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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정선 백운산....심설의 하늘길을 걷다.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1. 21.

 

 

백운산 하늘길을 걸으며....

 

 

백운산 산행은 매주 출발하는 서울마운틴산악회에 산악회동료 4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눈꽃을 볼 가능성은 낮았지만 심설산행을 할수있는 산행이라 생각하고....

 

우리나라에 백운산이란 이름의 산이 무척 많은듯하다.

정선 동강변의 백운산도 있고,포천,광양,함양,원주,수원에도 있고 등등등...

오늘 산행하는 정선 하이원의 백운산이 1426m로 최고높다.

 

 

 

              ㅁ 산행일시 : 2013. 1. 20 (일)  11:00 ~ 14:00 / with 서울마운틴산악회

              ㅁ 산행코스 : 하이원cc ~  백운산(1426m) ~ 마운틴탑 ~ 화절령 ~ 꽃꺼끼재 ~ 강원랜드주차장

 

 

 

 

산악회 버스가 사북과 고한을 거쳐 하이원골프장에 도착하니 케이블카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곳 곤돌라는 중간기착지가 있는 구조라고 들었는데...나중에 어떤모습인지 알수 있겠지.

 

 

 

 

서울마운틴산악회는 오래된 고정회원들이 상당수 있고..

주로 오지산행을 하다보니 산악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나이가 지긋한 여성회원들도 다들 베테랑으로 봐야 할듯...

거의 만차의 산악회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는데 우리외 다른 산행팀은 보이질 않는다.

 

 

 

 

이국적인 느낌의 지붕을 한 하이원호텔.

 

 

 

 

케이블카를 보니 1월초 덕유산 설천봉에서 케이블카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던 생각이..ㅎㅎ

 

 

 

 

이 차량은 보기에도 참 튼실하게 생겨 탐스럽다.

 

 

 

 

11시경 들머리를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백운산의 등로는 하늘길로 부르는데 구간마다 이름을 붙여놓았다.

처녀치마길 이라고 되어있는 초입은 잠시 가파른데 백운대정상 2.5km 이정표가 선명하다.

 

 

 

 

처음본 등로는 러셀이 안되있는것 같았지만 진입해보니 선행자가 있어 다행스럽다.

많은눈으로 등로는 꽤 깊다.

 

 

 

 

골프장과 스키장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3곳의 기착지를 거쳐 (사진은 그중 한곳인 밸리탑) 마운틴탑으로 간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는데 고도가 1140m ㅎㅎ

 

 

 

 

등로를 오르며 뒤돌아보니 하이원호텔이 보인다.

스몰카지노라 칭하는 이곳은 전에는 메인카지노였지만

지금은 강원랜드가 메인카지노.... 이곳은 골프장을 끼고 콘도로 사용하는듯 하다.

 

 

 

 

 

 

 

먼곳의 방향이 민둥산 방향이겠다.

 

 

 

 

 

 

 

 

1.5km 걸어서 전망대데크가 있는 전망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선두는 그냥 지나쳐 간다.

전망대는 주변을 보라고 있는건데 왜 그냥 지나치는지 알 수 없다.

전에 봐서 그런건지.....아니면 서둘러 가기위해서 그런는 것인지......

 

오늘 산행은 4시간코스인데 눈길이라 4시간30분정도 예상한단다.

 

 

 

 

처녀치마길에 이은 얼레지꽃길이다.

백운산 정상은 0.9km.

 

 

 

 

어느덧 전망이 틔는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엔 비박팀들이 있다.

잠시 이곳에서 주변을 보고 장비를 점검하느라 지체한다.

선두는 저만치 앞서가지만 어차피 개의치 않기로 마음먹는다....

 

 

 

 

설경과 조망이 시원하긴 한데 개스로 좀 뿌연상황..

 

 

 

 

 

 

 

 

 

 

 

 

 

왼쪽에 마운틴 탑과 하이원스키장이 보인다.

마운틴탑 뒤로 멀리 두위봉이 보이고..

 

 

 

 

11시50분.

지체되어 서둘러 정상에 올라서니 일행중 두명은 벌써 출발하고 없고..

한분이 사진촬영하고 있어 같이 몇컷 찍고 함께 이동하기로 한다.

 

 

 

 

백운산 마천봉 (1426m) 정상석.

 

 

 

 

인증샷.

 

 

 

 

 

 

 

마운틴 탑으로 출발하며 왼쪽을 보니 주변 조망이 멋지다. 매봉산인듯..뒤로는 목우산.

이곳에선 멀리 동남쪽으로 태백산과 함백산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민둥산과 죽렴산,두위봉들이 있지만 시계가 선명하지 않다.

 

 

 

 

 

 

 

 

 

 

 

백운산정상에서 마운틴 탑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철쭉길....봄철에 산철쭉이 많이 피나보다.

