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18년 3월 25일(일요일)
ㅇ.산행지: 대구 팔공산 (1193m)
( 수태골안내소~ 오도재 ~ 서봉~ 비로봉정상~ 동봉~ 염불암~ 동화사 ) / 11.6km
ㅇ.산행시간: 5시간42분 (식사,휴식포함) / 10:28 ~ 16:10분
ㅇ.날씨: 약간 개스낀 맑은날씨
ㅇ.참석자: 용인 한결산악회 (단독참여)
들머리 수태골휴게소에 도착하니 완연한 봄날씨가 반긴다.
오늘 함께하는 산악회는 용인의 한결산악회로 신바람산악회에 이어 두번째 산악회.
회원들이 각자 취향대로 복장을 갖추는데 반팔티도 보이고, 반바지를 입을까...하는 소리도 들린다.
오늘 산행에서 약간의 미스가 있었다...두번이나..ㅠㅠ
10:28분 기분좋게 출발~!!
오늘 산행은 여유롭게 6시간이 주어졌다. 오후 4시반까지 하산.
어느새 3월도 하순.
계곡의 시원한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수릉봉산계표석.
수릉은 조선조 헌종의 아버지인 익종의 능으로 수릉관리 재원을 마련하기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표석이라 설명한다.
등로가 넓고 편안하고 좋다.
조금 더 진행하니 암벽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는데 나이 어린 친구의 모습도 보이네.
훈련장 조금 윗쪽에는 암벽에 추모비가 보이는데
지도에 진교섭추모비라 표기되어 있다.
수태골폭포는 봄인데도 수량이 풍부해 세차게 쏟아지니 시원한 느낌.
등로에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았는데 봄산으로 오라는...
11:25분.
출발한지 한시간이 못미쳐 서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느낌상 서봉을 패쓰하고 바로 비로봉으로 진행하는 분들이 많은듯 한데 그래도 서봉을 놓칠수는 없다.
자연스레 일행들 몇분과 서봉을 가기위해 오도재로 오른다.
갈림길에서 15분만에 오도재에 도착 (11:40분)
오도재에서 서봉은 400m로 왕복 30분정도 예상하면 되겠다.
서봉으로 가는 팔공산 주능선에는 제법 눈이 많아 마지막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서봉 이정목에 도착 아쉬움에 파계재,한티재 이정목에 눈길한번 주고,,
부인사에서 올라오면 이곳 서봉으로 바로 올라올수가 있다.
팔공산 서봉 (1150m)
어쩌다보니 출발하고 한번도 쉼없이 여기까지 왔다.
서봉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조금후에 가게 될 비로봉 정상 (1193m)
비로봉 정상이 개방되기 전에 정상노릇을 하던 동봉(1167m)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능선.
오래전에 팔공산에 다녀간적이 있는데 다음번에는 종주를 하리라 했지만 종주는 또 다음으로 미뤄야...
서봉에서 잠시 휴식하며 왕건과 견훤의 동수전투를 떠올려본다.
오래전 드라마에서도 보았던 그 장면....신숭겸장군은 '능산'이라는 이름이었던것 같다.
후백제 견훤이 신라를 침략하여 경애왕이 자결하고, 이에 신라와 화친을 맺었던 고려의 왕건은 군사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개성에서 쉬지 않고 팔공산까지 달려왔다. 그렇게 전투가 시작된 후 초반에는 크고 작은 승패를 나누며 자웅을 겨루었다. 그러다 견훤의 계략에 빠진 왕건은 예상치 못 했던 큰 패배를 겪었다. 견훤의 군사가 목전까지 따라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왕건의 오른팔 격인 신숭겸 장군은 결단을 내린다. 조국과 주군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로 한 것. 바로 왕건의 옷을 입고 견훤의 군사를 유인해 왕건 대신 전사했다. 이러한 부하의 헌신 덕에 왕건은 목숨을 부지하고 견훤의 손아귀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
왕건길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왕건길은 전투의 흔적을 따라 용호상박길(신숭겸 장군 유적지~열재, 4.3km), 열린하늘길(~부남교, 4.5km), 묵연체험길(~물넘재, 5.4km), 문화예술길(~백안삼거리, 3.3km), 고진감래길(~평광종점, 5.2km), 호연지기길(~매여종점, 5.2km), 가팔환초길(~초례봉, 3.3km), 구사일생길(~동곡지, 4km) 등 총 8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행 몇분이 도착해 사진 한장 찍어드리는데 이분들은 나중에 함께 고생하는 팀이된다. ㅎㅎ
서봉 바로 옆 10미터 지점에 서있는 삼성봉 정상석.
서봉이 삼성봉으로 불리기도 한듯..
12:04분 아직 점심은 시간이 이른듯해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 아래 공터는 바람이 없어 식사하는 분들이 많다.
나도 정상에 올랐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팔공산제천단
12:35분 정상 비로봉에 도착한다.
팔공산 [八公山] 1193m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 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이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식사하며 보는 조망...서봉.
동봉
나무의 생명력을 새삼느끼며 이제 동봉으로~
석조 약사여래입상
13:30분 동봉에 도착한다.
동봉에서 보는 서봉.
비슬산은 개스로 잘 보이지가 않네...
동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이제 동화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첫번째 미스.
정규등산로는 이곳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다 염불암을 통해 동화사로 가면 된다.
능선 후사면 정규등로는 눈이 있고 미끄러울듯 한데 능선길이 더 좋아보인다.
적당히 능선으로 진행하다 염불암 방향으로 하산할 요량으로 능선으로 진행한다.
기암을 지나 능선을 타고 1120봉까지 진행한후 하산로를 찾아보는데 등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없고 가끔 로프가 보이기도 하지만 등로는 희미하고 눈은 없지만 급경사가 미끄럽다.
아래 흔적에서 보듯 이리저리 하산로를 탐색해보지만 혼자 위험한 하산은 아닌듯해 다시 정규등로로 복귀하니 힘이든다. ㅎㅎ
그래도 안전을 택한건 잘했다고 생각하고...
오고가는 산객들이 엉키고 미끄러지는 산객들도 발생하는 정규등로.
이곳에서 주능선을 벗어나 동화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염불암.
동화사
두번째미스.
동화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바로 가야 하는데 앞서가는 일행을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다 보니 봉황문매표소까지...ㅠ
셔틀버스로 간신히 4시반에 버스에 도착한다.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닭백숙...원기를 잘 보충하고 귀가하니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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