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선대에 올라 바라본 서북능선.
서북능선은 올해 친구들과 대청에서 대승령까지 걸으며 좋은추억을 만든곳.
등선대에 올라 멋진 칠형제봉을 보고 고개를 드니 시원하게 펼쳐진 서북능선이 반갑다.
ㅁ 산행일시 : 2012. 10. 28 (일) 09 : 30 ~ 14 : 30 (5시간) / with 알파인산악회 23명.
ㅁ 산행코스 : 흘림골탐방센타 ~ 여심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 주전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 오색약수 ~ 오색분소
한계령에서 잠쉬 쉬고 내려선 흘림골입구.
예상과 달리 한적한 모습이 좀 어색하다.
이제 단풍산행이 끝난것인가?
어제는 가을비답지 않게 제법 비가 내렸다.
단풍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고 마른 폭포가 풍성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간간이 산객들이 보이나 오늘 북새통 산행을 피해 호젓한 산행이 기대된다.
사실 단풍은 10월에 원없이 봤던터라....
(설악 서북능선과 두타산 그리고 명성산등등)
20년의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2004년 9월 다시 개방한 흘림골..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에 오래 간직해온 비경을 볼수있어 그리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인지..
10월 초/중순의 흘림골 사진을 보고는 발을 들이 밀 엄두가 안났다.
09시30분.
알파인산악회원 23명은 출발지에서 기념촬영후 흘림골로 스며든다.
물줄기가 세찬걸 보니 그래도 어제 비가 내리긴 한 모양이다. 다행~
여심폭포와 등선,주전,십이,용소폭포의 모습은 어떨까...
계단으로 잘 정비되고 산객이 적어 한적한게 좋다.
배낭을 메지 않은 사람도 일부 보이는데 왠지 좀 어색하다.
산에선 어떤일이 생길지 알수 없고 장비를 챙기는것도 산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벌써 멋진 바위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일부 단풍이 남아 있지만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그래도 이런 깨끗한 계곡수를 볼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여심폭포에 도착하기전 한번 쉼을 한다.
아무래도 산행을 자주 하지 않는사람은 숨이 차기 마련이고 슬로우모드로 안내..
흘림골과 등선대사이의 정확한 중간지점.
칠형제봉이 나타나 줌으로 당겨본다.
흘림골~주전골 코스엔 이런 멋드러진 다리가 많다.
09시55분.
여심폭포에 도착한다. 25분정도 소요...
예상대로 갈수기의 폭포모습과는 달리 물줄기가 시원해서 굿!
기념촬영 한컷하고..
여심폭포 주변풍경 (전망대)
고도를 조금 높여가니 칠형제봉이 멋진모습을 보이고..
뒤로는 서북능선이 아스라이...
귀때기청봉인가....구름에 덮인 모습이 신비스럽다.
10시 10분 등선대고개에 도착한다.
출발지점에서 1.2km에 40분소요. 천천히 걸어서~~
이제 왼쪽으로 50여m의 급경사를 오르면 등선대정상이다.
올라오는 회원들 사진을 찍어주고 모여서 정상에 도전한다.
50여m위의 등선대 정상의 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대가 보인다.
신선이 등선폭포에서 목욕재계하고 이 등선대에서 하늘로 오른다는.....
흘림골산행의 주요코스인 흘림골~오색분소 코스는 6.2km.
흘림골입구(고도 약700m)에서 이곳 등선대고개(고도 950m)까지가 오름길이고 이후는 내림길로 보면 되겠다.
등선대고개의 풍경. 이곳이 젤 혼잡한 정도.
1004m 고도의 등선대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급경사이고 외길이어서
성수기엔 혼잡도가 심한 지역.
등선대 오름길 중턱의 바위.
등선대(1004m) 정상의 픙경.
바람이 세차고 춥다..오래 머무르기 힘든 상황.
앞에 칠형제봉 일부가 보이고 중앙에 한계령휴게소가 보인다.
멀리 서북능의 귀때기청봉은 구름속에..
뒤돌아 보면 남설악의 멋진 풍광에 점봉산도 구름을 이고 있다.
아래를 내려보면 등선대고개 풍경도 보이고...
등선대고개에서 왼쪽의 급경사를 내려가면 등선폭포 방향으로 간다.
44번국도와 한계령휴게소.
칠형제봉...사실 단풍에 쌓인 모습을 보고싶긴 했다.
칠형제봉과 서북능선
서북능선은 사진으로는 편안해 보이지만 속모습은 만만치가 않지.
끝청과 대청의 모습도 당겨보고..
일행을 다 내려보내고 모르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인증샷.
