백두대간 조항산(951m)
ㅇ.산행일: 2023년 1월 28일(토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20구간 / 청화산,조항산,대야산
(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재~대야산~촛대봉~곰넘이봉~버리미기재 / 17.5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조항산정상석,밀재표지목)
ㅇ.산행시간: 10시간55분 / 08:20~ 19:15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 함께걷는 백두대간 12명
06시에 용인을 출발한 버스가 08:15분 늘재에 도착한다.
늘재는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개다.
늘재 산행은 기상여건이 좋지않아 두번을 연기한후 오늘 실행한다.
이번 구간은 백두대간중에서도 꽤 난이도가 있어 손가락을 꼽을 정도인데
안전을 위해 대장님이 연기한것이지만 오늘도 만만찮은 여건이다.
'청화산이 속리산 보다 경치가 낫다'는 글도 보인다.
오늘 대간산행에 참여한 12명의 대원들.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촛대봉~곰넘이봉~버리미기재 / 17.5km )
추운날씨에 가야 할 길도 멀어 서둘러 출발한다.
(08시20분)
청화산까지는 계속 고도를 높이며 올라야 한다.
출발지 백두대간 표지석뒤에 성황당이 을씨년스럽다.
출발 25분만에 정국기원단 표지석에 도착한다. (08:45분)
정국기원단 뒤로 보이는 속리산 조망.
천황봉,비로봉,신선대,문장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날씨에 조망이 아주 좋다.
속리산조망을 하고
청화산 정상을 향해 곧장 이동한다.
정상 아래의 헬기장.
09:38분 청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지에서 1시간18분소요)
오래된 표지목
청화산은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장소다.
청화산 정상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시루봉 갈림길(길찾기 조심)
시루봉 방향은 직진, 조항산방향은 좌측 내림길(시그널)로 가야한다.
다음 목적지 조항산까지는 3.7km.
눈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점점 등로에 눈이 깊어지고
급경사를 만나면 안전을 위해 조심조심 진행한다.
점점 눈이 깊어진다.
조항산.
사진 중앙에 조항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대야산이 살짝 보인다.
조항산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둔덕산.
발밑은 미끄럽고 눈은 멋진 풍경을 봐야하고...
항상 부부가 함께였는데
오늘은 하는 일 때문에 혼자 참석한 김회장님.
여성회원이 매우 즐거우신듯...ㅎㅎ
이렇게 미끄러운데 아이젠도 안한 대장님..
대간산행을 두번 완주하고 우리들과 함백에서 북진중인데
또 모 산악회에서 대간 남진을 시작했다니 뭐라 할말이 없다.
이제 수술후 컨디션이 완쾌된듯하다.
조항산 가는길에는 우리 일행 밖에 없는것 같다.
앞서 가는 회원들이 럿셀을 해서 그래도 수월하게 진행한다.
선두에 가는 회원들을 당겨본다.
4년넘은 핸드폰을 바꿨는데 줌 기능이 좋다.
갈길이 멀어도 조망장소에선 아낌없이 전망을 즐기고...
조항산 왼쪽아래로 의상저수지가 보인다.
청화산~조항산 연계산행을 할때 주로 의상저수지로 하산하는듯..
조항산 가는길이 멋스럽다.
중앙회산악회에서 조항산 겨울산행을 한 기억이 떠오른다.
하산길에 고생했던 추억이....
2017년 2월17일 중앙회산악회 조항산 => https://songjae38.tistory.com/1592
조항산 오른쪽 아래로 궁기리가 보인다.
11:37분 갓바위재를 지난다.
지나온 길.
청화산이 이제 멀리 보인다.
시루봉은 생긴 모양이 특이해 금방 눈에 띈다.
조항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 암릉구간을 잘 내려서야만 한다.
12시22분 조항산 정상에 도착한다.(출발지에서 약4시간 경과)
청화산,조항산,대야산,촛대봉 모두 정상석이 아담하다.
음성의 부부회원은 오늘 금왕휴게소에서 합류했다.
바람이 차가운데
선두의 회원들이 식사장소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12시45분)
대장님이 비닐쉘터를 준비했지만 별로 필요성을 못느낀다.
바람이 없어 식사장소로 안성마춤.
