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천주산(836m)과 공덕산 (912m)
황장산에서 보는 주흘산(主屹山 1079m)
ㅇ.산행일: 2023년 9월 17일(일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저수령~황장산~작은차갓재
(저수령~문복대~벌재~928봉~폐백이재~감투봉~황장산~작은차갓재~안생달 / 15.5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문복대,황장산 정상석)
ㅇ.산행시간: 7시간02분 / 09:57 ~ 16:59분
ㅇ.날씨: 흐린날씨,가끔 소나기.
ㅇ.참석자: 안내산악회 참여(단독)
산악회버스가 09시50분경 저수령에 도착한다.
저수령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예천 상리면을
잇는 고개로 해발고도가 850m.
폐주유소가 있는 이곳은
2주전에 왔던 곳이라 친근하다.
옛날에는 이곳의 저수령휴게소가 번창했다는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없어 폐주유소 신세가 된듯.
사진 오른쪽 끝부분이 들머리.
(저수령~문복대~벌재~928봉~폐백이재~감투봉~황장산~작은차갓재~안생달 / 15.5km )
언제나처럼 지체없이 출발~!
초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며칠째 장마때처럼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산행중에 비만 내리지 않아도 다행이라는 생각인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하다.
저수령을 출발한지 약10분.
임도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이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몇십미터 이동한다.
오른쪽으로 등로가 이어지고
용인백두대간6기종주대 시그널이 보이는데
잘린 시그널이 많은데..
다행히 나뭇잎에 물기가 없어 걷기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
초반 산행속도가 역시 빠르다.
가끔 숨돌리는 회원들을 지나쳐 계속 진행해간다.
10시47분.
사진찍는 모습이 보이는데 벌써 문복대?
저수령에서 문복대까지 오르막 2.3km거리라
최소 1시간을 예상했는데 거의 50분만에 도착했다.
문복대(門福臺) 1074m
조망이 전혀없는 바위더미위에 조그만 정상석.
신경을 안쓰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 법한 정상석이다.
백두대간 인증장소라 사진 한컷.
좁은 정상석으로 회원들이 속속 도착해 서둘러 출발한다.
이제 벌재까지는 2.7km정도.
짙은 안개로 조망은 전혀없다.
대신 오리방풀, 구절초, 산괴불주머니와
눈맞추며 가는 길이다.
내가 사는 용인의 독조봉에도 이런길이 있는데
동네산을 걷고있는 느낌이다.
미역취와 갈퀴나물
단풍이 들면 근사할것 같은 등로.
이제 200여미터만 가면 벌재.
등로 옆으로 가느다란 줄이 보이는데
이녀석들이 산행내내 성가실줄은 몰랐다.
벌재가 가까운데
건너편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는 928봉이 아닐까..
오전 11시54분 생태통로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약 5km에 1시간 58분이 소요되어 빠른 진행이다.
벌재에서 황장산아래 철책까지는 비탐구간이며
단속이 있을수 있어 선두그룹은 통로 왼쪽으로 우회해서 진행한것 같다.
(약200m 이동)
우회하려면 번거롭고
가만히 살펴보니 단속의 기미가 없어
우회하려는 회원한분과 여성회원과 생태통로로 신속히 통과한다.
그래서 벌재를 살펴볼 기회를 놓쳤지만
수월하게 통과해서 다행이다.
아마 저런 카메라로 통행을 감시하는듯..
조금 등로를 오르자
우회한 회원들을 여기서 만난다.
12:13분 헬기장 통과
12시20분경
출출한 생각이 들어 바윗더미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보온병에 담아온 죽 한그릇을 점심으로 먹는다.
올라오던 여성회원 두분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네..ㅎㅎ
식사를 하고 힘을 내서 다시 출발~
928봉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작은 경사를 오르니 벌재방향을 알리는 표식이 보인다.
황장산 구간은 비탐이라 이정목이 전혀없어
북진하는 팀이 꺽어지는 지점에 두어곳 이렇게..
아마 이런표식이 없다면
길이 잘 나있는 직진등로로 가게되 영락없이 알바를 할판.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 선다.
이곳이 928봉인가?
표식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시원한 조망에 가슴이 시원해 진다.
특이한 저 봉우리는 한눈에 천주산임을 알수 있다.
천주산(842m)
천주산은 하늘 발침대 곧 천주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다. 이름그대로 하늘높이 우뚝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8백여m에 불과 하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등산객들은 새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부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봉과 작은봉이 있으며 천추산 표지석이 서있다. 큰봉 정상에 서면 운달산, 공덕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이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실감할수 있다. -한국의 산하-
친구 영준이와 함께했던 천주산~공덕산 산행기억이 생생하다.
https://songjae38.tistory.com/1788
눈을 돌려 진행방향 정면을 보면
가야할 1004봉 치마바위가 선명하다.
