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수정산 정상에서.....
평창의 수정산(989.5m)은 물푸레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21m)이 할배산이고 백덕산(13540m)이 모산이라 한다.
당초 영월의 예미산이 산행지였으나...
산객들의 손이 많이타 곰취등 취를 채취하기에 적합하지않아 산행지가 바뀌었다.
ㅁ 산행일시 : 2012. 6. 10일 / with 중앙회산악회 15명
ㅁ 산행코스 : 음지말 ~ 수정산 정상 ~ 하산하며 취나물채취 ~ 법융사
10:50분 산행을 출발하는데 계곡엔 물이 적다...너무 가뭄이 심한 상황.
이번 산행은 우거진 숲속을 주로 걷는 관계로 산행간 조망은 썩좋지 않지만..
깊은 산속에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으로 산행하며 ..
대신 취를 뜯고 야생화등에 관심을 가진다.
꿀풀군락
초입부터 산딸기는 일행의 산행속도를 현저히 감소 시킨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산딸기에 달라 붙는다. ㅎㅎ
수량이 적은 계곡에 올챙이로 보이는 게체들이 무수히 많다.
.
더위와 습도는 벌써 시원한 계곡물이 생각나게 한다.
같이 출발했지만 어느새 간격이 벌어졌다...이 간격은 순전히 산딸기 관심도의 차이.. ㅎㅎ
오디나무인데 원경이라 잘 보이진 않는다.
아래식물과 흡사하나...이건 독초인 삿갓나물
이건 식용이 가능한 우산나물 이라한다.
초반의 급경사와 높은 습도로 옷은 벌써 다 젖어버렸다.
그래도 숲속이라 그나마 다행.
산림욕 하는 기분으로..
산딸기....정말 맛이 좋다.
골무꽃
보기보단 어려운 등로다.
경사가 있고... 육산이지만 내린 비로 미끌어지며 올라가니 힘깨나 쓴다.
12시 20분.....정상에 도착한다.
1시간30분 걸렸는데 산딸기 따먹은 시간도 포함 ㅎㅎ
오랜만에 나도 정상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산악회 정상주는 항상 회장님이 준비하는 포도주..
좀 불만스러운건 중간에 쉼이 거의 없고 내뺀다는것...알아서 쉬고 알아서 먹으라는...
그러니 오늘처럼 엉덩이 붙이고 간식하는건 얼마만인지..
간식후 하산길에선 본격적인 취를 채취한다.
수정산은 진달레와 철쭉으로 유명한 산인데 오늘은 조망이 없다.
주렁주렁 매달린 오디를 따먹느라 정신없는 상황.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씻고 이제 와불(누워있는 불상)이 있는 법융사 구경에 나선다.
약수속에 거북이가 특이하다.
와불...편안히 누워계신 부처님?
와불의 의미가 무엇일까???
왜 누워계신지 궁금해지나 스님한분을 못만나 물어볼 겨를도 없다.
오후 3시20분....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식사장소로 이동. 젤 즐거운 시간이다.
오늘은 회원한분이 점심을 쏘셨다...오리백숙으로...정말 맛있다.
그런데....
회장님왈. 배를 채우지 말고 1/3은 남겨두라신다.
나머지 배를 채울 음식이 이것...송어회?
송어회도 정말 좋아하는데 ㅎㅎ
동문 선배 한분이 영월에서 송어양어장을 크게 하시는데 오늘은 무제한 공짜...
아...배가 불러서 많이 먹을수가 없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에지간히 먹는다. ㅋㅋ
사모님이 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열매만 보이면 따먹는 습성들?
양어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여기도 오디 따먹는 사람들도 북적...
송어회준비..
막걸리한잔에 송어회...말이 필요 없다..
넉넉한 인심에 이리 막 먹어도 되는지 ㅎㅎ
이웃집 아줌마도 인사를...
귀경하는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흔들려서...
집에와서 배낭을 열어보니 취가 홈플러스 봉지에 가득이다...꽤 많다.
열씨미 뜯었더니 ㅎㅎ
대부분은 바로 씻어서 삶아 냉동고로 들어갔고..일부는 바구니에 담아 가족이 쌈으로 먹는다.
드신분들은 알겠지만 난 취의 향긋한 향이 너무 좋다..
그래서 밥 한공기 해치우고 하루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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