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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서울근교산

북한산 12성문 일주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2. 1. 26.

 

                                                                                                                                                                                       

                                                                                                                                                                                                           

 

북한산성 일주산행은 지난 11월에 계획했다가 사정이 생겨 미뤘는데 구정연휴기간에 하루 시간을 내서 산행에 나섰다.

06시에 일어나서 휴대폰 일기예보를 보니....북한산 최저 -16도/ 낮최고 -2도.   헉....영하16도?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더워지고 가뿐해지는법.

연휴기간에 동반자를 수배하기도 그렇고 어제 밤에 아들을 꼬드겨 보았으나 신통치 않아 단독산행을 강행하기로 한다.

아이젠,스패치등 동계장비를 챙기고 오후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어 우산까지 챙긴다.  

예상소요시간은 7시간30분 (친구블로그에서 7시간 소요정보를 참고하여 겨울임을 감안 30분 넉넉히...)

결국 눈구경은 하지도 못했고...추위에 8시간이 넘게 걸린 산행을 하고 마무리했다. 기다리던 눈은 밤에 내렸다.

 

ㅁ 산행일시 : 2012. 1. 24 (구정 다음날)

 

ㅁ 산행코스 : 북한산탐방센터~시구문~북문~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부암동암문~가사당암문~대서문~북한산탐방센타

                    (북한산에는 13성문이 있으나 중성문은 일주루트에 있지않고 중간에 있어 성문일주는 12성문임)

 

ㅁ 소요시간 : 8시간 20분  / 단독산행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출발 08:42분

 

 

 

 

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면 곧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내시묘역길구간의 둘레교로 진입하면 시구문을 시작으로 원효봉을 거쳐 위문으로 갈수 있다.

 

 

 

 

둘레교

 

 

 

 

탐방센타에서 약800m정도 가면 원효암과 원효봉 이정표를 만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시구문방향)

 

 

 

 

 

 

시구문으로 가는 등로는 편안하고 호젓한 길..

 

 

 

 

시구문도착  09:06분

 

 

 

 

 

 

시구문 안쪽에서 본 모습.

 

 

 

 

시구문은 시체를 내가는 문으로 북한산 시구문은 높이가 낮아보인다.

 

 

 

 

시구문을 지나 이제 북문으로 가는데..

 북문을 가기위해서 원효봉을 지나게 된다. 선등자도 홀로산행인가 보다.

 

 

 

 

원효봉 도착   09:50분 

 

 

 

 

원효봉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정상부 모습.

왼쪽의 백운대정상과 중앙의 만경대 오른쪽은 노적봉.

백운대 앞의 염초봉도 선명하다.

 

 

 

 

원효봉에서 커피한잔 하고 북한산 정상부와 의상능선을 조망하고 북문으로간다.

북문도착 10:10분

 

 

 

 

북문에서 등로를 정하기위해 잠시 망설인다.

오른쪽 염초봉 방향으로 위문으로 갈것인지...상운사 방향으로 내려서서 계곡으로 올라갈지..

오늘은 상운사가 있는 아랫방향으로 잡는다.  

 

 

 

 

상운사를 잠시 들릴까 하였으나 일정이 길고 겨울이라 그냥지나친다.

 

 

 

 

이 포스트까지 내려와서 위문방향으로 오른다.

탐방센타에서 백운대갈때 주로 이용하는 주코스.

 

 

 

 

위문까지는 꽤 가파른 길을 오르게된다.

외투를 벗고 힘차게 진행한다.

 

 

 

 

위문도착  11:10분

 

 

 

 

 

 

 

 

위문에서 바라본 백운대정상.

오늘은 12성문 일주라 백운대는 바라만보고 간식을 하고 용암문으로 가기로한다.

 

 

 

 

위문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산객들.

 

 

 

 

위문을 지키는 수호자 같은 바위.

 

 

 

 

바람이 세고 추워 외투를 입고 간식을 한후 용암문으로 간다.

용암문 가는길은 로프가 군데군데 있는 약간 위험한 구간.

 

 

 

용암문 가는길에 뒤돌아보니 백운대가 선명하고 태극기도 세찬바람에 힘차게 나부낀다.

 

 

 

 

노적봉 이정표를 지나고..

 

 

 

 

나무사이로 용암문이 보인다.

 

 

 

 

용암문도착 12:06분

용암문을 지나면 길이 걷기에 좋다.

 

 

 

 

 

 

 

 

용암문(龍岩門)

용암문은 북한산성의 대동문 북쪽에 있는 암문으로, 산성이 축성된 1711년 (숙종37년)에 지어졌다.

용암봉 아래에 있어서 용암봉암문 이라고도 불리며 우이동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암문은 일반 성문과 달리 은밀한 곳에 만들어 전쟁 때에는 비밀통로로 사용하였다.

암문은 그모양이 홍예가 아닌 방형 이라는 것이 특징이며 상부에 문루도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용암문은 동암문인 보국문과는 달리 성 내부 쪽을 홍예형으로 만들었다.

용암문 상부의 여장은 무너진것을 1996년에 새로 복원한것이다.    

                                                                                      -안내문-

 

 

 

 

 

동장대도착  12:23분

 

 

 

 

동장대

동장대는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장대로 1712년(숙종38년)에 지어졌다.

장대는 장군의 지휘소로 북한산성에는 동장대외에 남장대,북장대가 있었다. 현재는 동장대만 남아있다.