내려가기전 다시한번 서북능선에 눈길을 준다.
사진 중앙쯤 한계령휴게소에서 삼거리에 오르면 왼쪽은 대승령/안산방향...오른쪽은 대청방향.
올해는 이 능선을 친구들과 걸었던 기억이 참 좋다.
이제 등선폭포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막걸리 한잔을 원하는 회원들이 있어 적당한 장소를 찾으며..
멀리 보이는 등선대.
양지바른 곳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장수막걸리만 보면 생기가 활기를 띄는 회원들...
장수막걸리 마시고 장수하게나.
11시5분경 등선폭포에 도착한다.
산객들이 꽤 많지만 아직 점심시간으론 좀 이르다.
제법 물줄기가 세찬 등선폭포.
이제 등선폭포를 뒤로하고 오늘의 식사장소인 십이폭포로 간다.
계곡을 따라 걷는 시간이 편안하고 좋다.
안내판을 보지 못했는데 주전폭포로 안다.
왜소하지만 단풍을 보고 즐거워하는 친구.
시간이 많이 흘렀고 어젠 비까지 내렸지만 견뎌낸 튼실한 녀석들..
장난기발동 목봉체조 한번 하고,.
십이폭포로 가는 길엔 작은 오름길이 있는데 그 꼭대기엔 이런 쉼터가 있다.
여기서 급경사를 내려서면 곧 십이폭포가 길다랗게 시작된다.
쉼터에서 십이폭포 내려가는 급경사길...
이제 십이폭포를 만난다.
9월초 지리종주를 같이했던 친구와..
십이폭포 안내판이 있는 다리주변 풍경.
어디쯤 일행이 자리잡고 있을텐데...두리번 거리며...
여기도 아니고....ㅎㅎ 배는 고픈데..
12시10분.....찾았다....준비를 잘해놓고 있다.
사실 23명중 여성회원 두명은 컨디션이 좀 안좋아서
남자회원 한명 붙여 용소폭포탐방센타에서 십이폭포로 미리와서 자리를 잡아달라고 했다.
제일 즐거운 식사시간....
아무리 풍경이 좋다지만 설악산도 식후경.ㅎㅎ
난 또 카메라 장난을..ㅎㅎ
물이 너무 좋아 잠시 족욕을 하다가 앉았던 받침돌이 넘어져서 물속으로 엉덩방아를 찧다..
빠지면서도 카메라를 들어올리는 내모습...ㅎㅎ 가관이었겠다.
태풍때문일까 커다란 소나무가 쓰러져 있고...
친구는 금강송이라고 얘기하는데.
13:10분.....용소폭포 삼거리에 도착한다.
비가 왔으니 용소폭포도 볼만한지 봐야겠다.
단체가 전부 가기로 한다...
주전바위를 지나고...
용이 못된 이무기가 폭포가 되었다는 용소폭포.
오길 잘했다.
높은곳으로 뛰어 올라 단체사진 찍고....헉~헉
다시 주전바위 지나 용소폭포 삼거리로..
여기가 용소폭포 삼거리..
여기서 용소폭포까지 500m라고 되어 있는데 5분도 안걸리는듯.
꼭 가보세요^^
곧 이어 금강문에 도착한다.
이제 단풍이 좀 남아있나 보면서...
주전골 계곡을 따라 선녀탕보고 오색으로 가면된다.
마른단풍이지만 눈은 즐겁다.
이분은 혼자서 유유자적....
이렇게 주전골에 들어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단풍을 본 친구들 미소가 번지고..
선녀탕을 지나...
이게 주전골 단풍인가....
난 단풍이 절정일때 주전골에 와보질 못했다.
한사람 정도만 앉을수 있다는 독주암도 지나고..
친구 부인들...
다리와 연결되는 그림자가 묘해서...
14:00시 성국사에 도착한다.
오색리 삼층석탑.
오색석사를 지났으니 이제 오색약수가 가깝다.
오색약수에 사람들이 많아 갈까말까 망설이다...
일행과 가보기로 한다.
오색약수.
오색약수 마시려고 줄선 사람들...
난 포기....일행이 뜬 약수를 한모금 맛보고..
14:30분경 오색분소에 도착한다.
여유산행으로 5시간이 걸렸다...다들 만족스런 진행. ㅎㅎ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길에 나선다.
준비한 음식이 많이 남아 뒷풀이 식당은 가지 않았다.
대신 국도변 휴게소에서 남은 족발,호박죽,막걸리등으로 식사를 하고..
설악 흘림골산행을 마친다.
귀경길은 혼잡해서 고생께나 했지만 늦가을 설악의 정취를 맛본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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