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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진부 박지산(두타산)....단풍속으로 빠져든 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2. 10. 15.

 

 

박지산(두타산)의 단풍과 가을풍경.

 

박지산은 작년 9월18일 산행을 했던곳인데

 그 때는 마가목 열매를 채취하며 산행을 했었고 이번 산행은 능선을 타는 완전한 단풍산행이다.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곳은 두어군데로 많지 않았지만

단풍은 절정의 상태였고..산객이 없어 호젓한 산행이 되었다. 

※ 강원 동해의 두타산과는 동명이산임.

 

 

 

          ㅁ 산행일시 : 2012. 10. 14.  11:10 ~ 15 :40  (4시간30분)   / with 중앙회산악회 16명

          ㅁ 산행코스 : 굴아우재고개 ~ 박지산(두타산)정상 ~ 안부 ~ 털보바위 ~ 두타산휴양림관리소

 

 

 

달리는 버스안에서 잡아 본 풍경.

화질은 좋지 않지만 오늘 산행에 기대를 갖게 하기엔 충분하다.

 

 

 

 

계곡물은 마르고...물이 많지 않아 가을이 꽤 깊었음을 느끼게 한다.

 

 

 

 

올해는 기온차가 크고 날씨가 적당해서 인지 단풍이 유난히 좋은듯하다.

 

 

 

 

산행출발지 굴아우재고개는  이번까지 세번째.

매번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커브길을 돌지 못해 하차해서 걷는다.

걷는 거리라야 겨우 100여m 정도지만.

가을이 실감나는 풍경에 모든게 즐겁다.

 

 

 

 

가볍게 워밍업이 된다.

 

 

 

 

출발지 주변에 핀 꽃에 눈길을 한번 주고 산행에 나선다.

 

 

 

 

 

11시10분경 출발.

오늘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아 여유로운 단풍산행이 될듯하다..

 

 

 

출발지 왼쪽으로 오르면 박지산, 오른쪽으로 오르면 발왕산인데 두곳을 다 가봤다.

사진은 발왕산방향의 풍경.

 

 

 

 

도로도 먼산도 가을느낌이 짙다.

 

 

 

 

출발과 함께 만나는 단풍에 금새 마음을 빼앗긴다.

 

 

 

 

 

 

 

 

 

 

길이 울퉁불퉁해도 마음은 가볍다.

 

 

 

 

 

 

 

오늘 산행길에서 만난 산객이 총 6명인가....

이런코스는 국립공원의 혼잡한 등로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다.

 

 

 

 

능선을 타고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사진처럼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를 따라 걸어도 되고 바로 능선을 타도 된다.

작년 9월엔 임도를 따라 걷다가 능선 들머리를 놓쳐 긴 거리를 걸으며 고생한 기억.

 

 

 

 

임도삼거리에서 본 풍경

 

 

 

 

오늘은 A팀은 능선을 바로 진입하기로 하고

 B팀은 임도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한적한 이길은 볼수록 너무 멋지다.

연인들이 걸으면 더없이 좋을듯한...혼자 걸어도 좋을듯한 그런 길이 펼쳐져 있다.

봉산방향으로 가는길...

 

 

 

 

 

우린 능선을 오른다.

 

 

 

 

 

 

 

 

 

 

 

 

 

 

 

 

 

 

 

 

 

 

 

 

 

 

 

 

 

 

 

 

 

 

 

 

 

 

두번째로 임도와 마주친다.

첫번째 마주친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오면 만나는 곳..

 

 

 

 

 

 

 

 

 

 

 

여기서 우린 다시 능선을 타지만 임도를 타고 목적지까진 12KM를 걸어야 하는거리.

작년 산행에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이지점에서 능선진입을 하려 햇던것.

 

 

 

 

 

 

 

작년에 걸었던 임도는 편안하고 여유로웠던 기억.

다들 콧노래를 부르며 걸었었지..

 

 

 

 

이제 야생화를 보기가 어려워져서 꽃들을 보면 반갑기만 하다.

 

 

 

 

이런 흔한 개망초도 무지 예뻐보인다.

 

 

 

 

 

 

 

 

 

멋진 단풍을 만나...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지난주 설악 귀때기청봉을 같이했던 친구도 붉게물든 단풍에 마냥 좋아하고..

 

 

 

 

 

 

 

 

 

 

모두들 단풍속으로 스며드는듯 하다.

이런 산행이 얼마만인가...

 

 

 

 

노랑과 빨강이 어루러진 단풍도 멋지고..

 

 

 

 

 

 

유난히 색이 붉은 단풍도 보인다.

 

 

 

 

이런 낙엽으로 덮인 길을 걷고 있다.

산행을 하다보면 여러종류의 길을 만나지만

이런 길이 난 너무 좋다..

 

 

 

 

단풍...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고...

 

 

 

 

 

 

13:00시.

단풍에 마음을 빼앗긴사이....벌써 박지산 정상이다.

언제 여기까지 왔지?

겨우 1시간50분이 걸려서 도착....

