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에 올라.....
ㅁ 산행일시 : 2012. 6. 17 (일) 08:40분 ~18:50분, 10시간10분 산행 (점심 1시간20분 포함)
ㅁ 산행코스 : 오색 ~ 대청봉 ~ 중청대피소 ~ 끝청 ~ 한계령삼거리 ~ 한계령휴게소 / with 알파인산악회 친구들 4명.
대청봉 산행은 설악산 산행을 원하는 친구가 있어 번개산행으로 진행했다.
급조된 인원 4명.
난 서울이지만 친구들이 있는 부평구청역에서 05시 출발...
설악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08시20분경 오색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친구는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산행을 원했지만...
난 오색 하산길이 급경사라 싫어 양해를 구하고 오색에서 한계령방향으로 가기로..ㅎㅎ
08시40분..
오색 등산로입구까지 걸어 도착하니 산객이 한명도 안보인다.
설악이 비수기???
설악으로 들어가도 한참을 계곡물 만나기가 어렵더니 이제야 조금 보인다.
수량은 부족하나 깨끗하기론 말이 필요없다.
일행4명중 대청봉 첫등정이 2명이고...
한명은 조금 걱정되는 수준(3명은 공룡능선 종주경험)이지만 천천히 완주하기로 뜻을 모았다.
계단이 끝나고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에 놀란 표정..
말로만 듣던 오색이 이렇게 시작되는구나...그랬을거 같다. ㅎㅎ
날씨가 쾌청하지만 무척 덥다.
1km를 걸어 해발 700m를 넘으니 한계령 900m에서 출발 못한것이 못내 아쉬운모양이다.
제1쉼터에 도착하니 벌써 지친 기색을 보인다.
오른쪽 등로에 친구의 모습.
출발후 1시간정도 지나 한계령고도에 도착 ㅎㅎ
설악의 폭포가 이렇게 빈약하다니...
가뭄이 너무 심하다.
대청 가는길에 하산하는 외국인일행을 만났는데..
여자는 무릎보호대를 했지만 거의 사색이다.
아마도 설악산을 너무 쉽게 본게 아닌지...거기다 오색하산길을..
10시40분...2시간 경과시점.
속도가 너무 느리다..하지만 초행자가 있어 어쩔수 없는일..오버페이스는 안될말이므로..
몇년만에 찾은 오색등로..계단이 무척 많아졌다.
짱돌로된 급경사를 힘들게 오르내렸던 기억인데...많이 편해졌다.
어떻게 저런 바위에 둥지를 틀수 있는건지...
11: 06분 제2쉼터에 도착.
두명이 좀 지체될듯하여 배낭내리고 좀 쉰다.
사진도 찍고...간식도 먹고..
무더위에 옷이 다 젖었다..
또 간간히 부는 바람에 추위를 느낀다.
후미를 만나 좀 쉬고 이동하다 전망바위를 만나 몇컷찍고 간다.
이 전망바위에선 중청과 대피소도 잘 보인다. 이제 대청도 얼마 안남았다.
0.5km이정목을 조금 지나면 괴목을 만날수 있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번에 실물을 보는 행운.
무슨연유로 이리 꼬였을까...
오색에서 4.9km지점이니 100m 남았다.
단체산객들이 식사중이다.
12:40분 대청봉에 도착...정확히 4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와준 친구가 대견하다.
정상에는 산객이 거의 없다. 긴 줄을 서서 사진 찍은 기억만 있는데....
오랜만에 찾은 대청에서 여러장 사진을 찍는다.
친구들 4명의 기념촬영
외국인 여성에게 부탁해서 서로 찍어주기...
이제 설악풍경에 눈을 돌린다.
왼쪽멀리 황철봉이 보이고 그앞에 마등령에서 오른쪽으로 시작되는 공룡능선이 멋지다.
1275봉,신선대와 천불동계곡, 권금성과 화채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중앙 멀리 울산바위도 선명하다.
화채능선은 아직 가보지 못한 능선..
대청봉풍경. 한산하다..
높은산답게 큰나무는 몰수 없다.
대청봉에서 보는 중청대피소와 중청.
오늘 가야할 서북능선의 끝청이 보인다.
용아장성능선은 저쪽능선에서 자세히 봐야겠다.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에서본 대청봉
산객이 별로 없고 좀 늦은시간이라 테이블 3개중 한개를 우리가 독차지한다.
산장에서 막걸리 한잔과 함께먹는 라면은 일품이다.
점심시간이 1시간 20분...너무 오래쉬었다..ㅋㅋ
장비를 챙긴다.
14:20분 끝청으로 출발한다.
끝청가는 서북능선길 전망바위에서 용아장성능선을 본다.
공룡이 등줄기면 용아는 이빨이다.
그만큼 날카롭다고 할까..너무 멋진 모습이다.
15:00시 끝청에 도착한다.
앞에 귀때기청봉과 왼쪽으론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희미하다.
가야할 능선길..많이 지친 모습을 보여 좀 걱정스럽다.
한계령 5.1km...공룡능선 못지않은 서북능선의 어려움이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공룡과 용아를 한눈에 담아보고..
그래도 꽤 많이 걸었다..중청이 아스라히 보인다.
너덜의 서북능선.
이젠 사진 찍어 주마고 불러도 반응이 신통치 않다. ㅎㅎ
하늘과 맞닿은 능선이 공룡능선
설악의 풍경들..
17:37분... 어려운 등로를 걸어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한다.
남은 간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남은 2.3km에 도전한다.
친구들은 하산길에 나타난 봉우리에 아연실색한다.
죽을힘을 다해 다들 봉우리를 넘는다.
난 조금 먼저 봉우리에 올라 금줄을 넘어 전망을 보러간다.
사진의 암릉위에 올라서니 아주 좋은 풍경이 반긴다.
사진술이 부족하여 잘 담아내지 못한게 아쉽다.
나중에 올라오는 친구들에게 암릉위 조망을 보러 올라오라하니 아무도 움지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달라고 ㅎㅎ
18시 50분...한계령휴게소 출입문을 통과한다.
10시간10분이 걸렸고..식사시간 80분을 빼도 8시간50분.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지만 전원 완주성공에 의미를 두고...
버스를 기다릴까..히치하이킹을 할까 하다가..
4명이 택시로 오색주차장으로 간다. 15000원.
중간에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부평에는 밤12시가 다된시간에 도착.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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