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 2017년 4월 9일(일요일)
ㅇ.산행지: 원적산
( 동원대학 ~범바위약수터~정개산~천덕봉(정상634m)~원적봉~산수유축제장~도립리마을회관 )
ㅇ.산행시간: 09시00분~14시10분 (휴식포함 5시간10분)
ㅇ.날씨: 조망이 좋은 흐린날씨
ㅇ.참석자: 중앙회산악회원 및 가족 47명
ㅇ.특기사항: 산행후 3공수여단 부대방문행사
243차 산행은 산수유가 절정인 이천의 원적산으로 간다.
버스와 자가용으로 동원대학에 집결하여 체조를 하고 둘레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산수유축제기간이라 둘레길시작지점인 넉고개(동원대학)에는 행사진행요원들이 나와
기념품으로 수건을 나눠주고 산행안내를 하는데 체조,사진촬영등 일사분란한 우리 산악회에 감탄하는 모습이다.
산행출발지에서 범바위약수터까지 약 1km구간은 주변에 핀 진달래를 감상하며 둘레길을 걷는다.
범바위약수터에 도착하니 라이딩을 하는 팀들과 섞여 잠시 혼잡하다.
인증샷을 한컷 남기고 A팀은 능선길을 택해 정개산 방향으로, B팀은 둘레길을 따라 하산지점인 산수유마을로 진행한다.
영원한 선배님이신 1기 선배님 두분과 우리의 호프 어철홍도 망설임없이 A코스로 나서지만
아마도 능선길이 유순하긴하나 12km로 꽤 긴 거리여서 망설이다 B코스를 택한 회원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어느코스던 봄이 전해주는 향기를 고스란히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인듯 하다.
범바위약수터에서 주능1봉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에 질리기도 하고
초반에 이렇게 힘이드는데 완주 할수 있으려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것도 잠시뿐
능선에 오르면 낙엽이 깔린 푹신한 육산의 등로가 함께하니 나즈막한 봉우리를 한두개 넘는듯 하면 어느덧 정개산이다.
대전에서 자가용으로 참석한 25기 최병오동문.
정개산은 솥뚜껑을 닮았다하여 소담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진달래가 핀 정개산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하고 가야할 주능3봉과 천덕봉,원적봉이 시원스레 조망되지만 멀게만 느껴진다.
선두는 앞서가고 정개산에서 기다리니 후미대장 29기 정진생동문이 선배님들과 도착하는데 1시간20분이 채 안걸렸다.
출발때부터 5시간에 완주가 힘들듯해 은근히 B코스로 유도했는데 이런 페이스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다.
그리고 선배님들은 중간 탈출 생각은 아예 없으신것 같아 함께 움직인다.
25기 최유화감사와 1기 김신길동문
선배님들의 산력이 느껴진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달래가 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주능3봉을 만나고
곧이어 천덕봉이 손에 잡힐듯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곧 잡힐것 같은 천덕봉은 쉽게 잡히지 않고 깊은 골짜기로 내려섰다 올라서기를 반복해야만 한다.
4기.6기.7기 세분의 선배님들이 안보여서 주변에 물으니 중간에 둘레길로 내려가신것 같단다.
그럴분들이 아닌데 나는 아마 앞서 가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헬기장 못미쳐 세분이 맛난 간식중이시다.
야관문주를 한잔 얻어 마시니 기분이 좋다. ㅋ
이어서 뒤따르는 동문들 모두 모여 간식을 하고 휴식을 한다.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모두 천덕봉인줄 알고 이제 다왔나보다 안심들을 하는데 어쩌나...
천덕봉은 뒤에 숨어서 아직 안보이는데 ㅠㅠ
송구스럽지만 천덕봉이 아니라 말씀드리고 하지만 이제 거의 다 왔다고 힘내시라 격려말씀 올리고 출발한다.
모르긴해도 천덕봉까지 이 구간이 힘들었으리라 짐작이 간다.
7기 남영현동문
그린힐CC가 등로 왼쪽으로 내려다 보이고 이제는 천덕봉이 정말 지척이다.
