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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계방산...기다리던 눈꽃을 만나다.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1. 12.

 

 

계방산에서 만난 설화

 

일요일 정기산행을 앞두고 토요일 원정산행에 부담을 느껴 산행신청을 않고 있다가..

계방산의 눈꽃이 아른거려 늦은 금요일 영리산악회에 확인을 해보니 산행취소자가 있어 참석가능 답변..

그래서 친구와 둘이서 계방산을 찾아간다.

계방산은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에 이은 1577m의 제5위봉.

 

 

           ㅁ 산행일시 : 2013. 1. 12(토)   눈이 내리는 토요일날에 친구와 둘이서 (with 경인웰빙산악회)

           ㅁ 산행코스 : 운두령~전망대~계방산(1577m)~주목삼거리~노동계곡~이승복생가터~아랫삼거리(매표소) /  5시간.

 

 

 

 

운두령에 도착하니 눈발이 날린다.  벌써 많은 산객들이 보이고...

계속해서 도착하는 커다란 버스에선 연신 계방산 손님들을 쏟아낸다.

 

 

 

 

10:45분.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장비를 점검한후 출발한다.

잠시 배낭커버를 씌울까 망설이다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귀차니즘 발동...ㅎㅎ

 

 

 

 

평창이 아니고 홍천?

 잠시 어리둥절...홍천과 평창의 경계로 봐야겠지.

 

 

 

 

많은 산객들과 섞여 나무계단을 오른다.

근래 추웠던 날씨가 많이 풀린 상태이긴 하지만 고산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지 않은 낙엽은 추운겨울과 하얀눈을 힘겹게 받아내는 모습이다.

 

 

 

 

날리는 눈발을 보며...

 산정에선 멋진 눈꽃을 볼수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도 해보는데..

수차레 겨울산을 찾고 있지만 남도의 조계산외에 맘에드는 눈꽃을 못만나고 있다.

 

 

 

 

때묻지 않은 하얀눈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왼쪽 산행가이드는 점심식사때 쓸 비닐하우스를 담은 큰 배낭을 메고있다.

 

 

 

 

 

 

 

힘겨워보이는 발걸음이지만 다들 행복한 마음이겠지..

 

 

 

 

오늘 기상으로 조망은 물건너 간듯하고..

오로지 눈과 함께하는 산행이 될것같다. 덕유에선 조망을....계방산에선 눈꽃을...

 

 

 

 

 

 

 

 

 

 

출발후 2.2km를 걸어 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돌린다.

이런 추위에 웃을수 있는것이 설산산행이 아닐까...

 

 

 

 

이제 전망대까지 1.3km 구간은 깔딱구간이다.

급경사에 산행이 익숙치 않은 산객들도 더러 보이고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요즘 원정산행에 거의 같이하는 친구.

 

 

 

 

 

 

 

등로를 조금 벗어나면 심설이다.

허벅지까지 빠지니 손을 잡아줘야 올라올수 있다.

 

 

 

 

 

 

 

 

 

 

 

 

 

 

 

 

손가락 마디만큼 작은 생명이 너무 예뻐서..

 

 

 

 

 

 

 

 

 

 

 

 

 

헬기장인지 눈에 덮여 알순 없지만 시원한 공터가 나오고..

 

 

 

 

 

 

 

 

 

 

 

 

 

가이드는 막걸리 한잔 하고 가자는데 춥고 엄두가 안난다. 패쑤~

이게 산력의 차이가 아닐까....

 

 

 

 

 

 

 

 

 

 

전망대에 도착하니 바람이 매섭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전망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서둘러 정상으로 달려간다.

 

 

 

 

날씨가 좋으면 설악산도 잘 보인다지만 조망은 전혀 없는 상황...

그래도 어찌 전망대를 지나칠수 있겠는가...기어코 올라가서 주변을 돌아보지만 온통 눈세상이다.

 

 

 

 

전망대 옆 공터엔 비박을 한듯 텐트가 보이는데..

 

 

 

 

텐트 안이야 괜찮겠지만 정말 추운 날씨에...대단하단 생각밖에..

 

 

 

 

이제 정상까지 하얀 눈꽃을 감상하며 걷는다.

 

 

 

 

 

 

 

 

 

 

 

 

 

 

 

 

 

 

 

 

 

 

 

 

 

12:50분

눈꽃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은 세찬 바람과 눈보라에 머물기가 힘든상황.

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는 사람들이 엉켜 복잡하다.

어떤 산악회인지 프랭카드를 펴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나 보다 ㅎㅎ

 

 

 

 

눈보라는 안내판을  곧 없애 버릴것 같다.

 

 

 

 

 

 

 

친구와 난 사람들이 좀 빠져나간후에 기념촬영을 하기로 한다.

지금부터 인내심테스트...

 

 

 

 

 

 

 

정상의 돌탑

 

 

 

 

 

 

 

 

친구도 한컷 찍어주고..

 

 

 

 

겨울산은 전망이냐 눈이냐 선택의 문제인듯...

 

 

 

 

또다시 올라서는 한무리의 산객들을 보며 서둘러 이동한다.

 

 

 

 

 

 

 

 

 

 

 

 

 

 

 

 

 

 

 

 

 

 

 

정상의 매서운 바람을 피해 주목군락지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가이드의 비닐하우스가 도움이 된다.

 

 

 

 

 

 

 

거대한 주목나무

 

 

 

 

 

 

친구는 오늘따라 추위를 많이 타는데 완전히 뒤집어썼다.ㅎㅎ

 

 

 

 

 

 

 

 

 

 

 

 

 

이제 편안한 등로를 만나는데...

지금부터는 육산의 눈길을 걷는 즐거움을 맛보며 긴 하산길을 내려간다.

 

 

 

 

 

 

 

가을 단풍도 참 멋질것 같은 길...

 

 

 

 

 

 

 

 

 

 

 

 

 

텐트를 들고 어디로 가는지...

 

 

 

 

이승복생가터를 지나 아랫삼거리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오늘 산그리메는 여기서 첨 보는것 같다 ㅎㅎ

 

 

 

 

이승복생가터를 잠시 들린다.

 

 

 

 

어릴때 무진장 많이 들었던 이승복의 이야기...

 

 

 

 

 

 

 

시신이 발견된곳....

 

 

 

 

바람이 잦아든 야영장엔 캠핑족들이 큼지막한 텐트를 치고 겨울을 즐기고 있다.

 

 

 

 

15:45분 주차장에 도착한다.

정확히 점심시간포함 5시간이 걸렸다.

 

 

 

 

계방산 산행은 갑작스레 가게되긴 했지만 눈꽃산행을 하게되서 만족한 산행이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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