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17년 6월 11일(일요일)
ㅇ.산행지: 전남 화순 백아산
( 백아산관광목장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천불봉 ~ 백아산정상 ~ 문바위갈림길 ~ 휴양림) / 7km
ㅇ.산행시간: 4시간25분 (식사,휴식포함) / 10:30분~14:55분
ㅇ.날씨: 약간 무더운 날씨.
ㅇ.참석자: 중앙회산악회 17명
화순의 백아산 산행은 300km가 넘는곳의 원정산행이어서 1시간 조기출발을 하는데
관광목장까지 버스가 진입해 산행을 시작하니 포장도로를 걷지않아 좋다.
멀리서보면 바위들이 하얀 거위들 처럼 보인다고 해서 백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산행인원은 조기출발 때문인지, 너무 멀어서인지 17명으로 적고,
산행대장도 컨디션난조로 참석하지 못해 무전기도 없이 진행한다.
하지만 단출한 인원이라 함께 얘기하고 떠들며 가는 소통산행이라 좋은점도 있다.
관광목장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들며 고개를 들어보면
멀리 백아산의 명물 하늘다리가 어서오라 손짓하는듯..
이 이정목이 있는곳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바로 마당바위로 직등하게 되어 하늘다리까지 갔다 되돌아와야....
처음으로 멋진 하얀바위를 만나는데 각시바위라고 한단다.
오른쪽의 뾰족한 바위가 면사포를 쓴 여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5기 한명남동문.
올해 임관 50주년을 맞는 5기 선배님이 윤정길선배님과 함께 두분 참석하셨는데
항상 건강하게 산행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귀경길 휴게소에서 협찬하신 럭셔리 아이스크림은 먹어본 역대 아이스크림중 최고였습니다.!!
동굴로 보이는것이 있어 가보니...
일제 강점기때 금을 캐던 금광이다.
며칠째 이어지는 조문과 모임으로 인한 음주로 피곤한 상태인데
더운 날씨에 바람이 없어 땀을 쏟아내며 오르니 힘은 들지만 기분은 더없이 상쾌하다.
무리하지 않기위해 천천히 휴식을 하며 진행한다.
오늘 산행거리가 그리 길지않아 시간적인 면에서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듯하다.
왼쪽의 11기 김영성동문은 무릎이 좋지않아 회복중인데 백아산을 꼭 와야겠다고 참석하셨다.
버스에서 고향인 지역소개를 비롯 역사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 또한 고맙고~
출발한지 40여분이 지나 북면 원리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다.
이후는 능선길이 이어지며 걷기가 좋다.
하지만 능선길이 좋아도 백아산은 오르내림이 있어 그리 호락호락한 코스는 아니다.
하늘다리가 이제 겨우 200미터가 남았지만 산행이 익숙치 않은 분들은 힘이들터..
앞서가는 모 산악회 회원들 얘기가 들리는데 상당히 힘들어 한다.
조금 내려섰다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운가 보다. 걸음걸음이 힘겨워보인다.
11시30분.
하늘다리가 시작되는 바위에 올라서니 조망이 좋다.
하늘다리가 절터바위와 마당바위를 연결한다고 하니 절터바위쯤 되는듯.
하늘다리는 2012년 4월에 착공하여 2013년 12월, 약 1년8개월만에 완공하였다는데 폭1.2M에 길이는 66m라한다.
잠시후 만나게 되는 마당바위에서 빨치산과 군경토벌대 교전중 희생된
수많은 젊은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하늘다리로 이름을 지었다고한다. 아픔을 간직한 다리다..
초입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조망을 즐긴다.
다리 건너편이 마당바위일텐데...마당바위에 서면 사방의 조망이 좋다고 한다.
나는 백아산 산행이 처음인데 오늘 산행에서 마당바위가 어떤모습일지 꼭 한번 보고싶었다.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마당바위는 그 생김이 자연요새로 300여평의 평평한 터로 되어있다는데
사방이 수직암벽이라 공격이 정말 어려웠을텐데 마당바위를 탈환하는데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을지....
