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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괴산35명산) 조항산 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7. 2. 13.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사이의 백두대간에 우뚝솟은 조항산은 중앙회산악회 2월 정기산행으로 진행한다.

2월 산행이라 눈산행을 기대했지만 눈소식은 없고 포근하고 청명한 날씨속에 한적한 산행이다.

 

 

ㅇ.산행일: 2017년 2월 12일(일요일)

ㅇ.산행지: 조항산 (궁기리 ~ 갓바위재 ~ 조항산정상(953m) ~ 궁기리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10시50분~16시50분 (휴식포함 6시간)

ㅇ.날씨: 포근하고 맑아 조망이 좋은 봄날씨같은 날씨

ㅇ.참석자: 중앙회산악회원 및 가족 28명.

ㅇ.특기사항: 중앙회 산악회 2월 정기산행, 하산로 계곡길 고전.

 

 

 

 

 

궁기리로 들어서 버스가 좁은 포장도로를 진행해가는데 돌아나올 수는 있는건지 걱정스럽다.

막다른곳에 시내버스 회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한다.

 

 

 

 

가야할 백두대간 능선길을 배경으로 참석회원 28명이 인증샷을 하고~

 

 

 

 

 

버스회차장의 다리옆으로 난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하산할 생각이다.

산 아래 평화로워보이는 집이 보이고

뒤로는 조항산 정상부 암릉이 멋진모습으로 어서오라고 유혹한다.

 

 

 

 

 

 

 

 

 

 

조항산 2시간30분 이정목이 보이고

곧 만나는 주택 오른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산속으로 들어선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지만 2월산행이라 기대했던 눈산행의 기대는 접은지 오래다.

 

 

 

 

 

계곡길도 보이고 능선길도 보이는데 우리는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뒤를 돌아보니 3달전 다리골절 부상을 입고 재활중인 박대장이 따라오고 있다.

설마 조금 오르다 돌아갔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장답게 의지가 대단하다.

무리하지 않았으면 하는 가족의 눈총과 반대를 뿌리치고 갓바위재를 향해 함께 오른다.

사실은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라 하산길 미끄러운길에 부상을 입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12시20분.

갓바위재에 올라선다.

갓바위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문경 농암면으로 오가는 고갯마루다.

 

 

 

 

 

우리가 올라온 반대방향인 괴산군 청천면 송면저수지 방향.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이건 청화산이나 조항산을 오르는 사람이건 대부분

괴산쪽에서 산행을 시작하거나 그곳으로 내려서는데 궁기리쪽은 산행이 거의 없는것 같다.

 

 

 

 

 

     갓바위재 옆의 헬기장에서 간식을 한다.

 

 

 

 

 

 

날씨가 좋아 봄나들이 나온것 같은데 야관문주도 등장하고 문어숙회도 보이고..다들 즐거운시간을 갖고..

 

 

 

 

 

박대장은 여기서 하산하기로 하고 인증샷을 남긴다.

 

 

 

 

 

이렇게 빨리 쾌차하여 산행에 나설수 있게 된것은 <전과 막걸리> 안주인 황선자여사의 은공임을 알아야...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산행은 코스도 짧고 날씨가 좋아 4시간이면 충분하리라 봤다.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조항산 정상을 향해 백두대간 길을 걷는다.

 

 

 

 

 

 

 

 

 

바위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을 즐긴다.

 

 

 

 

 

조항산 정상부

 

 

 

 

청화산에서 이어진 시루봉.

 

 

 

 

 

우리가 산행출발했던 궁기리.

견훤이 궁궐을 지으려 했다는 그 궁궐터라 궁기리라 한다고..

 

 

 

 

 

 

송면저수지.

 

 

 

 

 

 

 

 

 

 

 

 

 

 

 

                                     응달에는 미끄러운 암릉구간이 있어 잠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청화산방향

 

 

 

 

 

 

 

 

 

 

 

 

멋진조망을 배경으로 다들 한컷씩 포즈를 잡아보고..

1기 김택열 선배님 멋지십니다.!!

 

 

 

 

 

23기 정영준동문

 

 

 

 

 

 

 

 

 

 

 

 

 

 

 

                                     미끄러운 암릉구간이라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14시에 정상에 도착하니 3시간10분나 소요되었다.

 

 

조항산 [鳥項山]

 

조항산은 기암절벽과 옥수가 한데 어우러져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산이며 최근에 등산로가 개척되어 인적이 드문 산이다.

조항산에 오르기 전에 삼송리에는 천연기념물 제290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 되는 일명 용송이라 불리우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는데 이 소나무는 밑둥 둘레가 약5미터나 되는데다 높이 15미터에 가지를 드리운 폭이 20미터가 넘는다.

또한 주변에 아름드리 노송 20여주를 부하처럼 거느리고 있어 왕소나무로 불리우기도 한다.

조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 위에 오른 기분이다. 북쪽으로는 대야산과 둔덕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 장성봉,희양산이 보이고 장성봉,희양산 너머로는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전경이 가히 압권이다.

중대봉에서 이어지는 대야산이 촛대봉으로 이어지고

그 앞에는 병풍처럼 멋진 능선이 또 둔덕산으로 연결된다.

 

 

 

 

 

멋진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시간이 지체되어 곧 하산길에 나서는데

하산루트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대략적인 능선의 방향과 나뭇가지에 매달린

그널을 참고하여 하산길을 잡는데 결국 이 코스는 개척산행이 되고 만다.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지고 후사면 어떤곳은 눈이깊어 푹푹 빠지기도 한다.

길찾기가 어려워 힘은 들어도 눈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다.

 

 

 

 

 

손에 닿을듯 눈에 보이는 궁기리마을.

희미한 등로가 감지되기도 하고, 가끔 시그널을 만나기도 하지만

산객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급경사 계곡 하산길은 시간과 많은 체력소모를 요구한다.

 

 

 

 

 

계곡옆으로난 산죽을 발견하고 가보니 주민이 산죽을 정리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 이후로도 너덜길 급경사를 힘겹게 내려서야 했고 일부 선배님들은 힘든모습을 보여

편안한 능선길로 안내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

 

 

 

 

 

우여곡절 끝에 양호한 등로에 내려선다.

 

 

 

 

 

 

 

 

 

 

버스에 도착하니 오후4시 50분.

예상보다 1시간반 이상이 지체된 산행이다.

모두도착해 버스가 출발해야하나 마침 시내버스가 들어올 시간인듯해 한참을 지체하다 출발한다.

이래저래 더 지체된다 ㅠㅠ

30분정도 걸려 도착한 식당에서 늦은 식사를 하니 도토리묵/청포묵정식과 더덕구이,청국장이 꿀맛이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나다~

 

 

 

 

 

 

 

 

 

 

 

지도에서 보듯이 하산루트를 잘못잡아 계곡으로 하산하며 악전고투하고

진행하는 동안 밧줄구간과 급경사 내리막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등 위험한 상황이 생길뻔한 산행이었다.

다음부터는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산행을 하기로 다짐하며 산행을 마친다.

다행히 귀경시간이 빨라 다소 위안을 하며 귀가한다.

 

조항산 산행에 참석하신 동문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3월12일 수덕사가 있는 충남 홍성의 덕숭산 시산제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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