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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구정연휴 남덕유산에 올라..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8. 2. 19.





남덕유산 정상에서 보는 서봉





ㅇ.산행일: 2018년 2월 18일(일요일)

ㅇ.산행지: 경남 함양 남덕유산 (1507m)

    (영각사 주차장 ~ 영각재 ~ 남덕유산 ~ 월성치 ~ 황점마을) / 9.3km 

ㅇ.산행시간:  4시간25분 (식사,휴식포함)  / 10:05 ~ 14:30분

ㅇ.날씨: 약간 흐리고 포근한 날씨

ㅇ.참석자: 용인신바람산악회 (단독참여)







구정연휴 마지막날 산행공지가 있다.

귀성,귀경 정체를 생각하면 집 나서는게 두렵지만 요즘은 이전처럼 극심하진 않은것 같고

용인에서 출발이라 웬지 부담도 적어 산행신청을 하고 버스에 몸을 싣는다.

명절이라 그럴까 협찬이 많아 나눠주는게 많다.

빵과 두유, 물, 비타500에다 핫팩까지...ㅎㅎ



 





내일이면 우수....어디선가 봄내음이 바람에 실려오는 느낌이 묻어난다.



 


33명이 함께하는 산행인데 10여명은 어디에??
















덕산교를 지나고 곧 왼쪽으로 덕유교육원을 보며 진행한다.









10:15분 영각사탐방지원센타.

바람이 없는 날씨라 외투를 벗어버리고 진행한다.










등로가 얼어 미끄럽다.

대부분 아이젠을 하고 가지만 오름길이라 그냥 진행해간다.












익산의 모 산악회에서 오신 이분...

배낭양쪽에 물 두병씩 4병이나 장착하고 가시는데

나보고 물마시게 물좀 빼 달라더니 마시고는 또 배낭에 넣어달라고.

배낭을 내리고 마시면 될것을..... 남덕유 오르는 경사가 만만치는 않아 힘이 들겠지만 얼마나 힘이들면 그러랴.







영각재에 올라 이제 능선을 걷는다.







앞에 보이는 우뚯솟은 봉우리가 정상 같지만 정상은 여기서는 안보인다.











첫번째 철계단을 올라 뒤돌아보면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고

남덕유에서 월봉산(중앙회산악회에서 다녀온산)을 거쳐 거망산,황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멋스럽게 다가온다.







조금 더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뚝솟은 삿갓봉을 지나 무룡산, 중봉,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주능선이 멋지다.

날씨가 흐려 선명한 주능선이 조금 아쉬움을 준다.










경사가 가파른 미니 철계단을 올라서야 남덕유산 정상이 보인다.













육십령에서 할미봉을 거쳐 서봉으로 오르는 능선.





겨울산인 남덕유로 선뜻 나서기 힘든이유가 산객들의 정체도 한몫하는데

연휴기간이어서인지 오늘은 너무나 한산하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길.













 







12시10분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한다.

휴식이 거의 없이 꾸준히 올라 출발한지 2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남덕유산 [南德裕山]



남덕유산(1508m)은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정상은 바람도 없고 너무나 온화하다.

난 문외한이지만 블친님중 무전을 하시는 분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무전하는 모습이 참 즐거워 보인다.

감도 좋아 너무나 선명하게 잘들리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무전기 안테나도 가지고 다니시나 보다. ㅎㅎ


 




서봉.






정상이 좋아 쉬면서 인증샷도 몇컷 남겨본다.







조금후 정상에 산객들이 올라오는걸 보며 월성치 방향으로 진행한다.







향적봉 15km... 좋은날 덕유종주에 다시 나서볼까나.





맨 왼쪽이 산악회 회장님.

이 산악회에 두번째 참석인데 지난산행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주시네...

자주 나와달라는 의미? ㅎㅎ







월성치로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눈이 많아 급경사에선 아이젠이 필요없다.

그저 미끄러지면서 내려가야...ㅎㅎ










12:52분 월성치에 도착한다.

컵라면과 캔맥주로 간식을 하고 나니 1시20분. 황점마을 이정목은 3.8km다.


오후 3시까지 하산하라던데 2.9km거리에 있는 삿갓봉을 거쳐 하산하기에는 빠듯해보여

무리한 겨울산행을 피해 막 도착하는 일행들과 황점마을로 하산한다.













월성치 하산길 초반은 급경사.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지는 일행들을 보며 뒤따라 하산한다.



 


친구들과 산행하며 알탕을 즐기던 계곡은 꽁꽁 얼어있다.


★ 2014.5.17일 남덕유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307





 










계곡을 덮었던 하얀 얼음이 살며시 속살을 드러내고 물소리를 들려준다.

이제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이별을 할때가 가까운듯.







황점마을.















산악회 열성회원들께서 푸짐하게 찌게고기를 준비하고 골뱅이무침까지 준비해서 푸짐한 식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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