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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백두대간

백두대간산행(육십령~남덕유산~삿갓재)

by 송재(淞齋) 정관식 2022. 7. 24.

덕유주능선 삿갓봉 가는 길에..

 

 

 

ㅇ.산행일: 2022년 7월 23일(토요일)

ㅇ.산행지:  백두대간 함백8구간 / 육십령~삿갓재

    (육십령~할미봉~덕유산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재~황점마을  / 16.7km

     - 빨간글씨가 백두대간 구간

ㅇ.산행시간:  8시간 37분  / 08:04~ 16:41분

ㅇ.날씨: 흐리고 비 후두둑 떨어지는 날씨 

ㅇ.참석자: 용인 함께걷는 백두대간 13명 

 

 

 

05시에 용인을 출발 07시50분경 육십령에 도착한다.

무더운 날씨에 저녁에는 비예보도 있어 이른출발이 좋은것 같다.

 

 

 

버스는 우리차량 밖에 없지만 승용차가 십여대 보인다.

화물차에서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내려 다가오는데 낮익은 얼굴이다.

코로나 전에 함께 다니던 음성의 부부분이 오셔서 함께한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로 한참을 쉬다보니 이전 구간인

중고개재~육십령구간 산행을 위해 이곳에 왔던게  2년전인 20년7월이다.

 

 

 

오늘 산행은 육십령에서 삿갓재까지 

산이 높고 업다운이 있는 곳으로 꽤 난이도가 있는 구간이다.

하지만 날씨가 조금은 도와줄것 같고, 야생화 계절이라 조금은 기대가 된다.

 

 

 

  (육십령~할미봉~덕유산서봉~남덕유산~월성재~삿갓봉~삿갓재~황점마을  / 16.7km

 

 

 

 

영각~남덕유는 공사중

 

육십령은 경남 서상과 전북 장수의 경계선으로

이곳에 떨어진 빗물은 낙동강이나 금강으로 흘러가는 운명이 된다.

도적이 들끓어 60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던 육십령이다.

 

 

 

08:04분 산행출발~!!

 

 

계단을 100여미터 오르면 덕유산과 지리산 방향(무룡고개) 갈림길이 나온다.

2년전에는 오른쪽 구간을 산행했고 오늘은 왼쪽 남덕유산 방향이다.

 

 

 

분대 목진지...

오래전 군에서 훈련받던 생각도 나고, 군에 가있는 딸아이 생각도 난다.

사흘전쯤에 육본본부에 해외위탁교육 면접보러 간다고 하던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육십령마을이 살짝 보인다.

 

 

 

앞서가는 두분은 항상 함께 하는 모습인데 참 보기 좋다.

 

 

 

나리꽃이 반긴다.

 

 

 

육십령에서 할미봉 가는길은 초반에는 무난하고

할미봉 근처로 가며 암릉길이 조금 있다.

 

 

 

 

 

부부두분은 덕유산근처에 일이 있어 화물차로 왔지만

우리 산행계획을 알고 있어 함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단다.

하산후 황점마을에서 육십령휴게소까지는

우리 버스가 가는길이라 태워주게 되니 이분들은 횡재한셈. ㅎㅎ

 

 

 

잠시 봉우리에서 비켜나 전망을 보니 할미봉이 잘 보인다.

뒤로 아련하게 보이는 남덕유산은 구름속에 숨었다.

 

 

 

 

 

지나온 길

 

 

 

 

 

 

할미봉 가는길이 꽤 까칠하다.

 

 

 

 

이곳을 올라서면 할미봉

 

 

 

육십령에서 걸어온 길

 

 

출발후 1시간만에 할미봉에 도착한다.

 

 

 

할미봉 (1026m)

 

전북 장수 계내면을 지나 함양군으로 넘어가는 육십령 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 있는 암봉이 할미봉이다.

전북 쪽에서 육십령 고개를 향하여 도로에서 바라보는 기암괴봉의 운치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한 주변일대는 철이 바뀔 때 형형색색으로 변하여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행은 육십령 고개에 이르기 전에 명덕리 반송마을에서 광산도로를 따라 오르거나 육십령고개 휴게소에서 시작한다.

 

 

 

오늘 산행코스중 BAC(블랙야크) 대간 인증장소는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정상 세곳이다.

 

 

 

할미봉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

 

 

 

할미봉 바로 아래에서 만나는 이정목.

