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바위산~박쥐봉 산행은 중앙회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진행한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만개한 잔달래를 만나 즐거운 산행이 되었고 박쥐봉 구간은 조금 힘들게 진행되었다.
ㅁ 산행일시 : 2016. 4. 10(일) 10:50 ~ 16:40분 (5시간50분) / with 중앙회산악회
ㅁ 산행코스 : 물레방아휴게소~ 북바위~ 북바위산정상 ~ 사시리고개~ 박쥐봉 ~ 물레방아휴게소
물레방아휴게소 풍경
산괴불주머니
4월 화창한 날씨지만 개인사들이 많은지 산행참여 인원이 18명으로 적다.
안내 현수막을 보니 어제 무박으로 진행했던 하늘재~아화령 백두대간 산행이 생각나 움찔 ㅎㅎ
마패봉과 신선암봉을 오를때 참 힘들었는데 어제일이 오래전 처럼 가물거린다...비몽사몽인가.
원래 진달래산행을 생각하고 정한 산행지는 아닌데
입구부터 분홍색으로 길게 이어지는 진달래 군락을 보니 횡재한 기분이 든다.
약간 연한 진달래...붉은 진달래 등등 각자 아름다움을 뽐내니 만개한 진달래 보는게 즐겁다.
북바위산은 멋진 소나무가 많다.
박쥐봉까지 오늘은 진달래와 소나무를 많이 만나는 산행이다.
산행대장은 어제밤 컨디션이 안좋아 잠을 못잤다고 한다.
나에게 리딩을 부탁했는데 진달래에 취해 걷다보니 선두,후미도 없이 함께하는 산행이다. ㅋ
사시리고개에서 물레방아휴게소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
출발지에서 800미터 이정목이 있는지점에 다다르니 북바위가 보인다.
아마 북모양을 닮아서 그리 불리는것 같은데...
계단 옆으로 긴 릿지 암릉구간인데 각도가 50도 정도 된다나..
북바위를 가까이서 지난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뿌연상황이라 이곳도 조망이 좋지 않지만 단체가 함께하니 멋진 연출이 된다.
ROTC1기 대선배님의 반지가 화두가 된다.
희귀성으로 값어치가 대단할거라는둥~
전방으로 뾰족한 북바위산 정상이 보이고 왼쪽으로 박쥐봉이 모습을 보인다.
사시리고개와 박쥐봉
오늘 A팀은 박쥐봉까지 종주를 하고, B팀은 저 임도로 하산을 하게 된다.
포토죤이 그럴싸하다.
천천히 많이 쉬며 진행을 하다보니 2시간10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전원 정상에 도착이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한다.
박쥐봉 종주팀은 먼저 출발하여 서둘러 진행한다.
북바위산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에 월악산에서 남쪽 만수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서쪽에 송계계곡이 자리하고 있는데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에서 서쪽으로 솟아있는 산으로 비록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을 거느리고 있어 아기자기한 스릴을 느끼면서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북바위산이라는 산이름은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이 산자락에 타악기인 북(鼓)을 닮은 거대한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이라한다고 한다.
이 산의 특징은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남면이 온통 바위암반으로 슬랩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름드리 적송들이 등산로를 에워싸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뫼악동쪽에서 정상을 오르면 거리도 짧고 시간이 단축되겠다.
사시리고개
사시리고개에서 뫼악동으로 갈수 있고 반대방향은 출발지인 물레방아휴게소 방향.
속속 사시리고개로 내려서는 회원들
B팀은 저 철망으로 빠져나가면 되는데 왠 출입금지?
선두조에 4명이 먼저 출발하고 이어서 종주조 6명이 따라가는데 선배님 한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가만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그래도 종주를 하겠다고 해서 천천히 함께 이동한다.
결국 오늘 고생을 꽤 하시게 된다.
멋진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바위.
백년이 넘은듯한 멋진 소나무는 만져야 기를 받는다나 어쩐다나...
박쥐봉 가는 길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즐비하다.
힘들어 하는 회원들이 있어 휴식을 많이 취하며 간다.
나는 어제 산행 후유증이 있을듯도 한데 멀쩡한게 참,,,ㅎㅎ
봉우리를 넘어서니 등로가 희미해 잠시 길찾기를 해서 오른쪽길로 내려선다.
최근에 산객들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고 조금 험하다.
탄항산으로 짐작되는 봉우리...어제 하늘재에서 시작해서 처음 올랐던 산이다.
처녀치마 가족이 군락을 이룬곳을 지난다.
인공적으로 쌓은듯 가지런한 암릉 통과
봉우리를 몇개를 넘는건지.. 이제는 박쥐봉이려나 하면 아니기를 반복한다.
주흘산과 부봉능선이 선명하다.
그 앞쪽으로 하늘재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미려하고 멋스럽다.
멀리 신선암봉과 조령산까지 조망이 된다.
오전에 올랐던 북바위산 능선길.
회원들을 기다려 따뜻한 차한잔 하고 가기로 한다.
15:20분경 드디어 박쥐봉에 도착한다.
박쥐봉
박쥐봉(연내봉)은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암산으로 아기 자기한 암산 특유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봄맞이 산행은 걷는 시간이 짧고 시야가 탁 트인 산을 찾는 게 제격이다. 능선을 따라 걷다가 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춘 산이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박쥐봉이다.
산이 그리 높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등산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박쥐봉은 일명 연내봉이라고도 불린다. 이곳 촌로들에 의하면 『예부터 정상 부근 바위 속에 박쥐떼가 들끓어 박쥐산으로도 불려왔다』고 한다.
반듯한 암반 위에 크고 작은 적송군락이 분재처럼 뿌리내린 정상에 서면 미륵리에서부터 월악나루터·충주호까지 이어지는 송계계곡과 건너편의 만수계곡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 뒤로 첩첩이 둘러싸인 산들이 물결처럼 굽이친다. 또 월악산과 포암산 말마산이 연내봉을 사방으로 감싸고 있고, 멀리 소백산 연봉들이 길게 뻗어있는 모습도 보여 전망이 훌륭하다.
박쥐봉의 동물이 연상되는 바위
박쥐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
박쥐봉 아래에 '어리석은 바보'라 쓴 돌이...ㅎㅎ
박쥐봉에 오르는게 어리석다는것이겠지 ㅋ
하산길이 가파르다.
와중에도 진달래를 카메라에 담으며 간다.
친구와 둘이 먼저 내려와 세수를 하고 탁족을 하니 살것 같다.
나중에 내려온 회원들은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고..
갈대숲을 지나 도로로 나가 물레방아휴게소로 걸어간다.
몇백마터 거리를 차도로 걷는다.
오늘 산행은 북바위산의 멋진 소나무와 만개한 진달래를 만나 즐겁게 진행되었다.
박쥐봉은 왕래가 적어 좀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산행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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