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벽소령의 새벽.
화대종주 2일째..
세석에서 1박을 하고 여유있는 2일차 산행을 하려던게 벽소령에서 자게되어..
4시반쯤에 일어나 취사장으로 가니 한분이 침낭에서 자고 있다.
컨디션은 많이 회복이 되었다..건강체질인가? ㅎㅎ
조심스레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커피를 끓여서 보온병에 준비한다.
침낭속에서 일어나는 산객을 보니 어제 반야봉의 도인이시다. ㅎㅎ
인사를 나누고 배낭을 꾸리는데 옆에서 식사준비중인 산객들이 가스가 떨어졌는데
미안하지만 좀 빌려달란다.
기다릴수는 없고 어차피 대피소에서만 쓸수있는 가스이니 나중에 사면되지...하고 선뜻 쓰라고 주고 산행에 나선다.
"산사나이는 원래 마음이 바다와같이 넓어야 한다면서..."ㅋㅋ
05시 10분경에 산행 출발한다.
세석까지는 6.3km....촛대봉 일출계획도 틀어졌고...
세석까지는 조망도 별로고 계속 고도를 높이며 오르내림을 해야 해서 힘든코스다.
오늘 일출보기가 가능할까?
비가 올거 같지는 않지만 날씨가 맑은 편이 아니라....
앞에가던 벽소령 숙박 산객 한분이 이곳에서 멋지다며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장 찍어본다.
그분은 진짜 진사인듯하다..카메라 스펙도 다르고...
그분 사진은 아마 사진이 잘 나왔겠지 ㅎㅎ
사진을 찍으며 여유있게 가는 모습이 여유롭다.
지리산에는 가끔 온다는데 오늘은 중산리로 하산한다고...
가다보니 해가 떠 오르는데 날씨가 흐려 일출광경은 꽝이다.
어차피 이번 산행은 종주성공이 목적이라고 스스로 위안...
세석가는길은 이렇게 잘 다듬어진 길도 있고...
이런 울퉁불퉁한 길도 있다. 이런길도 대원사 하산길에 비하면 천국이다.
선비샘 가기전에 어제 저녁때 같이 식사한 앞서가던 산우를 다시 만난다.
난 아침식사를 벽소령에서 하고 출발했는데 바로 출발하는 사람들은 아마 세석쯤에서 식사 할거 같다.
우리는 세석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선비샘
선비샘 물맛은 꿀맛이다. 벽소령의 물을 선비샘물로 바꾼다.
우리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이동한 어떤 산객둘.
아들이 중2학년이라는데 아빠에게 불평을 좀 했는지 내가 "너 아빠 정말 잘 만났다"고 했더니.
그 아빠말씀이 "그거봐라 이놈아 다 아빠 잘 만났다고 하지?" 하며 흡족해한다.
아들과의 산행 참 보기좋은 모습이다.
06 : 49분 전망대 도착
가야할 세석과 장터목,천왕봉,중봉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07 : 04분 칠선봉 도착
이정목에 지명을 붙여놓으면 산객들에게 도움이 될듯한데 없는 이정목이 꽤 많다.
지리산에서 새생명이 싹트는 모습을 본다.
뒤의 4분은 두커플이신데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데도 산행을 참 잘하신다.
서울 가양동에서 왔다고....만나는 산객들이 다 서울사람들?
참..나중에 장터목 취사장에서 만난분은 여수분이셨다.
영신봉으로 오르는 긴 나무계단.
07 : 57분 영신봉에 도착한다.
벽소령에서 계속 이어지던 오름길이 여기부터 세석까지는 내리막길이다.
길을 걸으며 앞에 보이는 세석평전을 보는데 아침 햇살에 뿌옇다.
역시 철쭉의 흔적은 안보인다....예상은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지리10경이 노고운해(老故雲海), 직전단풍(稷田丹楓), 반야낙조(般若落照), 벽소명월(碧宵明月), 불일폭포(佛日瀑布),
세석(細石)철쭉, 연하선경(烟霞仙境), 천왕일출(天王日出), 칠선계곡(七仙溪谷), 섬진청류(蟾津淸流)라 하였는데
세석의 철쭉을 못보다니.....
철쭉대신 유난히 빨간 진달래가 반기지만 철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08 :10분 세석대피소 도착.
벽소령에서 천천히 걸어서 3시간이 걸렸다.
어제 사귄 산우분이 아침식사를 한다고 해서 난 바로 장터목으로 간다.
그리고 그분...자신은 이제 더이상 밥 해먹을 기회가 없다며 라면1개와 햇반1개를 건네준다.
햇반1개는 장터목에서 맛있게 먹었고 라면은 치밭목에서 끓여먹으려 했는데 결국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이곳이 철쭉으로 덮인 모습은 얼마나 장관일까....