뒤돌아보면 오늘 걸어온 능선길이 아스라이 멀다.
원적산 [圓寂山]
원적산은 동으로는 여주군, 서로는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길게 이어진다. 무적산(無寂山)이라고도 한다. 동쪽 원적봉(563.5m) 기슭에 638년(선덕여왕 7년)에 창건했다는 영원사(靈源寺)라는 사찰이 있으며, 주봉인 천덕봉 기슭에는 율수폭이라는 폭포가 있다. 고려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한다. 신둔면 장동리 쪽에는 군사훈련장이 있어 입산이 제한되므로 산행은 백사면 경사리 쪽에서 시작한다.
전체적인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해 보이지만 산 천덕봉 안쪽으로 암벽이 있으며 이 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은 높이 635m로 이천군내에서 제일 높다.
산행기점인 송곡마을은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로 봄이면 농가울타리와 논밭두렁이 산수유의 노란 물결로 일렁이고 가을이 되면 들 곳곳에서 열매를 따는 풍요로운 풍경이 등반객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준다.
북쪽 계곡길을 따라가면 신라 27대 선덕여왕(638)때 해법선사가 창건한 영원사(靈源寺)가 있다. 조선 순조 때 김조순이 재건한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 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온다.
12시45분.
출발한지 3시간45분만에 천덕봉 정상에 서니 그 희열은 정상에 서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으리.
선두그룹 동문들은 땀 흘린후라 시원한 바람마저 차가울텐데 기다려달라는 한마디에 모두 기다려주니 고맙다.
그러나 아직도 후미를 기다려야 한다.
24기 동문들이 산행에 여럿 참석하니 고무적이다.
이병혁동문은 대성산에 이어 이번에도 아들과함께 참석했는데 가족산행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오른쪽은 24기 박석용동문.
원적산처럼 산수유가 한창일 추읍산조망.
천덕봉에 서면 360도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 눈을 즐겁게 해준다.
후미모두 도착해 정상 인증샷을 하고 마지막 간식을 하고 이제 원적산으로 이동한다.
원적산에 산객들이 많아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지 못할까 우려했으나
일부 산행팀이 있지만 예상외로 한적해 다행이다.
그리고 원적봉,천덕봉 정상부는 휴식장소가 여러군데로 넓고 좋아 비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천의 알프스라 불리는 천덕봉..원적산 구간을 걷는기분이 좋다.
원적봉에 도착해 산수유마을을 내려다 보니 노란물결을 이룬 산수유가 눈에 들어오고
축제장이라 시끌벅쩍한 소음까지 들려온다.
산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하며 하산을 하는데 낙수제에 폭포수가 없어 좀 아쉽다.
등로가 편안한 하산길을 내려서니 산수유막걸리 무료시음중이라 한잔 마시고~
축제장의 연인의길로 들어서 산수유를 감상하며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산수유 축제장은 주차장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많아지더니 주차장은 인산인해다.
B팀은 일찍 도착해 산수유마을 감상과 파전에 막걸리도 한잔하며 여유를 즐겼나보다.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이제 3공수여단으로 이동한다.
부대방문은 기념촬영을 하고 부대소개 영상을 본후
여단장이 직접 특전사령부와 3공수여단 부대소개와 버스를 이용한 부대탐방으로 진행했다.
만찬은 삼겹살과 홍어등등 정성이 느껴지고, 후식 식사에 디저트까지 멋지고 푸짐한 준비여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너무 부족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즐거운자리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작별을 한다.
3공수여단장 25기 김장군과 부대의 발전을 기원드리고, 올해 25기 30주년행사 성공도 함께 기원드립니다~!!!
부대방문 행사 사진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하는점 이해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행앨범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봉도 섬 트레킹~ (0) | 2017.05.29 |
---|---|
오지느낌 가평 칼봉산 산행기. (0) | 2017.05.22 |
무의도 호룡곡산~국사봉 산행기 (0) | 2017.02.27 |
능선이 아름다운 이천 원적산 산행기. (0) | 2017.02.04 |
딸아이와 함께한 만월산~만수산 산행기 (0) | 2017.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