대포바우라고 쓴 글이 보이는데 500m라고 되어 있다.

갔다오지 않아도 조금 지나면 볼 수 있는 바위다.

 

 

 

할미봉을 내려서는 길은 밧줄을 잡았지만

이제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멀리 암봉에 앞서간 세분이 보이는데 저분들은 서봉에 가서야 만난다.

 

 

 

 

 

 

 

 

 

 

 

 

전망바위에 올라 뒤돌아 본 할미봉

급경사에 설치된 계단이 선명하다.

 

 

 

 

 

아까 이정목에서 본 대포바위 찾아보기.

 

 

왜놈들이 대포바위를 보고 놀라 도망쳤다는 얘기도 있고,

남근바위로 불린다고도 한다.

 

 

 

 

 

 

 

 

메모판?

 

 

 

 

 

 

꽃대 하나에서 핀 원추리.

 

 

 

 

여로

 

 

 

꿀풀

 

 

 

 

 

 

서봉까지는 고도를 계속 높여야 해서 힘이든다.

 

 

비비추

 

 

 

 

 

 

대장님은 오늘도 힘이들텐데 굳건하시다.

8월초 수술이 잘 되서 잘 먹고 산행할수 있기를..

바위뒤로 원추리 군락이 보인다.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리지만 후미가 많이 떨어져 있어

그냥 서봉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미역줄나무

 

 

 

 

긴산꼬리풀

 

 

눈길이 가는 대단한 나리 가족

 

 

기린초

 

 

며느리밥풀

 

 

벼룩나물

 

 

짚신나물도 보인다.

 

 

오르막 경사가 이어지지만

등로에 핀 예쁜 꽃들을 감상하며 가니 별로 힘든줄 모르겠다.

 

 

 

반가운 솔나리도 만난다.

 

 

 

등골나물

 

 

멀리 암봉에 후미가 보인다.

소리를 질러보지만 들리는지 모르겠다.

 

 

 

잎이 솔잎처럼 생긴게 나리꽃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서봉에 거의 다 왔다.

 

 

바위에 코뿔소처럼 코가 달린듯..

 

 

 

솔나리가 많다

 

 

돌양지꽃

 

 

 

 

 

 

 

 

 

 

 

 

 

 

 

산오이풀

 

 

덕유산 서봉 근처는 야생화 천국이다.

 

 

비비추군락

 

 

오늘 솔나리를 많이 만나는건 행운이다.

 

 

 

 

 

 

산오이풀

 

 

 

 

범의꼬리도 만나지만 개체수가 적고 거의 말랐다.

 

 

 

 

동자꽃

 

 

 

 

 

자주꿩의 다리

 

 

 

노루오줌

 

 

 

 

 

 

 

물레나물

 

 

 

 

서봉이 지척인데 꽃감상에 발걸음은 더디다.

 

 

드디어 서봉에 도착한다 (11:52분)

육십령에서 무려 3시간48분이 소요되었다.

(안내도에 서봉~육십령 5시간30분은 좀...3시간30분이 맞을듯)

 

 

 

서봉은 장수덕유로도 불린다.

 

 

 

지나온 길

 

 

 

 

서봉 정상석 옆 공터에 일행들이 모여있다.

 

 

 

 

 

서봉 정상석이 있는곳.

 

 

 

 

큰뱀무

 

 

 

 

이곳까지 같이 이동한 부부가 보이고

나머지 세분은 벌써 식사를 거의 마쳤다.,

우리도 후미를 기다리며 부부팀과 식사를 한다.

 

 

 

 

식사후에는 남덕유산을 거쳐 삿갓봉으로 가야한다

 

 

 

까치수염

 

 

드디어 후미가 보인다.

아마 서봉오는길에 고전하신분이 몇분 계신듯..

 

 

안개에 갇혀서 전혀 안보이던 남덕유산 정상이 실짝 보인다.

서봉에서 내려갔다 저기를 올라야..

서봉에서 남덕유정상은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서봉에서는 화원같은 이런 풍경도 만난다.

 

 

 

원추리와 남덕유산

 

 

 

 

 

 

후미가 식사를 마치고 함께 남덕유산으로 간다.

 

 

 

 

남덕유산 왼쪽의 덕유주능선.

사진 가운데 움푹패인 월성재를 지나 삿갓봉으로 가야한다.

 

 

 

한참을 내려갔다 오르는 남덕유산 가는길에

모싯대를 만난다.