커다란 버섯이 잔뜩 달린 나무도 보인다.
등로옆에 걸린 줄은
왼쪽오른쪽으로 수십번을 넘나드는데 좀 짜증나는 상황
문경의 천주산과 공덕산은 등로 왼쪽으로 계속 보인다.
출발할때는 안개가 심했는데
점점 걷히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황장산 구간은 남진이 북진보다는 좀 더 힘들것 같다.
벌재에서 황장산까지 험한 코스를 계속해서 올라야 하는 상황~
서둘러 진행한탓에
시간은 부족하지 않을듯해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될듯.
가을 전령사 구절초가 예쁘게 피어났다.
선바위를 만나는데
뒤로 천주산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선바위
이건 책바위하고 부르던데
이게 자연상태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놀랍다.
책바위에 둥지를 튼 바위떡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모습.
황장산과 이어진 투구봉
투구봉 오른쪽으로
운해에 가린 도락산이 보인다.
명품소나무
암벽을 올라야 하는데
벗줄도 걸려있지 않고 비가 내려 미끄럽다.
앞서가던 회원이 난감해 하고 있다.
옆을 보니 나무뿌리를 이용해 오를수 있을것 같아
이쪽으로 오른다.
어렵사리 암벽을 오르면
이런 바위를 건너야 한다. 오른쪽이 낭떠러지.
조심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건널수 있다.
985봉으로 짐작된다.
985봉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이제 감투봉을 지나 안개속의 황장산으로 간다.
그런데 아까부터 소나기가 간헐적으로 내리는데
제법 많아져서 배낭커버를 하고 진행한다.
비가 내리면
감투봉지나 칼날능선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할듯.
황장재?
이정표가 없어 모든게 아리송하다.
감투봉을 힘겹게 올랐는데
언제 지나쳤는지 잘 보지를 못했다.
칼날능선과 암봉을 지나는데
그리 위험한 정도는 아닌듯..
겨울에 빙판일때는 정말 조심해야 할듯하다.
칼날능선을 지나
비탐구간 끝지점 철책에 도착한다(오후 3시24분)
현수막이 붙어있는 옆의 철문이 열려있다.
버스에서 대장님은
힘이들면 이곳에서 안생달로 바로 하산(2.2km)하라고 했다.
황장산정상과 맷등바위를 거쳐서 가면 약3.3km.
황장산은 대간 인증이고 그냥 하산하는 사람은 없을듯..
그러고 보니 지도상의 한바퀴를 도는 산행을 한 기억이 난다.
정작 황장산 정상은 조망이 없다.(오후 3시34분)
황장산 [黃腸山]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남단을 이루는 훌륭한 산행대상지이면서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황장산(1077.4m)이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큰 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도 만들어 놓았는데 이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1/25,000지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에 보면 작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황장산은 깊은 골짜기의 원시림과 빼어난 암벽으로 인 하여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황장목이 유명하여 봉산 되었고, 봉산 표지석이 발견되어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작성이 있고 돌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요즘은 산정에서
핸드폰 충전이 되는 이런 장치가 많아지는것 같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지만
하산길에서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다.
암릉이 멋진 도락산
황장산은 정상부의 철제 난간길이 압권이다.
천상의 길을 걷는 느낌.
맷등바위
찾아보자 운해에 살짝 가린 주흘산..
작은차갓재로 가는 길은 너덜길.
갑자기 나타난 전망대에서 또 주흘산 보기.
작은차갓재(4:23분)
여기까지가 대간길이고 이제 안생달로 내려간다.
내린비로 등로가 질퍽여 좋지 않다.
누리장나무
황장산에서 요기를 할수 있는곳은
이곳 황장산 민박이다.
회원들 몇분이 뒷풀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황장산은 가을에는 예약을 해야하나??
빨갛게 익어가는 오미자 밭.
어서 주차장으로 가서 씻고 싶은 생각뿐인데
주차장까지 하산길이 멀다.
사과와 꽃사과
오후 4시59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버스출발 시각은 5시50분이라고 했다)
개울에서 시원하게 씻고 환복을 하니 살것 같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맛난 수박을 먹으니 생기가 돌고...
라면을 끓여 먹는 회원들도 있고
안내산악회지만 친목산악회같아서 시간사용도 좀 여유롭다.
오후6시경에 출발 귀경길에 나서니
하루 힘든산행을 했지만 힐링이 되고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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