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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백두대간

백두대간산행(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3. 8. 26.

 
 
ㅇ.산행일: 2023년 8월 26일(토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  소황병산구간
    (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 27.5km )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대간 인증장소는 선자령 정상석) 
ㅇ.산행시간: 9시간19분 / 01:57~ 11:16분
ㅇ.날씨: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함백 10명 
 
 
 

자정에 용인을 출발한 버스가
휴게소 경유도 없이 새벽1시55분에 대관령주차장에 도착한다.
폭염이 기승인 8월이지만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다.
산행준비를 하고 곧장 긴 여정을 출발한다.
 
 
 
 
 (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 27.5km )

 
 
 

오늘 산행참여 인원은 10명.

산행출발지 대관령...종착지 진고개...
차량회수의 어려움등을 감안 승용차대신 버스로 진행하는 산행이다.
산행코스가 길고 한낮의 뜨거운 날씨등을 고려 무박산행으로 진행한다.
 
 
 

오전 02시3분 국사성황당 입구에 도착한다.
 
 

KT송신소와 전망대를 거쳐 선자령으로 간다.
 
 

 대관령~선자령은 5km

 

 

어둠속에 보이는것도 없고
전망대를 지나 선자령에 도착하니 03시27분.
출발한지 1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선자령은 겨울에만 와봤고 여름에는 처음인것같다.
바람이 좀 불지만 추위를 느낄정도는 아니다.


 

곤신봉까지는 어둠속의 산행을 피할수 없고
아마 매봉으로 가며 여명이 밝아 올것 같다.

 

선자령을 지나 곤신봉으로 가는 길은
이정목의 대관령 순환등산로 방향으로 가야하나
선두가 대관령 방향으로 진행 5분정도 알바~
 
 
 

보이는 조망이 없어 등로의 야생화를 보며 간다.
계절이 가을의 초입임을 실감하며...
 
 
 

등로 왼쪽에 갑자기 나타나는 곤신봉 정상석(04시23분)
그냥 지나칠만한 위치에 정상석 이 덩그러니...
음성에서 오신 오늘의 홍일점 대원 인증샷 한컷.
 
 

 
 

1440m 표석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좌우로 싱그러운 초원이 펼쳐지고 눈에 뜨는 나무 한그루를 만난다.
나무 아래서 대장님이 나눠주는 호떡 하나씩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동해전망대를 지날즈음
동해바다엔 붉은 빛이 감지되고 유난히 밝은별이 눈에 띈다.
 
 

 
 

정면의 황병산 정상의 군부대는 불빛이 밝다.
 
 

 헤드랜턴만 꺼도 기분전환이 된다.
 

 
 

 
 

 
 

 
 

 
 

 
 

날이 밝으며 드러나는 멋진 풍경은
졸리운 눈을 비비며 한밤중에 시작한 산행의 보상인듯.
 
 

 웅웅거리며 거슬리는 소리를 내는

풍력발전기가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든다.

 

이제는 회원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등로아래로 유난히 붉은 마가목열매가 보인다.
 저거 따서 마가목주를 담그면...ㅎㅎ


 

 
 

 

 

 매봉입구


 
 

 
 

 
 

왼쪽의 황병산과 오른쪽의 소황병산 전경
이제 소황병산을 향해 간다.
 
 

 미역취


 

대장님과 함께하는 선두팀.
새벽의 풀잎이 머금은 물기를 선두팀이 털어내며 가지만

등산화는 벌써 젖어 꿀럭거린다.

낮은 풀은 그러려니 하지만
나뭇가지가 털어대는 물방울은 참 거추장스럽다.


 

 질뫼늪을 지난다.


 

 며느리밥풀

 

 
 

 
 

해당화 열매
 
 

 해는 벌써중천에..

 

조망좋은 바위군락에서 아침요기를 하기로 한다.
 대장님이 준비한 냉막걸리가 진국.

 

 

 
 

 너무나 멋진 풍경이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모싯대와 노란 미역취
 
 

 
 

 그림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빨간 나래회열매와 버섯, 그리고 송이풀.
나는 사진을 찍고 지나쳤는데
뒤에 오던 대장님의 저버섯을 들고 왔다. ㅎㅎ

 

 

 잠시 등로옆으로 흐르는 계곡을 만난다.
왼쪽의 능선을 따르면 만날수 없지만

이렇게 대간길에 물을 만나는건 대간길의 묘미랄까.


물가의 투구꽃

 

 소황병산으로 오르는 경사진 등로가 꾸준히 이어지며 힘든구간.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느껴져 불편한데
나중에 보니 젖은양말이 쓸려 물집이 잡혀있다 ㅠ


널따란 초원..

소황병산 초입에 도착한다.

 

 
 

 
 

 이곳은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도 없어 얼굴을 가리고 진행~~


 

 넓은 초원이 압권이다.


날씨는 맑고 운해가 또한 장관이다.
소황병산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다.

 

목장과 운해

초록색 양떼목장이 멋스럽다.

가족과 한번 가볼만한 곳...

 

 

소황병산에서 기념샷 한컷.

 



동해바다

 

자유시간?


멀리 설악산이 깨끗하게 조망된다.

가운데 우뚝솟은 대청봉과 왼쪽 구름위의 귀떼기청봉.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노인봉으로~

 

 

소황병산 공원지킴터는 비어 있다.


동자꽃


한동안 내리막을 거쳐
길게 이어진 등로를 걷는다.

 

노인봉대피소

 

 

이제 노인봉을 다녀와서 진고개로 간다.

 

 

09시53분 오대산 노인봉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8시간정도 지났고 23km를 걸어왔다.

 

 

 

 

노인봉 [老人峰] 1338m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 한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노인봉은 블랙야크100명산 인증장소.

오래전에 왔던 노인봉이라 좀 생소한 느낌이다.

 

 

황병산

 

 

 

 

산오이풀

 

 

노인봉에서 진고개로 가는길은 줄기찬 내림길.

많은 산객들이 노인봉을 오르고 있다.

 

 

다음에 오르게될 동대산이 전방에 보인다.

 

 

 

 

11:14분 진고개에 도착한다.

오후 1시~2시 도착예정이라더니 빠른 진행이다.

 

 

 

 

 

 

대간(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gpx
0.25MB

대관령~진고개 구간은 등로가 유순한 편이라 걷기에 좋지만

이른 새벽의 이슬에 온몸이 젖는건 각오를 해야한다.

등산화가 젖어 새끼발가락 물집으로 좀 고전한 산행이다.

하지만 소황병산의 멋진 풍광은 오래 기억에 남을듯...

 

다음에 기회가 되면 겨울에 설경을 보는 산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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