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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희열과 아쉬움이 함께한 설악산1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6. 3.

 

 

대청봉에서 본 설악풍경

 

 

친구들 8명이 함께한 무박2일의 설악산 산행계획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당초 목적지 공룡능선 산행을 하진 못했지만

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 (19.1km) 전원 무사종주를 달성한 좋은 산행이었다.

 

       

                          ㅁ 산행일시 : 2013. 6.1 23:00 계산동출발 (무박산행)  / 산행 6.2일  03:25 ~ 16:25분 (13시간 산행)

                          ㅁ 산행코스 : 오색분소~대청봉(1708m)~중청대피소(아침)~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점심)~소공원 

 

 

 

오색에 도착하니 버스가 여러대 보인다.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선에 선 친구들...5명은 공룡종주 경험이 있고 3명은 첫도전.

 

03:25분에 산행출발~

 

 

 

제1쉼터를 1시간이내에 돌파하며 순조로운 산행을 한다.

대청까지는 3시간30분의 시간계획을 갖고 있다.

(07시경 대청도착, 대피소 아침식사 30분/ 희운각까지 1시간30분으로 9시이전 통과계획)

 

 

 

어둠속에서 예쁜 꽃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촛점이 잘 안맞는다.

꽃사진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또한다.

 

 

 

 

 

 

 

 

 

 

요놈은 금낭화란걸 알겠다. 많이 봐서...ㅎㅎ

 

 

 

 

 

 

요놈도...산괴불주머니.

 

 

 

 

 

 

중간지점인 설악폭포를 지나니 날이 벌써 밝아온다.

 

 

 

 

 

 

05시30분 3km지점통과

 

 

 

오색~대청이 경험자에겐 익숙할지 모르나 어디 그리 만만한 코스인가.

등로에 탈진한 산객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약품을 주며 도와주기도 했다.

 

 

 

가파른 계단 오른쪽에 보이는 이 나무는 대청을 오를때마다 찾아서 본다.

바위속에서 생을 이어가는 그 생명력이 좋아서.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을 지나는데...오늘 대청의 시계가 좋을것 같은 예감.

 

 

 

 

둥글레도 흐릿...ㅋ

 

 

 

 

철쭉은 수줍은듯 얼굴을 가리고 있고.

 

 

 

 

붉은 병꽃나무도 만나고..

 

 

 

 

 

 

06시경

제2쉼터에서 일부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좀 지체가 된다.

후미를 만나 과일 몇조각을 먹고 다시 출발.

 

 

 

 

친구한명과 앞서가며 전망바위에서 주변조망과 중청대피소를 한번 보고..

 

 

 

 

 

 

 

이건 '박새"일까? 독초라고 들었는데..

 

 

 

이런 까만 열매도 자주 만나지만 꽃 이름은 잘 모르겠다.

내가 사진찍는걸 보고 꽃이름을 묻는데..... ㅎㅎ

 

 

 

 

 

 

 

 

 

 

 

 

너무 작은꽃이라 무심코 지나칠뻔 했는데 발견된 개별꽃,....예쁘다.

새끼손톱보다 작은 개별꽃..

 

 

 

 

 

 

 

정상을 앞두고 능선에서 만난 운해.

 

 

 

 

 

 

고비?

 

 

 

운해의 장관이 그동안의 힘든과정을 자연스레 잊게해준다.

 

 

 

 

시간 관계상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후미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해 친구들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볼때마다 어쩜 이리도 꼬였을까? 생각을..

 

 

 

덕분에 나도 한컷.

 

 

 

 

 

 

 

 

 

 

 

 

 

 

 

 

운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컷.

 

 

 

 

 

 

 

대청으로... 대청으로... 계속해서 올라오는 산객들..

 

 

 

 

 

 

노란 제비꽃

 

 

 

 

친구들과 함께 정상에 올라서니 7시30분...

정상은 복잡하고 아수라장을 방불케한다. 접근조차 하기가 쉽지 않고 아직 두명은 미도착상태.

 

 

 

친구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귀떼기청봉이 반갑고 뒤로 주걱봉도 선명하다.

 

 

 

 

 

 

 

공룡쪽 방향을 보니...

오랜만에 좋은날씨에 운해의 향연을 보게되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울산바위까지 선명하고..

 

 

 

미지의 화채능선에도 운해가 서서히 밀려들고...

사진중앙의 화채봉(1320m)..이번달 하순에 계획중인데 어찌될지.

 

 

 

 

 

 

 

이른새벽 대청에 오른 저 두 젊은 남녀는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이시간에 대청에 있을수 있음이 행운이란 생각이다.

 

 

 

 

 

 

 

부상자가 있는걸까..

헬기가 굉음을 내고 달려오더니 바람을 일이키며 내려앉는다.

 

 

 

 

 

 

 

 

 

 

 

 

 

 

신선대도 불러서 보고..

 

 

 

 

칠성봉과 집선봉도 자세히 바라본다...가게될지 모르니..

 

 

 

 

 

공룡능선...상황이 이 좋은날 너를 직접 못만날것 같은 예감이.

 

 

 

 

정상은 좀처럼 산객들이 흩어질 기미가 없다.

정상석은 포기.

 

 

 

점봉산

 

 

 

 

 

 

 

 

 

07:50분 개인사진,단체사진 촬영을 끝내고 오늘 진로에 대해 고민한 결과를 전한다.

 

희운각대피소까지 1시간30분 예상하고, 출발후 6시간인 9시20분까지는 통과해야 할듯한데..(산악회통제시간)

아침식사를 해야하고, 산행속도..산행난이도등을 고려할때 공룡진입은 무리라는 판단을 하게되었다고.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팀을 나눠서 운용도 생각해 봤으나

8명 단체행동이 적절할것 같아 두팀 나누는건 포기하고 전원 여유산행모드로 천불동종주로 결정한다.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다음기회를 만들면 되지.

 

 

 

 

 

 

 

 

 

 

 

천상의 화원을 보는듯한 풍경.

 

 

 

 

 

 

 

 

 

 

 

 

 

 

 

 

 

 

 

 

 

 

 

 

 

 

 

이 나무데크는 작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사실 공룡종주는 준비단계부터 무리수를 안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시간을 다투는 종주에 회원이 삼겹살을 고집하는걸 묵인한것도 그 한가지..

종주가 초행인 회원도 있지만 분담을 했슴에도 동료들 먹거리까지 고려 잔뜩가지고 온것이며...

불필요한 장비까지...

우려되는 마음에 배낭무게까지 카톡으로 사전확인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덕분에 느긋한 식사와 여유모드로 돌변하여 두시간이 넘게 중청대피소에서 시간을 ㅎㅎ

 

 

 

 

식사중에 운해가 이동하여 몰려왔다.

 

 

 

대청

 

 

 

그사이 공룡도 서서히 운해속으로 묻혀들고..

 

 

 

기나긴 휴식후 10시5분경 다시 희운각으로 출발한다.

 

 (2편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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