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진부의 두타산... 다른이름으로는 박지산.
박지산 산행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특별한 인연일까....우연히 다시가게 되었으니..
ㅁ 산행일시 : 2013. 6 9 (일) 11:50 ~ 17:20 (5시간30분) / with 중앙회산악회 35명
ㅁ 산행코스 : 모릿재 ~ 임도 ~ 박지산(두타산) ~ 두타산자연휴양림.
이 급커브에선 항상 승객이 전부 내리고 젤 큰 반경을 그리며 올라갔는데
앞서가던 타 산악회 버스가 어이없게 꽁무니를 바닥에 붙이고 멈춰서 있다.
리더는 긴급히 산행지를 변경하는데...
<해무리>라고 하던가...
오늘 산행은 B팀없이 35명의 인원이 전원완주하는 기록을 만든다.
이곳 산행출발지는 벌써 4번째.
3번은 박지산으로 왼쪽길...그리고 한번은 발왕산으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발왕산 방향의 능선
버스가 걸린 커브에 몇명의 산객들이 있고..
레커차가 와서 견인을 해서 가까스로 빠져나오긴 한다.
여름산행이 좋은점은 더워도 숲속산행은 상쾌함이 있다는것.
임도를 만나면 바로 치고 올랐으나 오늘은 한블럭은 임도를 타고 가기로..
산나물을 담으려고 봉지를 준비한 회원..
지난해에는 B팀이 이곳에서 능선진입을 하지않고 임도로 계속갔는데
너무 멀고 땡볕이라 오늘은 모두 숲속능선을 탄다.
잘 뚫린 임도..
선배한분과 보조를 맞춰 올라가는데..
이분은 60이 훨씬 넘은 연세에 암벽등반을 배워 멋진 산행을 하신분..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수료증 받을때는 그 기수중 최고령이셨다고 하며
암벽등반이 일반산행보다 절대 위험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도전 해볼만한 일이라는 지론을 갖고있다.
등로에서 참당귀를 발견하여 채취한다.
당귀 향이 참 좋아 쌈으로 먹으면 정말 좋다.
박지산 산행중에는 단 한사람의 다른 산객을 만나지 못했는데
모 산악회에서 우리보다 먼저 지나갔나보다.
바닥에 산악회 표식이 있고 나물이 전멸(?)상태...ㅎㅎ
간간히 (곰)취와 참나물,당귀를 본다.
혹시 이꽃이 시들었지만 <연영초>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천천히 산나물공부도 하며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1시45분경.
거의 2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마가목열매가 많았던 정상부는 지금은 녹색물결...
마가목열매는 몇년에 한번 열매가 제대로 열리나 본데 그게 올해일까?
3년전에 정말 많았었는데...술을 담궈 맛있게 먹었던 기억.
산행리더
리더는 건너편 <단임산>을 가보고자 하는 회원이 있어 먼저 서둘러 출발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느긋하게 간식과 여유를 갖고 모여서 이동하기로 한다.
정상 인증샷
힘들게 올랐던 발왕산이 선명하다.
정상에서 가까운 스키장의 슬로프 정상건물도 보이고.
산행인원중 동기생은 3명인데 한친구와 함께...
난 이 산악회와 산행시에는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요즘은 근교산행과 병행하지만 거의 오지산행이 주였던 이 산악회에
오래전에 더운날 한번 반바지를 입고 산행에 나섰다가 풀독과 쓸림에 얼마나 고전했던지
그후로는 반바지는 어떤산행에서도 거의 입지 않는다.
박지산의 정상석 (1394m)
멀리 보이는 풍차는 선자령?
오늘 막내회원은 20대로 애인과 참석.
수수꽃다리(정향나무,꽃개회나무)로 보이는데...?
이제 5.7km 거리의 수항으로 하산하면 된다.
정상 아래 공터에서 간식을 하고...
벌깨덩굴.
한국말을 곧잘하는 중국사업여성 두분도 참석
라면이 인기라 봉지라면이 끝나고 컵라면까지....ㅎㅎ
전에는 이런풍경은 상상이 안되었는데....
배낭조차 내려놓고 쉰적이 별로없고... 배낭메고 선채로 잠쉬 숨돌리고 고고씽~~
요강나물인지...검정덩굴인지
비슷해서 구별이 어렵다고 하던데....
15:00시
천천히 쉬고 갈림길에 도착하니 단임산에 갔던 회원을 만난다.
돌탑이 있는 이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하산계속.
하산길에도 가끔씩 산나물을 채취한다.
임도를 만나면 10분정도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이동.
작년 가을에 이 사진은 단풍이 멋졌는데...
숲속길이 싱그럽고 좋다.
가끔 태풍때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남아있어 걸음이 지체된다.
털보바위 도착.
등산로 입구로 하산.
이곳 두타산 휴양림계곡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포장도로 따라 식당으로...
초롱꽃이 많다
지느러미엉겅퀴
구절초도 만나고..
17:20분경 하산하여 <수항계곡식당>에서 뒷풀이....
전에는 민물매운탕이 맛있었는데 고기가 많지 않아 김치돼지찌게로....
귀가하여 몇장되진 않지만 산나물을 씻어 향을 맛본다.
곰취와 참나물, 당귀....향이 참 좋다. 나에게 잘 맞는.
우연한 기회로 3번의 산행을 하게된 박지산......다음에 또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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