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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238차 충주 포암산 총회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6. 11. 19.





ROTC 중앙회산악회 11월 정기총회산행을 충주 포암산으로 간다.

서울을 출발할때는 늦가을 비가 내리고 흐린날씨였지만 산행을 시작할때는 총회산행을 축하라도 해주듯 갠날씨.

회원과 가족 36명이 함께하는 산행이다.


ㅁ 산행일시 : 2016. 11. 13 (일) 11:00 ~ 16:10 (5시간10분) with 중앙회산악회 36명

ㅁ 산행코스 : 미륵리주차장 ~ 하늘재 ~ 하늘샘 ~ 포암산정상 ~ 753봉 ~ 미륵리주차장





토요일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이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정리된 모습이다.

비가 오전에 그친다고는 했지만 늦가을 비가 내리니 산행이 조금 우려된다.

산행대장이 삼성산 산행하다 낙상사고로 치료중이라 오늘은 내가 리딩을 하는데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제일이라...






미륵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그쳐있고 하늘이 점차 맑아지니 은근히 조망에 대한 기대도 된다.

백두대간상에 우뚝솟은 포암산에서 보는 조망은 월악산과 남쪽으로 탄항산,마패봉,신선암봉,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길이 그림처럼 아름다운곳이다.

  




언제나처럼 체조로 몸을 풀고~하늘재를 향해 출발!!









                            오늘 산행은 당초 A팀은 포암산,마골치를 거쳐 문수봉을 돌아내리는 코스도 구상했지만

                            총회산행을 고려 회원들이 포암산까지만 왕복하는 B코스에 전원 협조해주어 하산길에 미륵대원지를 볼 생각이다.

 








하늘재는 충주와 문경을 잇는 가장 오래된 길이라는데 문경새재보다 먼저 열린길이라 한다.

충주 미륵리는 내세를 의미하고, 문경 관음리가 현세를 의미한다면

이 하늘재를 넘어 현세와 내세를 왔다갔다 하는셈이다.












미륵리원터를 지나면 포장도로를 벗어나 하늘재로 가는길이다.







도로변의 하늘재 표지석.

여기서 포장도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임도같이 좋은 등로를 따라 하늘재로 향한다.









                            김연아선수의 피겨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소나무.





평소 산행모습답지 않게 초반에 막걸리를 좀 과하게 드셔서 정상까지 고전하셨다는 4기 이상주동문.

이제 산행중 음주는 잘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선후배 동문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니 어느새 하늘재가 떡하니 나타난다.

미륵리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 45분정도 소요되었다.







하늘재쉼터~






하늘재쉼터에서 오른쪽 계단을 100여개 오르면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석을 만날수 있다.

오늘은 B코스만 운영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인증샷도 남긴다.







이곳에서 보는 포암산은 암릉으로 멋지게 보이는데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기다려도 오지 않은 동문들은 밑에서 23기 인천동기회장이 가져온 직접만든 도토리묵으로 열심히 한잔들 하고 있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아 하늘재 정상석을 포기하려고 해 멋지다고 설득 올려보낸다. 







1기 대선배님 호탕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오래오래 산악회에 나오셔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하늘재쉼터에서 200여미터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하늘샘.

물맛이 정말 시원한데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 대간종주하는 분들에게 정말 귀한 식수원이다.










하늘샘이후는 급경사가 계속 이어지는 약간 힘든 길이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 한숨 돌리며 내려다보니 하늘재 정상석이 벌써 아련하다.



 


멀리 마패봉과 신선봉이 보인다.

앞쪽에 보이는 능선은 올라간길 그대로 하산하는게 밋밋해서 도상으로 연구를 해 놓았는데

회원들이 새로운 코스를 원해 비탐구간이긴 하지만 저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

길찾기가 조금 애매하기도 하지만 조망과 스릴이 있는 코스다.











하늘재에서 겨우 500미터 왔을 뿐인데 급경사에 꽤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멋진 조망처를 만나 주변을 구경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봉우리 3개로 보이는 것은 주흘산에서 이어진 부봉능선이다.

1~6봉까지 있는데 언젠가 혼자 부봉능선을 넘다가 3봉에서 아찔했던 기억이....


  




계단 위로 보이는 산이 문경의 주흘산.







우리가 하산할 능선이 잘 보인다.

이 능선은 마지막봉우리 753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야한다.

실수로 오른쪽으로 내림길에 들면 만수골로 이어지는데 길이 없어 고생을 각오해야.



 


월악산 영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월악산은 악명높은 계단으로 유명하니 누구나 추억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







왼쪽은 뉴페이스 14기 신승국동문, 용인대교수님이시고 산을 잘 타시는데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주흘산 배경이 정말 멋지네요.












                                      뒤돌아 포즈를 취해주시는 1기 김신길선배님.

                                      산행체력이 후배들 보다 좋으시다.





포암산 정상까지 0.9KM.

하산할때 이곳에서 목책뒤로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고 알려주고,,,


















부봉능선 왼쪽 뒤로 멀리 조령산이 조망된다.

