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에서 본 주변풍경
금대봉~대덕산은 하루 300명으로 인원제한을 하는 생태보존지역이다.
산악회 일정에 맞춰 야생화를 감상하기 위해 나선 산행인데 급변한 날씨로 애를 먹은 산행이 된다.
ㅁ 산행일시 : 2013. 6. 30 (일) 10:30 ~ 16:20분 (5시간50분) / with 경인웰빙산악회 (영준)
ㅁ 산행코스 : 두문동재 ~금대봉 ~고목나무샘~분주령~대덕산~검룡소~주차장
06:30분 송내남부역을 출발한 버스가 10시10분경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빠른 도착으로 11시 산행출발 예정시간이 빨라진다.
두문동재는 해발 1268m로 기록되어 있다.
산행안내도는 두문동재에서 은대봉~함백산을 거쳐 만항재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반대방향인 금대봉으로 간다.
초롱꽃.
잠시 산행준비(인원제한으로 신분증 확인등의절차)를 하는동안 주변을 둘러본다.
초롱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오늘 야생화를 볼 기대를 해본다.
입장준비를 하고 있는모습.
감시초소 관리인의 주의사항을 듣고 ...
(주의사항이라는게...등로이탈금지,식물채취금지,계곡에서 씻는행위금지등등)
금대봉 입구
10:30분 싱그러운 숲길을 따라 금대봉으로 향한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는 1.3km로 20~30분이면 갈수 있는거리.
평탄한 길을 10여분 걸으니 갈림길이 나오고 밋밋한 금대봉 정상이 보인다.
직진하면 분주령방향으로 곧장 가게되고 오른쪽으로 틀어 오르면 금대봉을 거쳐 다시 만난다.
갈림길에서 범의꼬리에 붙은 나비들을 보고 한컷.
산꿩의다리
10시50분 금대봉(1418m)에 도착.
오늘 최고점인데 두문동재가 해발 1268m이니 150m 정도 오른셈.
강원 삼척 태백에 자리한 금대봉 ( 1,418.1m)은 산악인보다 자생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널리 알려진 천연자원의 보고다.
가슴을 저미게 하는 눈꽃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상고대와 어울려 피는 설중화, 눈덩이를 성급하게 밀어 올리고 황금빛 곷망울을 터뜨리는 눈색이 꽃을 서막으로 보도 듣도 못한 꽃들의 향연이 늦가을까지 숨가쁘게 이어지고, 여름엔 바람과 구름이 머문다.
가을이면 현란하지는 않지만 애잔한 단풍이 맑은 물에 떠가고 겨울이면 은색의 나라가 된다. 이것뿐이겠는가.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거스르지 않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이치에 따라 한강은 금대봉 북쪽 검용소에서, 낙동강은 금대봉 남쪽 새참봉샘에서 태동하여 기나긴 생의 여정을 시작케 하는 어머니의 산이기도 하다.
금대봉의 산경은 두타, 청옥, 덕항, 구봉을 지나 천의봉에서 낙동정맥을 갈라놓고 다시 힘을 모아 금대봉을 솟구친다.
대간은 계속 은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태극을 그리며 이어가는 어간에 백두산에는 천지(하늘 못)가 있듯이 태백에는 황지(은하수 못)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무엇이던지 태백에 있으면 최대, 최장, 최초, 최다, 최고가 되는 축복 받은 땅이다.
※ 금대봉은 꽃산이다. 백두대간의 주능선. 하지만 산사람보다 들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명하다. 점봉산 곰배령과 함께 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꼽힌다.
태백과 정선의 경계인 싸리재 정상에 금대봉 길이 나있다. 차량통행을 못하게 막아놓은 임도가 등산로다. 길가에서 본 봉우리는 큰 나무조차 없는 민둥산. 대체 저기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산에 들면 꽃들이 눈에 밟힌다.
<한국의산하>
정상이니 인증샷은 해야지...
박새의 꽃
범의꼬리
구릿대
금대봉 정상에서 왼쪽길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니
두문동재와 연결되는 임도를 다시만나고...