 

 

남덕유 정상을 거치지 않고 삿갓재방향으로 가는 갈림길.

우리는 남덕유로~

 

 

남덕유 100미터 이정목.

남덕유정상 갔다 다시와야 해서 배낭을 두고 가는 분도 보인다.

 

 

 

 

 

 

 

 

 

서봉에서 35분만에 도착한 남덕유정상(오후 1시15분)

식사를 하고나니 다들 힘이 나는가 보다. ㅎㅎ

 

 

 

회원님들 인증샷

 

 

오랜만에 단체로 정상 인증샷

 

 

남덕유산 [南德裕山] 1507m

 

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조금전 출발한 서봉이 살짝 보인다.

 

 

모싯대

 

 

월성재로 가는 길에도 야생화가 많다.

 

 

동자꽃

 

 

산수국

산에서 산수국은 많이 보지만 싱싱한 무리다.

 

 

산꿩의다리

 

 

 

덕유주능선 무룡산을 지나면 동엽령 이있다.

육구종주를 한다면 이 이정목이 참고가 되겠다.

 

 

 

 

남덕유~월성재까지1.4km는 오름도 있지만

대부분 내리막 길이라 곧 월성재에 도착한다.

 

 

오후 2시정각(남덕유 정상에서 30분 소요)

 

 

얼마전 왔거나 컨디션 난조등의 이유로

세분이 이곳에서 황점마을로 내려가고 11명은 삿갓재로 간다.

 

 

월성재

저 숲속길을 조금만 오르면 멋진 조망이 기다린다.

 

 

 

오늘 안개로 원경을 조망하기가 힘든데

지나온 서봉과 남덕유를 한눈에 보는 멋진 풍경이다.

 

 

지나온 길

 

 

가야할 길

 

 

노란 금마타리

 

 

월성재에서 세분이 하산한 이후 리딩속도가 빨라졌다.

 

 

빗방울이 가끔 후두둑 떨어지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오른쪽 산악회 김주형회장의 저 표정은..

한마디 뱉는 말에 녹아 있다.

"사람의 발이 참 무섭다..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저 길을 걸어왔네"

 

 

 

 

 

월추리 군락은

먼길을 걷는 대원들을 응원하는 관중같다.

 

 

걸어온 길이 까마득 하긴 하네 ㅎㅎ

 

 

힘든 와중에 앞에 떡하니 나타나는 봉우리.

삿갓봉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올라보면 실망하게 된다.

삿갓봉은 저 뒤에 숨어 있다.

 

 

 

 

삿갓봉에 가려면 많은 계단을 올라야한다.

 

 

참취꽃

 

 

삿갓봉이 300미터 남았는데 인증봉은 아니다.

거치지 않고 바로 삿갓재로 갈수도 있어 세분은 우회로로 가신다.

경사를 보면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어떤곳에서는 200미터도 한참을 가도 잘 안나오지만

여기는 반대다. 100미터도 안간것 같은데 도착~!!

 

 

 

오후 3시8분 삿갓봉에 도착한다.

 

 

 

삿갓봉에서 100미터 내려오면 좀전의 우회로와 만난다

 

 

산수국 군락

 

 

 

 

 

 

비가 내려서 미끄럽다.

 

 

오후3시26분 삿갓재에 도착한다.

(월성재에서 1시간24분 소요)

 

 

 

 

 

 

 

삿갓재의 대원들

 

 

 

이제 황점마을로 하산을 해야하니

아쉬움에 무룡산 방향으로 눈길이 간다.

 

 

이제 종착지 황점마을까지 4.2km 남았다.

 

 

 

 

 

 

 

삿갓재샘터.

물은 나오고 있는데 음용은 불가.

 

 

 

황점마을로 하산하며 시원한 계곡을 본다.

 

 

계곡물에 시원하게 세수를 하기도 하고..

 

 

 

 

 

 

오후 4시41분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8시간37분이 소요되어 예상시간 8시간보다 늦어졌지만

야생화 감상과 무덥고 습한 여름산행을 감안하면

무사산행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2-07-23_육십령_남덕유_삿갓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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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재에서 하산한 대원이 시원한 수박을 준비했다.

발이 시릴정도로 차가운 물에 몸을 씻고 환복하니 개운하다.

육십령터널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시원한 쏘맥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귀경한다. 

귀경길에 많은 비가 내리지만 산행을 마친 터라 빗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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