가을철이 아닌 6월인데도 백아산을 찾는 산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것 같다.
김택열 선배님은 기어코 목책을 넘어 조망을 즐기시긴 했는데...
스틱한쪽을 백아산에 보시하고~ 이제 안전을 더 신경쓰시면 좋겠습니다.^^
천불봉 뒤로 백아산 정상을 당겨보고 다리를 건넌다.
다리 중간중간 투명유리.
1기 김택열, 김신길동문
계곡의 깊이가 얼마인지 모를 후덜덜한 다리를 건너면 하늘로 오르는듯한 계단을 만난다.
시계가 좋다면 무등산이 선명히 보일 방향인데 고사목만 눈에 띈다.
동복호를 볼수 없는것도 아쉽다.
계단을 올라 마당바위에 올라서니 하늘다리 안내판이 보인다.
마당바위에 모두모여 간식을 한다.
김신길선배님은 산행때 한겨울에도 꼭 도시락을 드시던데 항상 느끼지만 잘 드셔서 건강을 유지하시는듯..
마당바위 너른 공터에는 이런 풍경도 있다.
23기 정성환부회장과 7기 남영현동문.
두분다 8월 해외 시로우마다케산행 예약명단에 있으신데 좋은 산행 해보시지요~
이제 가야할 전방을 보니 천불봉과 뒤로 백아산 정상이 아직도 아득하다.
마당바위에는 묘가 1기 있다.
소설에는 가뭄이 들어 마당바위에 올라보면 누군가 몰래 묘를 써서 파묘를 하면 비가 내렸다고 했고
그런일이 반복되었다는 얘기가 보이는데...
사방이 이런 자연절벽이다.
장비를 갖추고 조심하며 올라도 힘들 이런곳을 어떻게 공격을 했는지...
오늘 함께하는 23기 방순관동문.
쥐오줌풀 하나가 오똑하다.
왼쪽으로 가면 약수터라는 표식인데 우리는 직진.
때죽나무도 만나고~
여기가 천불봉?
이제 하늘다리가 멀리 아련하다.
오후 1시 백아산정상에 도착한다.
정성에서 보는 뱀등
백아산 [白鵝山]
해발 810미터의 백아산은 석회암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 봉우리가 석회석으로 되어 있어 마치 흰 거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백아산이라 불리워 졌다.
이산 남쪽 기슭에는 천연동굴인 종유굴이 있다. 백아산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의 경관을 살려 자연휴양림이 조성 되어있다.
산행의 들머리는 북면 노기리 아산목장 입구다. 오솔길 같은 솔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건너편의 마당바위가 보인다. 마당바위를 두고 동쪽으로 돌면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고 마당바위를 오르는 가파른 협곡에는 쇠다리가 놓여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가야할 능선
울창한 숲과 녹음이 싱그럽다.
23기 방순관동문이 얼려온 황도...
황도를 건져먹고 그 통에 막걸리를 부어 마시는 새로운 레시피가 인기만점.
문바위삼거리라는 이정목을 지나는데 문바위는 어디에??
휴양림 1호산막은 2km, 13호산막은 1km이정목이다.
당연히 짧은 13호산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아마 1호산막쪽은 암릉지역인듯 하고, 13호산막쪽은 계단이 많은것 같다.
하산하며 만난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전경.
휴양림 주차장의 버스가 보인다.
계단이 많은데 나무계단 상태가 좋아 그래도 걸을만 하다,
개ㅔ
후미를 기다리며 우연찮게 등목도 하고 모 산악회의 뒷풀이에 동참 부침개에 쐬주한잔을 얻어먹고~
버스로 인터체인지가 가까운곳에 있는 청국장과 흑두부로 가서 식사를 한다.
시장한 탓도 있겠지만 돌솥밥과 청국장, 갖은 야채비빔밥이 정말 꿀맛이다.
먼거리에도 이른귀가를 하니 월요일을 앞두고 마지막 느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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