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서울근교에 이런 멋진산을 가진 사람들은 행운.
북한산 12성문 종주는 나름 의미가 있지만 산행간에 즐길수 있는 주변 풍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영하10도가 넘는 추운날씨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ㅁ 산행일시 : 2012. 1. 24 (구정 다음날)
ㅁ 산행코스 : 북한산탐방센터~시구문~북문~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청수동암문~부암동암문~가사당암문~대서문~북한산탐방센타
(북한산에는 13성문이 있으나 중성문은 일주루트에 있지않고 중간에 있어 성문일주는 12성문임)
ㅁ 소요시간 : 8시간 20분 / 단독산행
북한산성입구에서 버스를 하차하여 탐방센타까지 오는 짧은 시간이지만 추위가 만만치가 않다.
작전상 사진에 보이는 김밥집으로 후퇴하여....
장비를 점검하고, 김밥 한줄 사고 난로에 몸을 녹이며 정신을 가다듬는다.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둘레교를 넘으며 위를 올려다보니 원효봉이 어서오라 환하게 웃는것 같다.
전에는 둘레교도 없었지...오랜만에 찾은 북한산이다.
오른쪽에선 의상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원효봉을 올라 산성주능선을 타고... 문수봉에서 의상능선을 바꿔타면 마지막에 너를 만나게 되겠지.
이 길은 내시묘역구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 식당으로 보이는 집에서 나는 연기가 정겹고 따뜻해 보인다. 정말 춥다.
오늘 최저기온이 -16도라고 되어 있던데 정말인지...
원효봉까지 1.8km.... 가다보면 몸이 더워지겠지.
둘레길에서 시구문방향 등로로 방향을 튼다.
시구문 입구 성곽벽에 기대어 놓은 표지판.
버려진듯 보이기도 한 자연친화적인 멋진 표지판이라는 생각이..
큼지막하게 못질해서 붙여놓은 표지판 보다 더 잘보이네...
첫번째 만난...시구문
원효봉가는길은 한적하고 아주 좋다.
가는길에 원효대사가 수도정좌 했다는 원효암도 들러봐야지...
원효암입구..쉽게 대문인듯하다..돌담으로 만든 대문.
원효암의 모양새는 별 특색있지는 않다.
원효암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주변을 본다.
오른쪽 의상봉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의상능선.
출발지를 당겨본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버스를 하차하여 탐방센터로 가는길 주변에 많은 상가들이 생겼다.
전에는 넓은 주차장만 있었던것 같은데...
전망바위의 조망이 상당히 좋다.
상장능선과 뒤로 오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운대가 염초봉을 보듬고 있는 형상이다.
오른쪽 만경대도 멋지고...
멀리 오봉과 도봉산 정상 자운봉을 당겨본다.
도봉산과 북한산은 자웅을 겨룰만한 명산임이 분명하다.
산에도 눈이 없어 사진으로는 늦가을느낌이지만 엄연히 추운겨울.
원효봉정상에 도착.
가벼운 산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여기까지 올라서..
상운사 방향으로 원점회귀 하산하면 2시간정도의 적당한 산행이 될 듯하다.
의상능선
원효봉에서 본 북한산 정상부
부부로 보이는 산객이 여유롭게 주변을 감상하고 있다.
이분에게 사진한장 부탁해서 찍음.
멀리 보이는 주능선은 평탄해서 걷기좋고 주변조망도 좋다.
오늘 가야할 길....
왼쪽 앞의 염초봉과 백운대가 나란히 멋진모습을 뽐내고..
백운대 정상에는 태극기가 쬐그맣게 보인다.
두번째 만난....북문
상운사방향으로 하산하며 만난 장승.
상운사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서 이제 위문으로 올라간다.
앞에 산악회 깃발을 든 리더를 따라 한무리의 산객들이 열심히 백운대 방향으로 오르고 있다.
대동사..절을 이렇게 지어놓으니 좀 볼품없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길인데 멋드러지게 지었으면 좋으련만..
대동사 뒤로 원효봉정상이 보인다.
외국인 여성2명이 산을 오르는데 힘이드는지 슬로모션이다. 오른쪽 계곡은 꽁꽁 얼어있다.
위문까지 오르면 힘든구간을 대부분 지나게 되는데...
이구간이 경사도 있고 힘이들지만 체력을 테스트해 볼 장소이기도..
위문 주변은 계단으로 되어있어 편한데 계단을 싫어하는 산객들에게는...
세번째 만난....위문
위문에 도착해서 기암들을 구경하고..