아마 철쭉이 만개할려면 5월중순이후 ~5월말쯤 되야 할 듯하다.
세석산장의 식수대.
산장에는 식수대가 다 있는데 산장과의 거리는 제각기 다르다.
노고단은 취사장에 물이 나오니 걸을 필요가 없고..
연하천도 취사장옆 가까운곳에 식수가 있고..
벽소령과 장터목은 50여m이동해야 하고..
세석과 치밭목은 좀더 멀리있다.
지치고 힘들때는 10m도 어렵지...ㅎㅎ
앞서가는 산객앞으로 목책이 끝나는 즈음에 한 산객이 쭈그리고 앉아있다.
무릎에 압박붕대를 하고 있는데 스프레이파스를 원한다.
내가 도착하기도전에 앞에분이 서슴없이 꺼내주고 보살펴 주는 모습이 참 정겹다. 나도 싱싱한 파스 있는데....
산에 드는 사람치고 성품이 안좋은 사람이 없다던데 ㅎㅎ
그나저나 저렇게 혼자 쭈그리고 있는걸보니 혼자인거 같은데 어떻게 산행을 계속할수 있을지...
홀로산행의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제 세석산장을 뒤로하고 장터목으로 이동한다.
세석갈림길.
이곳에서 백무동,장터목,거림,벽소령방향으로 갈수 있다.
촛대봉으로 올라가는 길..
백무동방향으로 가는길의 멋진 바위를 당겨서 찍어본다.
처녀치마
나도 진달래와 철쭉을 확실하게 구별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
지상의 낙원으로 표현한 세석평전
이제 세석대피소가 멀어지고...
촛대봉
08 : 47분 촛대봉도착.
촛대봉에 어찌나 거센 바람이 불던지 몸을 가누기가 힘이들 정도다.
춥기도하고...사진 몇컷만 찍고 서둘러 내려온다.
정면에 보이는 삼신봉 뒤로 지리산 주봉 천왕봉이 안개속에 모습을 보인다.
바위틈을 비집고 나온 새생명이 경이롭다.
제비꽃이 많다
지리산 주봉 천왕봉의 웅장한 모습.
얼레지군락
연하봉과 천왕봉.
지리10경의 하나인 연하선경이다.
연하봉가는길은 주능선에서 제일 멋진 길인거 같다.
이바위를 꽁초바위라고 하는지...확실치 않다.
연하봉가는길에 젊은친구 4명을 만났다. 복장을 보니 경찰같기도 하고...
이 친구들 산행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걸 실감한다..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젊은이들은 잘 모르지...
나도 아직 마음은 30대...ㅎㅎ
10미터 간격으로 늘어서서 연출하는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연신 즐거운 표정들...
연하봉쪽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09 : 58분 연하봉도착.
연하의 선경도 지리10경에 들어있으니 경치가 안좋을수 없다.
장터목 가는길에 허옇게 보이던 제석봉과 천왕봉을 본다.
고사목을 카메라에 담아봤는데....어째 잘 못 찍었네..
지리산길이 이런길만 있다면 뛰어...아니 날아 다닐듯...ㅎㅎ
10 : 15분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중산리 방향의 고사목
벽소령에서 5시간정도를 걸었기에 장터목에서 식사를 하기로한다.
중산리방향으로 20여m 내려가면 식수대가 있는데 급경사라 힘이든다.
자바라 주름물통을 들고가지 않은걸 금새 후회한다.
1리터면 햇반 끓이는데 충분하니 식사하고 식수는 보충해야지...했다가
다시가기 귀찮아 남은 물만 가지고 갔다....
다행히 치밭목까지 물은 모자라지 않았다.
지리산은 탐방로 입산시간을 통제한다.
어제 벽소령에서 오후4시이후에 세석으로 출발 못한것도 이때문.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중산리방향 하산길과 20여m 아래의 음수대(까만 지붕)
취사장에서 여수에서 왔다는 산객과 나란히 식사를 했다.
그분 배낭은 장난아니다..75리터인데 커서 좋긴한데 내생각은 최소화라 좀 다르다.
내 배낭은 42리터.. 숙박 종주용으로는 작은편인데 그래도 왠만한건 다 넣었다.
벽소령쪽으로 간다기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또 쐬주한잔 권하신다. ㅎㅎ
난 술복이 많아...
햇반과 즉석 돼지김치볶음으로 식사하고 제석봉으로 출발한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1.7km
1시간정도면 제석봉 구경하고 갈수 있다.
장터목에서 제석봉을 오르는데 처음엔 경사가 가파르지만...
고사목지대를 만나면 시계가 트이고 고사목 감상과 원경감상에 피곤한줄 모르고 간다.
♣제석봉비탈 횡사목의 처참한 사연.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은 산장 우측으로 경사 급한 돌밭길을 오르는데서 시작된다.
