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의 삼형제봉 산행은 신록이 우거진 5월의 맑은 날씨속에 산림욕을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진행했다.
1주일전 지리산 종주를 하고 난 후의 산행이라 무리하지 않은 좋은 산행....
ㅁ 산행일시 : 2012. 5. 13 / with 중앙회산악회 17명
ㅁ 산행코스 : 삼형제봉 (3봉 ~2봉 ~ 1봉 ~ 원점회귀)
버스에서 하차하니 2대의 버스가 정차해 있다. 서울에서 온 산악회..
산행 들머리 까지는 포장된 도로로 얘기꽃을 피우며 소금강 줄기의 시원한 계곡을 보며 진행한다.
산림감시초소가 하차장소에 있는데 체크하고 진행.
주변경관을 보니 오늘은 맑은 날씨에 약간 더울듯하나 좋은 공기를 맘껏 들이 마실것 같다.
계곡은 깨끗하고 물도 맑다. 벌써 더우니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싶어진다...
3봉으로 가는 들머리
조금 진행하니 바위군이 있는데 돌탑을 쌓아놓은것 처럼 보인다.
거대한 바위가 자연적인 것일텐데...기묘하다.
산고는 그리 높지 않으나 급경사가 두세군데 있어 산행의 묘미가 배가된다.
오늘은 여유있는 시간이라 충분한 쉼을 하며 진행한다.
이 표지목은 시루봉이라는건지....더 가야 시루봉이 있다는건지..헷갈린다.
절로 웃음이 난다.
바닷가 해풍을 맞아 아름드리 소나무로 잘 자란듯 ...
제일 급경사의 등로는 긴 나무계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등로는 산림욕하는 분위기..
먼저온 다른 산행팀들이 3봉에서 많이들 쉬고 있는데 우린 그냥 지나친다.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바위를 뚫고 살아난 소나무의 생명력..대단한 생명력 이랄 수 밖에..
배경이 좋아 기념사진 한컷...
1봉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인근에 있는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군을 보러간다.
고인돌과 유사하나 자연석인듯..
이건 움직일만한 사이즈가 아니다.
다시 1봉으로 돌아와 하산길에 접어든다.
이런 저런 기묘한 바위들을 구경하는 낙도 있다.
어디 가나 있는 돌탑.
푸르름이 너무 싱싱하고 좋다.
나무사이로 걸어온 능선의 삼형제봉이 보인다.
어느덧 들머리에 도착한다.
3시간정도 걸린듯하다.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으니 날아갈듯한 느낌.
떨어지는 폭포의 물방울을 보며 후미를 기다린다.
오늘은 산행이 가볍게 끝났고...
식당으로 이동하니 강릉에 사시는 동문이 바닷가 회를 공수해 왔다.
그냥 식당에 앉아서 동치미막국수와 회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귀경하니 오늘은 일찍 도착한다.
산속에서 곰취등 산나물을 보려나 했는데 신통치 않았고...
다음달 산행은 산나물 캐는 산행이라 하니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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