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仙子嶺)
ㅇ.산행일: 2020년 1월 12일(일요일)
ㅇ.산행지: 강원도 평창 선자령 (仙子嶺) 1158m
(대관령주차장~전망대~선자령~계곡길~풍해조림지~양떼목장~대관령주차장) / 11.5 km
ㅇ.산행시간: 4시간 38분 / 10:38분~15:17분
ㅇ.날씨: 개스 낀 날씨
ㅇ.참석자: 중앙회산악회원 및 가족 54명.
매월 둘째주 일요일 양재역 서초구청앞에는
한달에 한번 만나는 동문들이 기다려지는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찍부터 동문들이 모여든다.
요즘은 부도율도 낮아지고 신도림, 시청경유지 시간도 잘 지켜 집합시간보다 항상 일찍 버스가 도착하는 듯.
산행지로 가며 휴게소를 들리면 끼리끼리 요기도 하고, 차도 한잔 하는 모습들인데
뉴페이스가 나오면 이렇게 챙겨주는 모습에 산악회가 점점 더 화합하고 발전해 갈 것같아 기분이 좋다,.
게다가 오늘은 2020년 첫 산행인데 찬조하시는 분들이 이어지니 또 기분이 up된다.
지난 12월 경희대 70주년 개교기념행사에서 엄홍길대장과 함께
경희대를 빛낸 체육인상을 수상한 5기 한명남선배께서 기쁜마음에 명품 복떡을 준비해서 나눠주시고,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오래 일을 해오신 산사나이 21기 박민열동문은 멀티스카프를 찬조하니 칼바람이 부는 선자령에 요긴하다.
(자료사진)
엄홍길대장과 5기 한명남동문.
10:35분.
버스가 대관령 상행선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준비를 하는 회원들.
요즘 날씨가 온화한데 그래도 선자령 이름값을 하는건지 바람이 매섭다.
23기 동기생들.
정성환회장과 방순관,황인규,최동용...한분(공성욱)은 어디서 헤메는지 안보이네.
32기 후배님들...장수훈, 강수문부부,김창기부부,
그리고 후배들을 유난히 사랑(?)하시는 11기 박승철동문,
산행들머리로 이동하며....웃는 모습이 멋진 23기 최동용동문.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그런데 올해는?
요즘 기상이변으로 선자령에 눈이 거의 없다는걸 알텐데 예상보다 많은 버스에 잠시 놀란다.
아는 지인의 산악회는 선자령을 계획했다가 그나마 설경이 좋은 태기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했다고 한다.
선자령 산행에는 회원과 가족 54명이 함께한다.
버스 45명 만차후 대기인원을 모시기위해 끝내 승합차를 렌트한 회장님 덕분이다.
11기 조동식, 7기 남영현동문.
실질적인 들머리인 국사성황당 표지석 앞은 단체인증객으로 인산인해다.
22기 김종열동문
오른쪽 21기 박민열동문은 언제나 평범한 포즈는 사양~
오늘 멀티스카프 감사드립니다.~~
아스팔트 맨살이 드러난 선자령~!! ㅠㅠ
오늘도 1기 대선배님께서 참석하셨다.
추운 동계 산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안오실줄 알았는데...
중앙은 10기 김도욱동문. 오른쪽은 25기 신석동문.
안전을 위해 대부분 여기서부터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눈이 없다보니 이 정도 눈에도 인증샷에 여념이 없는 동문들..
갈림길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100미터 차이인데 전망대 보고 가시지...무조건 짧은길을 선호하는 회원들도 많네.ㅎㅎ
바위에 오르면 지나온 길 조망이 된다.
KT 송신소
커플 참가자는 언제나 대환영~
모두 얼굴을 가렸지만 낮익은 모습들이 보여 자세히 보니 동기생들.
동해바다 조망...선명하지가 않아 조금 아쉽다.
수년간 두문불출하시다 지난해 11월 주왕산에 이어 두번째 참전하시는 16기 이진희선배님.
가끔 타 산악회 산행에 나와 동행하시는데 앞으로는 자주 참석을 약속하셔서 좋다.
21기 곽철희, 25기 이중선대장, 23기 방순관,황인규.
이정도라도 눈을 밟는 산행이라 다행이다.
곧 전망대를 거치지 않고 진행하는 코스와 합류한다.
바람이 차가워 비닐쉘터를 친 산객들이 꽤 많이 보인다.
우리 산악회의 선두팀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식사에 별 무리가 없어 다행이다.
19기 선배님은 중앙회산악회 최고 먹방팀.
김남균선배님 하산길에 뒤따르며 보니 이런 트레킹같은 코스에 배낭사이즈가 무려 65+10리터 ㅎㅎ
궁금하다...배낭에 뭘 넣어 오셨는지..ㅋ
오늘 최다참석한 25기의 이중선대장과 최유화사무총장.
29기,31, 32기 소장파들은 알뜰하게 챙겨와서 소리소문없이 즐기는듯..
이제 슬슬 선자령 정상으로 이동한다.
중앙회산악회 마라톤모임(알마회) 전임 회장님들..21기 곽철희, 25기 신석동문.
녹아서 질퍽이는 진흙.
25기 박기명선두대장 부부
13:20분 선자령정상에 도착한다.
선자령 [仙子嶺] 1158m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고개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1,000m 이상되는 산행지로 전국에 계방산(운두령,강원도 평창군 용평면1,577m), 조령산(이화령,경북 문경시 문경읍 1,017m), 노인봉(진고개,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m), 함백산(만항재,강원도 태백시 1,572m), 백덕산(문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m),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m), 태백산 유일사코스(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m) 등이 손꼽힌다. 이들 산은 1,000m 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산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 한국의 산하 -
1기 김신길 대선배님.
오늘 동기가 회장인데 힘 실어준다며 통크게 식대 전액을 찬조한 23기 공성욱 동기.
오늘따라 더 멋져보이네...
21기 신호철, 5기 윤정길, 19기 이철종동문.
나도 인증샷 한컷.
많이 추우신가보다....
선자령의 설경이 명성을 되찾는건 언제쯤일까...
이제 순환등산로를 따라 하산길에 나선다.
일부 회원들이 정체된다며 돌아오지만 그냥 go~
왼쪽은 22기 이충구동문
귤껍질은 버리면 안되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만...ㅎㅎ
이걸 못보신분들은 산행하며 발끝만 보지 마시고 주변을 감상하며 다니시길 바랍니다....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 기분이 좋다.
벌써 봄이 온듯 계곡이 녹아내린다.
양떼목장옆을 지난다.
양떼목장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을 종료한다.
명태는 눈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 해야 한다는데 여름처럼 비가 내리는 날씨에 어찌될지...
식당에 가면 신발을 벗지 않는 좌석이 선호도가 좋다.
대관령황태촌은 예약이 많아 어렵사리 늦은시간에 예약을 하고 식사를 한다.
황태구이와 황태정식으로 화합의 시간을 갖고 귀경한다.
올해 버스 년간계약은 복수견적을 통해 5기동문이 대표로 있는 중앙고속이 선정되었는데 호응이 좋다.
건강하게 새해 시작하시고 2월 용화산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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