구상나무숲과 기암이 보이다가 어느덧 고사목과 황량한 초원지대 제석봉(帝釋峰)이 나오는데 이 처참한 몰골의 사연을 들어보면 가관이다.
6.25 후까지만 하더라도 아름드리 전나무, 구상나무들이 울창하였던 제석봉은 자유당 말기 당시 농림부 장관의 삼촌되는자가 권력을 등에업고서 제석단에 제재소를 차려놓고 거목들을 베어내면서부터 수난을 당한다.
그러다가 후에(이사건이) 여론화되고 말썽이 나자 증거를 인멸할 양으로 제석봉에 불을 질러 나머지 나무들마저 지금과 같이 횡사시켜버렸다고. 불법적 도벌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인위적인 방화로 지금의 제석봉이 되었다는 얘기..... -김명수의 지리산-
서글픈 사연이다. 그리고 이제는 고사목이 물을 머금지도 못해 비가 오면 토사가 흐르고...
머지않아 황폐화 될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제석봉에서 보면 왼쪽의 고사목이 가리키는 반야봉과 왼쪽의 노고단,오른쪽 멀리 만복대가 선명하다.
이 얼마나 광활하고 웅장한 지리산인가...
제석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컷.
중산리마을.
오래전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오른적이 있는데 감회가 새롭다.
이제 통천문을 통과해 천왕봉을 오르면 된다.
정상에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11 : 35분 제석봉도착,
통천문통과
통천문을 통과해서 지나온길을 뒤돌아본다.
멀리 왼쪽 노고단부터 반야봉...만복대....바래봉까지 능선이 선명하다.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천왕봉을 오르는 등반객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나 이제 고지가 바로 저긴데......
난 여유를 부리며 주변을 담아본다.
사실은 힘이 들기도 해서 ㅎㅎ
12 : 15분........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한다.
정상엔 사람들이 많고 정상석 주변에는 기념촬영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다.
천왕봉에서 본 중봉모습...오늘 가야할 코스다.
나도 기념사진 한컷....
겨울에 천왕봉을 올랐을때... 그때는 얼마나 춥고 세찬 바람때문에 떨었던지..
오늘은 세찬 바람에 약간 추운정도..
바람을 피해 약간 아랫쪽의 평평한 곳에 자리잡은 산객들.
단체객이 빠졌는지 좀 여유있어진 정상석 주변.
30분정도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고(줄선시간이 길었슴 ㅎㅎ)...
12 : 45분 대원사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일단 치밭목대피소까지 2시간정도 예상한다.
하산길 중봉으로 가는동안에는 이 고사목 한장만 남기고 바로 중봉으로 직행..
13 : 07분 중봉도착.
나와 함께 고락을 같이하고 있는 스틱을 세워놓고 한장 찍는다.
부러져서 A/S도 하고...분실했다 다시 찾기도 했고.. 오랫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보니 색깔도 다르네. 내 오래오래 간직하고 기능을 못해도 버리지 않으마..
요즘은 티타늄등 좋은게 많다지만 난 이 카본스틱이 가볍고 좋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 기여도가 크다.
중봉에서 본 노고단과 반야...이젠 아주 친숙해졌다.
중봉에서본 천왕봉...정상의 산객들이 보인다.
중봉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써리봉으로 향한다.
써리봉 가는길에 보이는 치밭목대피소.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데도 봉우리를 넘고 넘어도 왜 그자리에 있는것처럼 보이는지 ㅎ
왼쪽의 천왕봉과 중봉
길은 급경사가 많고 가파르고 험하다.
13 : 51분 써리봉 도착.
대원사 하산길의 일부..
하산하며 느낀 대원사 하산길의 모습은 길이라기 보다는 장애물 같았다.
중산리보다 좀 먼 하산길...정도로 생각하면 안될거 같다.
대피소 지나 내려가면서 가끔 만나는 밧줄은 이곳으로 가면 안된다라고 알려주는 정도이고...
어디가 길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곳도 더러 있다.
14 : 36분 치밭목대피소 도착.
서두른 탓에 천왕봉에서 1시간50분정도 걸렸다.
치밭목 산장지기에게 라면을 끓여주는지 물었다. (벽소령 산우가 아마 치밭목은 끓여줄지 모른다고 해서..)
산장지기님 왈....귀찮아서 아직 내 밥도 못해먹고 있는데 남의 밥을 해주겠냐고.. ㅎㅎ
그래도 여긴 컵라면이 있다..다른 대피소는 라면을 팔긴 하나 컵라면은 없었는데...
결국 컵라면한개, 황도1캔, 마지막 남은 쐬주 한팩으로 원기보충하고..
마지막 남은 하산길에 도전한다.