오늘 처음으로 휴식다운 휴식과 함께 식사를 한다.
아직도 대야산은 멀다.
오후 2시52분 밀재에 도착한다.
그닥 조망도 없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눈길을 달려왔다.
밀재는 괴산과 문경을 넘나드는 고갯마루로 고도가 701m라고 한다.
대야산 산행을 위해 몇번 왔던곳이라 친숙한 느낌이다.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까지는 1km.
그리 멀지않으나 정상이후 버리미기재까지의 코스가 만만치 않다.
대야산 직벽도 있고..
촛대봉,곰넘이봉은 또 다른산이나 마찬가지.
대원한명이 다리에 쥐가 나 응급처치를 하지만
남은구간 어려움이 예상되 월영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거북바위
버리미기재 이후 이어지는 대간길과
허연 암릉의 희양산도 잘 보인다.
지나온 길..
대야산과 이어진 중대봉
대야산 정상
오랜만에 만나는 대야산 정상가는 길엔
데크가 많이 설치되었다.
오후 3시47분 대야산 정상에 도착한다.
눈길에 체력소모도 많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다.
대야산 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과일로 간식을 한후 대야산 직벽으로 간다.
날씨가 매섭게 춥고 눈길인 겨울에
대야산 직벽은 위험천만이라 각별히 조심하며 진행한다.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절벽이 아찔하다.
처음엔 완만한 흙길이지만..
횡단길은 밧줄도 없어 지형지물을 이용 이동하고..
멀리 보이는 조망은 멋스럽지만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
로프를 바꿔 잡으며 하강을 이어간다.
이 밧줄구간이 제일 위험한것 같다.
로프도 가늘어 두개를 함께 잡고 내려간다.
절벽은 거의 직벽이라
두꺼운 장갑때문에 앏은 밧줄을 꽉 잡지 못하거나.
겨울에 언 손으로 제대로 몸을 지탱하지 못하면 추락위험이 크다.
전원 무사히 하강을 마치고 나니 안도의 한숨이...
내려와서 바라보는 대야산 정상과 직벽구간.
저길 어떻게 내려왔는지...
가능하면 우회하라고 하고 싶다.
특히 겨울철에는...
직벽구간을 내려와 하산을 이어가면
촛대재를 만나고 다시 촛대봉(668m)으로 오른다.
촛대봉을 힘들게 오른후 내려서면 지명도 특이한 불란치재를 만난다.
산행이 끝나리라 짐작되는 이곳에서
곰넘이봉을 향해 다시 힘든 오름짓을 해야 한다.
촛대봉과 곰넘이봉..
마을 뒷산같지 않고 급경사 오르막에 밧줄도 많고
내리막도 급경사가 많아 쉽지 않다.
오후 5시30분이 되었는데
아직 두개의 나란한 곰넘이봉(733m)을 넘어야 하니
야간산행을 피할수는 없다.
곰넘이봉에 조그만 정상석이 있는걸로 아는데 어두워져서
패쓰하고 진행한다.
곰넘이봉 지나 하산길에
어둠속에 혼자있는 대원을 만난다.
경련이 와서 움직이기 힘든상황에 식수가 얼어 물도 못마시고 있다.
멘붕상태였을듯..
다행히 내배낭에 뜨건물이 많이 남아
얼음물을 녹여서 대장님의 아스피린,근육이완제와 같이먹이고 함께 하산한다.
헤드랜턴을 켜고 진행하지만 급경사에 힘이든다.
나도 장시간 산행에 체력소진으로 힘겹게 하산했다.
조망도 멋지고, 미세먼지도 없는 행운이 함께 했지만
늘재~버리미기재는 봄가을에도 쉽지않지만 겨울산행는 정말 쉽지 않은 코스다.
전원 무사히 산행을 마친것이 다행이다.
gpx트랙을 5분정도 늦게 버스에서 종료함.
'♣산행앨범 > 백두대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산행(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기리) (0) | 2023.05.09 |
---|---|
백두대간 산행(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석산~도래기재) (0) | 2023.03.25 |
백두대간산행(우두령~바람재~황악산~여시골산~괘방령) (2) | 2022.12.10 |
백두대간산행(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4) | 2022.11.26 |
백두대간산행(큰재~회룡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4) | 2022.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