동장대는 최고 지휘관이 사용하던 곳으로 장대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 되었다.

장대의 평면은 정방형이며,중층 구조로 아래층은 턱없이 트여 있어서 지휘하기에 편리하도록 했으며 윗층은 창으로 막아 방을 만들어 사용했다. 

장대의 구성이나 모습은 수원 화성의 서장대와 거의 같다. 이장대는 소실되었던 것을 1996년에 복원하였다.

                                                                                                                                        -안내문-

 

 

 

 

동장대에는 바람이 없고 봄날씨같은 느낌을 준다.

좀더 진행하려고 생각했지만 날씨변화가 심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이라야 김밥한줄에 스프한통,그리고 원두커피 한잔.

대동문쪽에서 오는 산객들이 동장대의 바람없이 따뜻함을 보고 추위에 떨며 식사한걸 억울해 하는데...

동장대가 명당인가보다..ㅎㅎ

 

 

 

 

동장대에서 충분히 쉬고 산성을 따라 이동하여 대동문에 도착한다.

12:53분

 

 

 

 

 

 

 

 

 

 

대동문에서 성길을 따라 보국문으로간다.

 

 

 

 

보국문도착 13:10분.   안쪽에서 본 보국문

 

 

 

 

 

 

 

 

보국문에서 대성문으로 가는길은 우회도로를 이용했다.

나무가지 사이로 멋진 대성문이 보인다.

 

 

 

 

 

 

대성문도착 13:31분

 

 

 

 

 

 

대성문 문루에서 이제 성곽을 따라 대남문방향으로 간다.

 

 

 

 

대남문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남문도착 13:54분

대남문에는 항상 사람이 많았지만 오늘은 한산한 모습이다.

대남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청수동암문으로 가야하는데 문수봉을 거치지 않고 우회도로로 가기로한다.

 

 

 

 

 

 

 

 

청수동암문 14:06분 도착

 

 

 

 

의상능선을 타며 진행하는 등로에서 보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백운대 정상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사모바위,비봉,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비봉능선과...

사모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뻗은 응봉 능선등등 북한산의 비경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의상능선을 타고 문수봉으로 오르는 산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의상능선

멀리 왼쪽의 의상능선에서 용출봉..용혈봉..증취봉..나월봉..나한봉..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은

북한산에서도 조망이 탁월하다. 

한참을 구경하다 시간이 지체되어 일부구간은 우회하여 부왕동암문으로 간다.

 

 

 

 

부왕동암문 도착 15:07분

부왕동암문은 나월봉과 증취봉사이의 안부에 있다.

 

 

 

 

 

 

증취봉에 올라 뒤돌아서 지나온 나한봉과 나월봉방향의 풍경을 본다.

가운데가 나월봉 오른쪽이 나한봉.

 

 

 

 

증취봉 정상의 큰바위.

 

 

 

 

증취봉에 이어  용혈봉에 도착.

 

 

 

 

용혈봉에서 남은 구간인 용출봉(왼쪽)과 의상봉(오른쪽)을 조망한다.

가사당암문은 이 두봉우리 사이의 움퓩패인 안부에 있다.

 

 

 

 

용출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로에는 기암이 많다.

 

 

 

 

용출봉도착

 

 

 

 

가야할 의상봉

 

 

 

 

용출봉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맑은 날씨덕에 북한산 백운대와 만경대가 선명히 보인다.

중간에 움푹패인 위문도 깨끗하게 보인다.

 

 

 

 

가사당암문 도착  16:08분

이제 남은 마지막문은 대서문하나. 시간이 4시가 넘어선 상황이라

오른쪽 국녕사 방향으로 조금 쉽게 하산할까 생각도 했지만...

오랫만에 의상봉을 넘기로 결심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의상봉정상.

힘도들고 시간도 예상외로 지체되고 가사당암문에서 대서문으로 바로 하산할걸..하고 후회도 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 마지막 하산에 나선다.

 

 

 

 

의상봉에서 대서문으로 내려가는 길은 조망은 멋지나 상당히 가파르고 암릉에 밧줄도 여러군데..

5시가 다 되어가니 이제 올라가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아래에서 한팀의 산객들이 의상봉을 올라오고 있다.

이시간에??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니 의상능선을 타고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으로 바꿔타고 족두리봉으로 간다고한다.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절로든다.

 

 

 

 

하산을 마무리 할 즈음 약수터를 만나서..

문을 열고 시원하게 한사발 들이킨다. 꿀맛.

 

 

 

 

대서문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었는지 가다보니 용암사 안내판이 있는곳으로 내려섰다.

그러나 여기서 대서문까지는 지척.

 

 

 

 

오늘의 최종 목적지 12번째 성문 대서문에 도착했다.

정확히 17:02분. 탐방센타를 출발한지 8시간 20분만이다.

추위에 바람에 고전하기도 햇지만 무사히 12성문 일주를 마친게 무엇보다 다행스럽다.

탐방센타 인근식당에 들러 따뜻한 돌솥비빔밥에 막걸리 한병으로 허기를 달래며 다시 다짐한다.

앞으로 5시간 넘는 산행은 자제하기로...ㅎㅎ

식사를 끝내니 주인장이 연신내 가는데 방향이 맞으면 태워준다고 해서 얼른 올라탔다.

마지막 행운.

 

 

 

 

 

                                                      (북한산 12성문 일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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