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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백두대간

백두대간산행(이화령~황학산~백화산~곰틀봉~이만봉~지름티재)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3. 10. 30.

백화산에서 보는 곰틀봉,이만봉 방향 대간길

 

 

 

ㅇ.산행일: 2023년 10월 29일(일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백화산~희양산구간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평전치~사다리재~곰틀봉~이만봉~지름티재 ~은티마을 / 20.7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황학산,백화산,이만봉정상석) 
ㅇ.산행시간: 7시간46분 / 08:59~ 16:45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신사산악회 대간산행 참여

 

 

 산악회버스는 중간 휴게소 정차없이

논스톱으로 달려 08시50분경 이화령에 도착한다.

 

 

이화령(548m)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을 잇는 고개.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평전치~사다리재~곰틀봉~이만봉~지름티재 ~은티마을 / 20.7km )

 

 

휴게소 정차없이 차량을 운행한다는것은

20~30분 시간을 아껴 야간산행을 방지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주간산행으로는 산행시간이 빡세다는 의미다.

 

오늘 산행은 접속거리포함 21km에 8시간반이 주어졌다.

 

 

장비를 준비해 곧장 출발한다.(08:59분)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목이 특이하다.

지리산 305km, 백두산 1095km...

 

북한의 대간길이 열린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열성산꾼들에 의해 금방 대간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한동안 수많은 사고도 함께할 듯.

 

 

 

우리는 헬기장을 지나 희양산 방향으로 간다.

 

 

 

 

초반에 경사를 계속높이며 간다.

 

 

반대방향 조령산방향 대간길.

오래전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하늘재 산행은 참 힘들었던 기억이..

전국의 대간길중에 밧줄이 제일 많은 구간이었는데

지금은 계단도 많이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걷기 좋은길.

 

 

경사는 계속 높아지지만

푹신한 등로는 걷기에 그만이다.

 

 

오전 09시50분 조봉에 도착한다.

긴 대간길에 수십명의 회원들이 함께하지만

혼자 산행을 하는 느낌이다.

 

 

 

 

이화령~백화산까지 10km 구간은 

고도를 계속 높이는 구간이다.

 

 

산행출발 1시간쯤 지나는 지점에

대간꾼들을 격려하는 듯한  시그널.

 

 

 

오랜만에 만나는 늪지는 옛모습 그대로다.

 

 

 

 

나뭇가지에 가렸지만

왼쪽의 황학산과 오른쪽 백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여성회원 둘이 부리나케 앞질러 간다.

아마 일행이 앞에 가고있기 때문인듯..

 

 

분지리로 하산가능(50분)한 갈림길

 

 

 

 

오전 10:33분 황학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1시간34분 소요)

 

 

대장님 일행이 도착하더니

시원한 막걸리 파티~

 

10월말은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포근할때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기도 한다.

 

 

갈길이 멀어 서둘러 백화산으로  go~

 

 

 

 

 

 

 

전망바위의 조망이 기막히게 좋다.

 

 

바로앞에 백화산이 보이고

이어지는 희양산 방향의 대간길이 선명하다.

 

 

당겨본 희양산

허연 암릉이 특이해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한 산.

 

 

분지리 마을

이번 대간길은 분지리를 사이에 두고

이화령에서 은티마을까지 빙 돌아가는 특이한 코스다.

 

 

황학산~백화산 사이에는 암릉 밧줄구간이 한곳 있다.

한참전에 출발한 여성회원팀이

암릉구간에서 고전하고 있다.

남성회원 한분이 도와주며 안전하게 넘는 모습.

 

 

 

 

 

 

 

 

 

중앙회산악회 정기산행에서

이화령을 출발 마원성지로 하산한 산행이 생각난다.

 

 

오전 11시20분 백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 2시간21분 소요)

10km를 2시간20분에...빠른 진행이다.

 

 

괴산군에서 가장높은 산.

눈이 내리면 하얀눈꽃(백화)이 아름다운 산.

 

 

 

 

 

백화산을 오른후

간식인지 점심식사인지..

자리잡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나는 그냥 진행.

 

 

 

 

가야 할 대간길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아직도 봉우리를 몇개나 넘어야 하는지 알수없다.

 

 

진행방향 왼쪽으로 뇌정산(992m)이 우뚝하다.

 

 

만덕사갈림길.

 

 

가끔 흙길도 만나지만

고만고만한 암릉을 오르내리며 진행해간다.

 

 

상내리마을회관 이정목

 

 

만든지 얼마 안된것 같은 계단.

계단상단은 전망장소마냥 조망이 좋아보인다.

 

 

계단상단에서 보는 문경쪽 조망.

부봉능선이 눈에 확 띈다.

 

 

황학산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계단길이 너무나 편안해...

 

 

백화산과 단풍

 

 

뒤돌아보니

조망을 즐기는 회원들의 모습.

 

 

회원 한분이 휴식중인 장소에 이정목이 두개가 보인다.

이곳이 평전치(?)

 

 

그런데 한 장소의 이정목이 900m나 차이가 난다 헐.

이곳이 평전치라는 거냐...900m 떨어졌다는 거냐..?

 

 

 

 

 

뇌정산 갈림길을 지난다.