하늘재에서 이화령까지 탄항산,부봉,마패봉,신선암봉,조령산을 거치는 18KM의 구간은

백두대간 구간중 밧줄이 제일 많은곳이다. 밧줄이 무려 50개가 넘는다고 하니 산이 험하지만 조망은 제일 뛰어난 곳이다.

언젠가 백두대간팀과 함께 걸었던 이 구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12시 55분 포암산 정상에 선다.

천천히 2시간정도 소요되었다.







포암산을 안은 30기 이응서 동문,





1기 김신길선배님.






정상은 좁고 인원이 많아 두군데로 나뉘어 간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선후배가 함께하는 중앙회산악회...

정상의 이 한장의 사진이 훗날 좋은 추억이 되길 기대하고, 정상 인증샷에 모두 함께하는 날이 오기를 또한 기대해본다.






13명이 참석한 23기 동문가족 그리고 22기 선배님과 함께~





오늘은 오랫만에 만세삼창도 하고~


대한민국 만세!!    대한만국 ROTC중앙회 만세!!!    대한민국ROTC중앙회산악회 만세!!!

 




                     산행이 힘들까봐 노심초사하며 참석한 23기 오태준동문 가족.

                     주흘산 배경의 멋진 사진이 보상을 해줄것 같다.





하산루트로 선택한 753봉 능선길로 들어선다.

많은 인원을 리딩하며 이정목이 없는 비탐방구간을 가는것은 약간 걱정스럽다.

답사를 해보지 못해 조금 긴장이 되는 순간이지만 도상연구를 철저히 했으니 잘 될거야~











포스는 특수침투조 같이 멋지기만 한데 ㅎㅎ






멀리 아래로 보이는 근사한 바위를 당겨보고..






마당바위에 도착해 주변을 조망하는데 모두들 이곳으로 오기를 잘했다고 찬사를 연발한다.

백두대간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수 있는 코스다.





왼쪽으로 멀리 뾰족한 깃대봉이 멋지고 오른쪽으로는 마패봉과 신선봉이 잘 보인다.






주흘산도 왼쪽의 정상과 오른쪽의 영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17기 남택갑 회장님....4년동안 너무나 수고많으셨습니다^^







                     23기 정성환 사무총장, 25기 최유화 동문, 5기 한명남동문.

                     사무총장님 수고많으셨고, 최유화감사님 수고해주세요^^





11기 한성간 신임감사님. 14기 신승국동문(첫출전), 7기 남영현동문, 11기 송호석동문...포스가 멋지십니다.





753봉 능선길은 조금 위험하지만 조망이 좋은 명품코스다.






쌍봉으로 보이는 포암산 정상.

포암산은 충주쪽에서는 이렇게 육산으로 보이지만 문경쪽에서 보면 암봉으로 완전 다른 느낌이다.





조심조심 능선길을  걷는다.















                    봉우리는 안전하게 우회해서 진행하고 마지막 봉우리 753봉에서 왼쪽의 소로길을 찾아 급경사 내림길로 진입한다.

                    753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길이 없고 만수골로 힘든 진행을 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왼쪽길을 잘 찾아 진행한다.



 



1기 선배님,,,급경사가 너무 심하고 낙엽까지 가세해 미끄러워 걱정했지만 정말 멋지게 내려오신다.





                     11기 한성간 신임감사님...많은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어렵사리 미륵3교 근처로 내려서니 안심이 된다.

정말 급경사가 심한 코스다.





먼저 내려선 덕분에 차디찬 계곡물에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이제 아침에 걸었던 하늘재 길을 되걷는다. 





1기 김택열선배님과 동문가족...참 보기좋은 그림입니다.


 




                     23기 신건종 인천동기회장..혼자 가을을 즐기시는듯.






미륵대원지에는 해설사가 있었던가 보다.

먼저 버스로와서 기다리는데 일부는 마의태자의 전설이 서려있는 미륵사지를 구경하고 있다는 무전이다.

하산로를 변경하여 험로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서둘러 버스로 오라고 전달한다.


사진에 불상이 보이진 않는데 보수중이라고 들었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며 월악산에 덕주공주를 남겼는데 덕주공주가 세운 덕주사 마애불이 남쪽의 이 불상과 마주보고 있다한다.

이런 연유로 북향의 불상이 되었다는데 북향의 불상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버스로 식사장소로 이동하는데 이곳은 지난 4월 북바위산~박쥐봉 진달래 산행을 하고 들렀던 곳이다.

능이버섯백숙이 맛이 좋고 밑반찬도 좋아 포암산에서 가까운 이곳으로 다시 왔다.

푸짐한 능이에 맛난 반찬을 푸짐하게 무한 리필해주는 쥔장이 고맙다.






식사후 정기총회를 진행한다.

감사보고에 이어 년간 개근상/정근하신 회원에게 상품을 수여하고 신임집행부 임원을 선출한다.

신임 산악회장에는 23기 정관식 동문이, 신임감사에는 11기 한성간, 25기 최유화 동문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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