아직 대원사까지 7.8km에 유평매표소까지 가려면 10km는 걸어야한다.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 걸린 시간을 얘기하니...
내 속도로 대원사까지 3시간반이면 넉넉히 갈수 있겠다고 한다.
그럼 6시10분정도 대원사도착?
치밭목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피소가 아니다 보니 산장지기는 이용객의 상당수를 알고있다.
어쨌든 치밭목박사님. 고맙습니다.ㅎㅎ
아...대원사 하산길은 장난이 아니다.
치밭목까지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힘을 내서 힘차게 내려간다. 술기운에~~ㅎ
이런길을 천국의 계단이라고 하고 싶다.
폭포가 시원한 느낌을 전해준다.
물은 말이 필요없이 깨끗하다.
지친상태에서 대원사코스가 나에겐 너무 힘이든다.
정말 길고 긴 내림길이다..
진주행 차편이 6시반, 막차가 7시반이라하니 늦어도 7시반차는 탈수 있겠지.
만사 제쳐놓고 차디찬 계곡물로 세수하고 마시고 양치질도 하고 좀 쉰다.
살거 같다 ㅎㅎ
맘에 여유를 가지니 지척에 금낭화 군락이 눈에 들어온다.
지쳐서 그런지 촛점이 더 잘 안잡힌다.
몇장 찍었는데 이게 젤 낫다. ㅋ
계곡물로 물을 보충하고 출발하며 가다보니 꽃들을 제법 만난다.
산괴불주머니.
누구 작품인지 모르나 산죽으로 센스있게..
이건 꽃인지....무슨 식물인지...
어렵게 이정목이 있는 곳까지 왔다.
너덜길의 험한 계곡길은 벗어난 듯하다.
유평까지는 산죽길과 계단으로 주로 하산하는데 천국의 길처럼 느껴진다.
피나물.
17 : 35분 유평마을에 도착.
천왕봉 정상의 고산지역과 느낌이 너무 다르다.
신록이 우거진 풍경.
등산로 입구인것 같은데 많이 상했다.
지난해 수해로 계곡의 돌들이 튀어나오고 등로가 더 험해졌다고 한다.
대원사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내달린다.
18 : 00 정각에 대원사도착
산장지기가 예상한 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 2일차 산행 : 25km / 12시간50분)
종주 누적거리 48km / 27시간10분....
대원사 앞 도로변의 소나무들은 크기도 하고 멋진모습들이다.
방장산은 지리산의 다른이름.
대원사를 지나 유평탐방센타까지 하염없이 걷는데...
차는 다니지만 사람한명 만나지 못했다.
유평매표소에 도착하니 18시25분.
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8시30분이 되도 오지않아 확인해보니.....
버스승차장이 유평탐방센타에서 50여 미터 아래에 있다.
바보처럼 매표소앞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놓쳐버렸다.
할수없이 19시30분 막차를 타야하니 1시간이 남는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매점으로가니 주인장이 막걸리 한잔 하란다.
술복은 있다 ㅎㅎ
함양막걸리..맛있다..영동막걸리에 이어 두번째 강추.
우거지된장국에 같이 식사도 하자고 권하는데 사양하고 막걸리를 한통 더마셨다.세상을 얻은 기분...
막걸리값 안받는다고 하는데 5천원을 드리고 버스로 간다.
종주내내 오지 않던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아...비마저 산행을 끝내니 내리다니..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준 지리산 산신령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버스에 올라탄다.
진주행 막차에는 총 4명이 탔다..나와 익산에서 왔다는 한팀(3명)
이렇게 지리산 화대종주를 마친다.
야간 단독산행의 어려움과 몇번의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종주를 성공해낸 좋은추억이 될거 같다.
지리산에 익숙치 않아 자세한 소개를 담지못해 아쉽다.
지리...다시 찾아오마!!!
♥ 종주 준비물 목록
ㅁ 장비 : 배낭(42리터),스틱,카메라(충전기),휴대폰,헤드랜턴,후레쉬,코펠소형,버너와 가스,시에라컵,수저,자바라(주름)물통,맥가이버칼,
ㅁ 복장 : 바람막이 쟈켓과 내피(비상용),우비,환복할 바지,긴팔3,반팔1,양말3족,속옷2벌,수건,모자,스카프,썬글라스,장갑,
ㅁ 음식 : 누룽지 2끼니,햇반 3개 ,라면1개(산장),컵라면(산장),황도(산장),육포,초코릿,양갱,사탕,소주2팩,사과,장조림등 캔2개,커피(보온병),카레등 즉석요리 2봉지,김치1통,
ㅁ 기타 : 신분증(산장에서 필요),비상약품(진통제,설사약,밴드류,압박붕대,스프레이파스),썬크림,지도,세면세트,물티슈,휴지
♥ 종주시 참고한 지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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