 

 

 

 

박지산 정상에서 둘러본 조망.

 

 

 

 

우린 저 붉게 물든 능선을 걸어 왔다.

 

 

 

 

 

 

 

 

 

 

 

 

 

 

박지산(1391m)은 두타산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높이가 3m가 차이가 나는건 왜일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정상엔 멋진 돌탑이 함께하고...

 

 

 

 

노란잎의 마가목 나무들이 즐비하다.

마가목 열매는 해걸이를 한다고 하는데 한해 열매가 열리면 그 다음해는 안열린다고..

작년에 마가목 열매를 따서 술을 담궜는데 빛깔이 잘 우러났다.

올해는 열매가 없으니 내년에 열리겠지.

 

 

 

 

정상이니 인증샷을..

 

 

 

 

 

 

 

곧 떨어져 내릴것 같아 보이지만 돌탑의 돌맹이는 견고하게 맞물려 있는듯하다.

 

 

 

 

여기서 간식을 하고 여유를 부린다.

항상 등장하는 정상주 포도주에 마가목주까지....

 

 

 

 

박하라고 하는데...

 

 

 

20분을 쉬었으니 오래 쉰셈.

10분이상 쉬는걸 본적이 없는듯한데...오늘은 여유모드 ㅎㅎ

 

이정목에 보이는 절터는 작년에 우리가 임도를 한참돌아 우회해서 올라온길.

 

 

 

두번 온 박지산(두타산)을 다시 오게 될까....

아쉬움에 한번 뒤돌아 보고 내림길에 나선다.

 

 

 

 

하산길은 수항이다.

 

 

 

 

 

 

 

금새 수항으로 가는 안부에 도착한다.

작년 산행때는 임도에서 박지산을 오르는 들머리를 못찾아 많이 돌아 올랐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곳에서 또 오른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직진하여 거의 단임산까지 갔으니...

많은사람들이..도통 이해가 잘 안된다. ㅎㅎ

 

직진하면 단임산.

 

 

 

안부에 있는 돌탑.

여기서 두명의 산객을 처음 만난다.

 

 

 

 

하산길도 좋은 단풍에 눈이 즐겁고...

 

 

 

 

걷고 싶었던 낙엽길을 걸으니 너무 좋다.

 

 

 

 

그러나 아래쪽으로 갈수록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산도 태풍의 피해를 입어 많은 나무들이 누워있다.

 

 

 

 

안부에서 약간 급한 경사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잠시 눈을 들어보니 단풍이...

 

 

 

 

 

 

 

 

 

 

 

 

 

 

 

 

 

 

 

일행중에 몇명은 당귀를 캔다.

 

 

 

 

난 단풍에 더 관심이 있는데 다 관심사가 똑같진 않다. ㅎㅎ

 

 

 

 

당귀

 

 

 

 

당귀캐는 일행을 남겨두고 별 무관심인 친구와 나는 먼저 하산한다.

 

 

 

 

 

 

 

길을 걷다가 너무나 화려한 단풍을 만난다.

오늘본 단풍중에서도 빛깔이 제일 곱다.

 

 

 

 

 

 

 

푹신한 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심취해보고..

 

 

 

 

 

 

 

빨간 단풍과는 인사를 나눈다.

 

 

 

 

털보바위에 도착.

여기서 당귀캐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마지막 간식을 나눠먹고..

 

 

 

 

이 털보바위 앞으로 가면 휴양림으로 가게 된다.

어려보이는 여성산객 두명을 만나는데

대장은 시간상 정상은 무리고 임도까지만 다녀오라 귀띰해준다.

 

  

 

 

 

 

 

 

 

 

몇걸음 옮기니 이내 계곡이 나타난다.

이제 산행길이 거의 끝나는 시간..

 

 

 

 

너무 좋았던 산행길이 아쉽다.

오늘은 무릎도 괜찮은듯해 한두시간 더 걸어도 좋겠다...

 

 

 

우리가 하산한 이길이 두타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길.

 

 

 

 

 

 

 

 

 

 

 

 

 

 

 

 

 

 

 

 

 

 

우리가 쉬었던 털보바위 앞으로 난 길이 휴양관으로 가는길.

다음에 다시 두타산을 찾게 된다면 아차골을 따라 오르며 이끼를 감상하고 싶다.

 

 

 

 

 

 

 

 

 

 

 

 

 

입구의 꽃들..

 

 

 

 

 

 

 

그리고 억새.

 

 

 

 

 

 

 

 

 

 

 

 

 

 

 

 

 

 

 

 

 

 

 

 

 

당귀재배

식당에서 반찬으로 내 놓은 당귀잎 무침도 향이 좋았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 한대와 뒷풀이 식당

민물매운탕과 옥수수 막걸리로 뒷풀이를 하고..

 

 

 

 

식후에 둘러본 주변 풍경.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박지산 산행은 기대이상으로 좋은 단풍산행이었다.

윗쪽은 벌써 단풍이 말라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28일 산악회 흘림골 단풍산행이 조금 걱정된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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