너른 임도를 따라 고목나무샘으로 간다.
범의꼬리가 많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여서 사진을 찍으며 진행하는 회원들.
털쥐손이
고목나무샘.
<한강발원샘>이라고 되어 있다.
검룡소 안내인의 말을 들으니 이런 발원샘이 4군데가 있다고 한다.
발원샘의 물이 지하로 흘러들어 검룡소에서 한강의 발원지를 만드나보다.
싱그러운 숲길을 걷고 있지만 아직 야생화를 많이 만나지는 못하고 있다.
범의꼬리에 이어 하늘나리를 자주 만난다.
12시10분경 분주령에 도착.
이곳에서 검룡소 방향으로 하산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대덕산 정상을 거쳐 검룡소로 간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친구와 시원한 맥주한잔 한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분주령 주변풍경
다시 출발해서 대덕산으로 가며 만나는 갈퀴등 야생화들..
기린초도 만나는데 상당히 개체수가 많다.
뒤돌아본 금대봉 정상.
금대봉 뒤쪽으로 은대봉이 보이고 멀리 함백산
노루오줌
가야할 대덕산 정상.
빗방울이 굵어지며 우비를 입을까 갈등하게 한다.
우선 배낭커버를 씌우고 계속 진행하기로 하지만 대덕산 정상 아래에서 우비까지 착용한다.
13:05분경 대덕산(1307m) 정상에 도착 .
비가 점차 굵어질 기세여서 카메라가 젖지만 주변 풍경을 서둘러 몇컷 담아본다.
대덕산은 범의꼬리가 지천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우중에 점심식사중이다.
정상석도 빗줄기에 물들어 가고...
풍경사진을 담고 같이 도착한 5명이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막걸리잔에 술을 따라 반잔을 마시고 두니 금세 한잔이 된다. 헐~~
군훈련받을때 생각을 떠올리며 식사를 마치고....
친구와 가념사진 한장.
태백시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금대봉에서 북으로 뻗어가는 첫머리에 육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 대덕산으로 해발 1,307m이다.
산 정상부근에 나무가 별로 없고 갈대와 같은 풀들로 뒤덮여 천연초지를 이루고 있으며, 산 정상에 고려유신이 세운 사직단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산위가 편편하여 수십만평에 달하므로 큰덕이라 하였고 한자표기로 대덕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산중에 비학상천형(飛鶴上天形)의 명당이 있다고 한다.
특히, 금대봉과 같이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한계령풀, 대성쓴풀, 모데미풀 등 희귀식물과 하늘다람쥐, 꼬리치레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다.
정상부근은 골프장을 연상시킬 정도의 수백평의 초원이 펼쳐져 있다. 한강발원지와 함께 좋은 관광코스이다
※ 곰배령보다 훨씬 더 넓고 식생도 풍부한 초원지대가 한 군데 있다. 강원도 태백시 북쪽 대덕산(1,310m) 정상부가 바로 그곳이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둥그스름한 능선 전체가 널따라 초원을 이루었는데, 폭 200~300m에 길이는 약 1km쯤 될까. 야생초화가 만발해 있는 해발 1,300m 고지대의, 사방이 툭 트인 이 초원길을 걸으며 짙푸른 녹음의 계곡과 고산준령이 겹겹으로 늘어선 아마득한 풍광을 바라보는 멋은 기막히게 좋다.
각종 초본이 한군데 그렇게 여러 가지가 자라나는 모습도 감탄스럽다. 특히 대덕산 정상부는 온갖 산야초가 흡사 모판의 모처럼 빽빽하게 밀생하고 있다. 자칫 길 바깥으로 발을 내디디면 수십 가닥의 풀들이 허옇게 등을 보이며 누웠다.