인수봉과도 인사를 나눈다.
오늘은 인수봉에 암벽타는 사람이 한명도 안보인다.
기암과 뒤로 만경대.
위문 성벽.
백운대
노적봉.
산객 한분이 노적봉 정상부에는 매번 사람이 꼭 한명 있는것처럼 보인다고 하며 지나간다.
원효봉.
사찰이 자리잡은 곳이 참 좋은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적봉
네번째 만난... 용암문
용암문을 지나면 바로 대피소가 나오는데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식사중인 산객이 보인다.
양지바른 쉼터에서 식사중인 산객들..
이 두분은 친구로 보이는데 주능선 산행간에 몇번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만나며 진행한다.
가끔 들리는 대화내용도 남자들의 관심사가 대부분 ㅎㅎ
장군의 지휘소였다는 동장대.
이곳이 전망좋고 따뜻해 기회가 되면 여기서 쉬라고 권하고 싶다.
나도 이곳에서 점심식사하고 커피마시며 노닥거림.
동장대에서 바라보면 중앙에 대남문이 보이고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문수봉.
다섯번째 만난...대동문
대동문에는 꽤높은 돌탑도 있다.
대동문주변의 넓은 광장에서 식사중인 사람들.
칼바위능선
여섯번째 만난...보국문
나뭇가지에 가린 일곱번째 만난... 대성문도 멋진모습.
이 통천문을 비집고 나가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있다.
보현봉도 보인다.
보현봉은 주로 문수봉쪽에서 봤지만 뒤쪽에서 보는건 첨.
남산타워와 오른쪽 멀리 관악산도 모습을 보인다.
성벽따라 문수봉에 오르는 산객들..
문수사.
대남문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성곽
여덟번째 만난...대남문
대남문 처마밑으로 보이는 풍경
보현봉은 누가 북한산에서 가장 기가 세다고 하던데...
아홉번째 만난...청수동암문
문수봉을 우회하여 의상능선에 진입하여 바라본 백운대. 도봉산까지 한눈에 보인다.
역C자 모양의 의상능선과 오른쪽으로 원효봉..그리고 염초봉
비봉능선과 오른쪽으로 내려선 능선들..
당겨본 백운대와
의상능선
왼쪽의 비봉능선부터 중앙의 의상능선, 오른쪽으로 백운대까지 파노라마.
문수봉
문수봉 우측면
밧줄을 잡고 의상능선을 오르는 산객들.
왼쪽 응봉능선과 오른쪽 의상능선 사이의 삼천사 계곡..
의상능선의 기암들..
비바람과 싸워온 소나무를 보살펴주는 따뜻한 마음이 연상된다.
한강이 희미하게 보인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동장대..
동장대의 위치가 두드러져 보인다. 동장대에 서면 사방이 잘보이는게 당연한듯...
백운대에서 이어지는 산성 주능선의 파노라마
나월봉
열번째 만난...부암동암문
증취봉주변에서 만난 이 거대한 바위는 올라타보니 고래를 탄 느낌.
고래를 타본적은 없으나 고래바위라 이름을 붙여도 될듯..
비봉능선과 사모바위 실루엣.
사모바위 오른쪽의 표지판은 항상 응봉능선의 시작점임을 상기하게 된다.
가운데 보이는 사찰은 태고사로 보이는데...
태고사에 들렀을때 의상능선이 경내에 앉아서도 잘보였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은 의상능선에서 태고사를 본다..
왼쪽의 나월봉과 오른쪽의 나한봉
꼭 어른과 아이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같다.
용출봉은 유난히 뾰족해 보이지만 그리 넘기 힘든 봉우리는 아니다.
길이 계단과 함께 잘 나 있고 멋진 암릉을 만난다.
용혈봉에서 주변 조망중인 산객들..
엄지바위.
자명해인대.
자명은 산자수명을 이름이니 북한산의 빼어난 경치를 말하는 것일테고..
해인은 바다에 도장을 찍는다는 뜻이니
의역하면 도장을 찍듯 선명하게 보이는 풍경을 볼수있는 장소라는 뜻..
용출봉
계단이 시작되는 바로 왼쪽의 조그만 소나무....
계단을 만들기 전에는 저 소나무를 밟고 암릉을 올라갔다는데
계단이 소나무를 살린셈...
용출봉에서본 북한산
열한번째 만난...가사당암문
의상봉을 넘어 하산길에 만난 토끼바위.
마지막성문 열두번째 만난...대서문
눈이 즐거운 북한산 12성문 종주산행을 마친다.
(12성문 일주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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