뇌정산이 2.6km나 된단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주흘산과 부봉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언젠가 혼자

부봉능선 1봉~6봉까지 암릉을 넘던 기억이...

 

 

조망이 좋아도 산행이 길고 힘이든다.

그때쯤 이런 시그널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ㅎㅎ

 

 

12:55분 회원들 몇분이 쉬고있는 

사다리재에 도착한다.

 

 

곰틀봉을 넘어 이만봉까지 가는 길은

암릉과 급경사로 힘이드는 구간이다.

 

 

회원들은 출발했지만

나는 사다리재가 내려보이는 이 바위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보온통에 담아온 호박죽과 총각무 깍두기로 식사중인데

회원한분이 오더니 인사를 건넨다.

오늘 대간이 처음인데 처음이자 졸업이란다..

대간이 이렇게 힘든 산행인지 몰랐다고.

총각무 하나를 건네니 맛나게 드시고 떡을 하나 주신다.

 

시간여유가 있으니 꾸준히 가시면 될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밥도 막었으니

힘을 내서 곰틀봉을 오른다.

 

 

 

 

 

 

 

 

땀을 잔뜩 흘린후에야

시그널이 잔뜩 달린 곰틀봉에 올라선다.

 

 

곰틀봉 (오후 1시28분)

 

 

고생한 만큼

곰틀봉의 조망이 보상을 한다.

 

 

백화산에서 이어지는 지나온 길.

 

 

이제 이만봉으로~

 

 

 

 

단풍이 울긋불긋 보기좋다.

 

 

이만봉 오르며 뒤돌아본 곰틀봉

옛날 곰잡는 곰틀을 놓는 장소였다고...

 

 

오후 1시43분 이만봉에 도착한다.

 

이만봉 [二萬峰]

이만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이만봉은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에서 충북 괴산과 경계를 이루며 백두대간길에 솟아 있다. 가은읍 원북리 홍문정 성골을 중간에 두고 희양산(999m)과 시루봉(914.5m), 이만봉(989m)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백두대간이 백화산(1063.5m)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뇌정산( 991.4m)을 맺어놓고 이만봉과 시루봉을 지나 희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만봉이란 산 이름은 옛날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과, 또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신빙성이 없고, 한문으로 산 이름을 적을 때 별 뜻이 없이 이만봉이라고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산행시작은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앞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충청북도 연풍면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보통 희양산과 백화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주능선을 타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만봉만 등산하여 이만봉의 묘미를 알기 어렵다   -한국의 산하 -

 

 

 

대장님 일행이 간식중인데

뒤늦게 도착한 여성회원이 의리없이

맥주 안남기고 다마셨다고 한소리 하신다 ㅎ

나는 요즘 산행중에는 음주를 거의 안하는 편.

 

 

기묘한 나무뿌리.

 

 

다시 출발해 희양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암릉을 넘는 대장님.

 

 

이런 밧줄은 희양산 직벽 연습용?

 

 

 

 

희양산

 

 

구왕봉/시루봉 갈림길을 지난다.

어느쪽이든 대간길은 합쳐지니 선택은 자유.

 

우리는 구왕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등로주변으로

휴식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아까 구왕봉/시루봉 갈림길은

여기서 다시 합류해 희양산 방향으로 간다.

 

 

희양산으로 가는 대간길도 업다운에 까칠해 수월하지 않다.

여성회원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가을산행은 낙엽때문에 애를 먹는다.

낙엽밑에 너덜인경우는 각별히 조심해야..

 

 

 

 

 

성터

 

 

성터에서 은티마을 하산도 가능하지만

지름티재에서 하산하는 계획이다.

 

드디어 희양산 갈림길에 도착한다.(오후 3시25분)

산행마감시간은 오후 5시30분.

 

 

희양산을 다녀올 시간은 충분하지만

나는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하고 직벽으로 하산한다.

 

 

 

 

길게 이어지는 희양산 직벽은

위험하지만 밧줄은 잘 정비되어 튼튼하다.

겨울철에는 피해야 할 직벽이라는 생각이다.

 

 

 

 

 

 

 

 

희양산은 멋진산이지만

봉암사의 입산제제로 우여곡절끝에

칠보산에 100명산 자리를 넘기게 되었다는 대장님 말씀.

 

 

 

다음번 산행하게 될 구왕봉의 모습.

 

 

 

 

희양산 직벽을 지나 이곳 지름티재로 하산길에

알바를 하신분이 두어분 계신다고 한다.

 

 

지름티재

은티마을까지는 3km를 더 걸어야 한다.

 

 

 

 

 

희양산 성터로 오르는 길

 

 

 

 

 

 

왼쪽으로 시루봉.

 

 

은티마을

 

 

 

 

주차장 가기전 주막집은 불이 꺼져 있고

오후 4시44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수박을 나누어 먹고

회원한분의 알바로 조금 늦은 5시45분경 출발한다.

 

 

20km가 넘는 코스라 무박이 아닌 당일 산행은

시간의 제한으로 좀 여유가 없어 아쉽지만

무박으로 깜깜한 밤에 산행하는건 더 싫은 나로서는

그래도 힘들어도 주간산행이 나은것 같다.

 

 

대간(이화령~황학산~백화산~이만봉~지름티재~은티마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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