태백시 자료에 따르면 1993년 환경부가 전문학자들로 조사단을 구성, 2년에 걸쳐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일대에서 한국 특산식물 15종, 희귀식물 16종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에 환경부는 대덕산과 그 남쪽 금대봉(1,418.1m) 일대 126만 평을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엔 약 50개 정도의 대덕(大德)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있다. 대개들 두루뭉실 유순하고 덕스러운 산세를 가졌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 대덕산도 마찬가지다. 산 정상부가 커다란 덕(더기=고원지대의 평평한 땅)이어서 큰 덕이라 불렀고, 이를 한자로는 대덕(大德)이라 표기한 것이라고 학자들은 풀이한다.
<한국의 산하>
식사를 마치고 나니 비가 서서히 가늘어 지더니 나중엔 완전히 그쳐버린다.
빗물밥을 먹었는데...ㅎㅎ
식사후에 갠날씨 덕에 정상에 좀더 머무르며 주변 풍경을 즐기고....
13시 50분경 하산에 나선다.
대덕산 정상 주변은 광활한 초지로 곰배령보다 넓고 크다고 한다.
야생화들이 눈에 띄지만
산행기들을 보고 사전에 공부한 여러 꽃들을 많이 찾을수가 없다.
날씨가 좋아지니 기분도 상쾌해진다.
사진을 찍으며 느릿느릿 움직여간다. 오늘따라 친구는 더 여유가 있다.
꿀풀
꽃에 문외한이라 눈에 잘 띄지 않기도 하겠지만
자주 보는 꽃이 초롱꽃,꿀풀,하늘나리,기린초,꿩의다리,노루오줌등이다.
터리풀
숲길이 편안해 보이지만 대덕산에서 여기까지 내려서는 데도 힘께나 쓴다.
비에 미끄러운 흙길은 눈길보다 더 어렵다.
아이젠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급경사는 계단식으로 정비가 좀 필요할것 같다.
미끄러워 덜 미끄러운 풀길을 타고 내려가니 길아닌 길이 생긴다.
분주령에서 대덕산을 거치지않고 하산하는길과 만나는 장소
14:50분 검룡소 갈림길 도착.
10여분이면 갈수 있는거리...서둘러 다녀오기로 한다.
큰뱀무
줄딸기
검룡소로 가는 600m의 길은 편안하고 좋다.
한강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으로 산행은 하지 않아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꽤 많은것 같다.
비온후의 신록이 더없이 싱그럽다.
검룡소에서 흘러내리는 물.
태백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골에 위치해 있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공의 불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로 다시 솟아나와 514km의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이다. 둘레 20여미터의 깊이를 알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2~3천톤가량 용출되고 있다.
오랜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리고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 하는 것 같다.
당초 한강 발원지는 오랜세월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우통수로 알려왔으나,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지도상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우통수보다 약 27km 상류임이 확인된 태백의 검룡소가 1987년 국립지리원으로부터 한강 발원지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전설에 의하며 옛날 서해 바다에 살먼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장 먼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헤매 이곳에 이르러 가장 먼 상류의 연못임을 확인하고, 이 연못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는데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몸부림을 친 자국이라 한다.
검룡소에서 쏟아지는 검룡소의 물은 사계절 9도 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이 물은 정선의 골지천, 조양강, 영월의 동강, 단양, 충주, 여주로 흘러 경기도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서울을 지나 김포, 강화 인근에서 임진강과 합류한 뒤 서해로 들어간다.
<한국의 산하>
검룡소
하루에 2000톤의 지하수가 용출된다고 한다.
조용하고 평온한 모습인데 아래쪽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물줄기는 세차니 참 희안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동굴로부터 엄청안 양의 지하수가 용출되나보다.
안내인의 설명을 잠시 들어보니 물속의 커다란 바위는
동굴에서 나오는 지하수의 입구를 위험에대비 인위적으로 막아놓은 것이라고...
초롱꽃이 비를 머금어 싱그럽다.
세심교에서 주차장까지는 800m로 금방이다.
등산화와 바지가랑이는 흙으로 떡이 되어 있어 수돗물로 대충 씻어내고 주차장으로...
참고사진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왕복~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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