 

 

 

 

등로는 계속 이어지는 눈길이고..가끔 아름드리 나무들도 만나며 간다.

 

 

 

 

마운틴탑이 나타나고...

 

 

 

 

 

 

 

 

 

 

 

 

돌아본 걸어온 능선길.

 

 

 

 

넘어지는것도 즐거움?

 

 

 

 

요즘은 보드가 대세?

 

 

 

 

 

마운틴탑 전경

 

 

 

 

이곳도 잠시 둘러보기로 한다.

 

 

 

 

눈을 꼭 감고....ㅎㅎ

분명 앞서가는 분들은 이런걸 보고 갔을리가 없다. 그러나 나는 안볼수가 없다.

 

 

 

 

 

 

 

스키장에서 추억을 만드는 젊음들...

 

 

 

 

마운틴탑에서 도롱이 연못은 산죽길...

 

 

 

 

눈속으로 산죽이 삐죽 솟은곳에서 러브스토리 놀이....라고.

 

 

 

 

 

 

 

산죽길이라고는 하나 그리 많이 보이진 않는데...

 

 

 

 

공기는 시원하고 때묻지 않은 눈이 너무 깨끗해 보인다.

 

 

 

 

도롱이 연못 갈림길의 정자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안내도에 보니 왼쪽엔 아롱이연못...오른쪽엔 도롱이연못이다.

 

그런데 다들 관심사는 그게 아니고..

왼쪽의 능선을 탈것이냐 편하게 임도로 갈것이냐의 고민..

한두사람이 가보니 왼쪽의 능선은 러셀이 전혀 안되있어 무릎이상 빠지니 싫은 기색들이다.

초반도 아니고 지금부터 러셀이 싫다는....

다들 임도로 내려가는데 가이드와 일부회원들은 나중에 능선을 탄듯하다.

 

 

 

 

 

난 연못을 가보고 싶지만 내가 이상한건지 다들 그냥가서 나도...

아롱이...다롱이는 다음기회에.

여성 한분은 도롱이연못을 일부러 보러 온적이 있다고한다 ㅎㅎ

 

 

 

 

우린 임도로 가기로 했으니 화절령길 따라 강원랜드로 가면 되겠다.

 

 

 

 

 

 

 

너무 짧은산행거리가 남다보니..

2시간도 안지났고 남은거리가 짧아 간식을 먹기가 좀 그렇다...아니다 먹자...그런걸로 논쟁?

 

나중에 대장에게 능선타는걸 망설였다고 한마디 듣는다 ㅋㅋ

 

"여러분들이 선자령, 태백산 산행하는 수준의 사람들 입니까?

러셀 안되어 있다고 능선을 안타다니 말이 됩니까?

언제부터 우리 산악회가 그랬습니까....."

 

난 선자령도 추워서 힘들던데.....

선자령,태백산은 하수??? ㅎㅎ

 

 

 

 

 

이 수림은 어느 산행기에서 눈꽃핀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졌다.

오늘은 벌거숭이.

 

 

 

 

 

 

 

오랜만에 보는 후배도 있고..

 

 

 

 

동료 4명의 기념촬영

 

 

 

 

 

 

 

 

 

함백역 방향의 꽃꺼끼재로 간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 뒤로 두위봉으로 연결된다.

 

 

 

 

 

 

 

꽃꺼끼재.

직진하면 두위봉(1465m)으로 가고 우리는 우회전.

 

 

 

 

 

 

 

 

 

 

오늘 정말 여유있는 산행...

 

 

 

 

 

 

 

 

 

 

눈이 너무 포근해 밟는 느낌이 최고다.

 

 

 

 

 

 

 

 

 

 

 

 

 

이분은 일행이신데 반바지..

내가 춥지 않냐고 하니까..시원하다고...

눈에 젖지 않냐고 하니...럿셀 된곳만 밟는다고..ㅎㅎ

 

 

 

 

 

 

탄광지대였었기에 검정색 일색인데 흰색의 눈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강원랜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깊은눈을 그냥 지나칠수 없는지 미끄럼을 타기도 하고..

 

 

 

이정표...참 단순해서 좋다. 글자 하나가 없다.

 

 

 

차종을 알아볼수 없는 승용차..

 

 

 

 

 

 

 

이후 임도따라 주차장으로 가다가 너무 길어 뒤돌아와 중간 적당한곳에서 급경사로 따고 내려선다.

 

 

 

 

 

 

 

 

 

 

스패츠를 했지만 수분이 많은 깊은눈이 등산화로 스며들어 젖어버렸다.

방수가 이제 잘 안되나 보다...

 

 

 

 

산악회버스가 수고스럽게 올라와 기다려 주고 있다.

 

 

 

 

 

 

 

버스에 도착한 시간이 14:00시..... 3시간이 걸린산행.

그래도 눈을 밟는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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