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산상봉
백운산 상봉
가을의 끝자락에서 호젓한 가을산행을 생각하며 산행지를 물색하다 백운산을 발견한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호남금남정맥이 주화산에서 호남정맥으로 이어져 정맥이 끝나는 지점이 백운산이다.
한국에 100대명산에만 백운산이 3개가 있는데 제일 아래 광양의 백운산....
백운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주능선의 멋진 산그리메를 떠올리며 먼길을 나선다.
ㅁ 산행일시 : 2016. 11.27 (일) 10:50 ~ 16:50 (6시간) / with 햇빛산악회 (단독)
ㅁ 산행코스 : 진틀~진틀삼거리~신선대~백운산상봉~억불봉~노랭이재~포스코연수원~동동마을
전남 광양이 멀긴 멀다.
귀경길을 염두에 두다보니 07시에 신사역에서 출발 휴게소에서 20분만 쉬고 10시50분에 진틀입구에 도착 곧장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간을 식사시간포함 6시간을 주니 여유있는 산행은 힘들것 같아 나도 서두르게 되네...
고개를 들면 봉우리 두개를 보게되는데 왼쪽이 신선대, 오른쪽 뾰족한 봉이 정상 백운산상봉이다.
오늘은 나름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역시 선두는 그림자도 볼수 없다.ㅎ
병암산장
부지런히 걷다보니 앞서가는 부산에서온 산악회 일행과 또다른 산행팀들을 만난다.
등로가 험하진 않지만 커다란 바위가 늘어진 너덜길 같은 산길이다.
부산산악회님들...막걸리를 벌써 한잔씩 하시고 분위기 좋다~ ㅎㅎ
진틀삼거리에서 신선대방향으로 진행한다.
일부회원은 시간부담으로 직접 정상방향으로 가기도 하는데 신선대방향이 급경사이긴해도 신선대조망으로 보상받는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신선대가 1km 남은 능선에 이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신선대아래에 도착
신선대로 오르는 등로에는 눈이 내려 앉았고, 계단도 미끄러워 조심하며 오른다.
12:15분 신선대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1시간25분이 소요되었다.
뒤로 멀리 지리선 주능선이 성삼재부터 천왕봉까지 길게 횡으로 보이는데 선명하지 않아 조금 아쉽다.
백운산 상봉과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백운산코스는 정상을 지난후에는 걷기좋은 육산의 능선길이다.
아쉬운 지리주능 조망...사진은 흐리지만 육안으로는 천왕봉도 잘 보이고 좋았다.
신선대에서 보는 조망이 좋아 한참을 머무르며 인증샷도 하고 ~
신선대에서 상봉가는길
정상 오른쪽 아래에는 거북이 한마리가....
뒤돌아본 신선대
백운산 [白雲山]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뾰족하게 솟은 억불봉이 어서 오라고 하는듯 하고~
12시40분경 정상에 도착한다. 진틀에서 1시간50분 소요.
정상은 좁고 기다리는 사람들속에서 안증샷을 남기는데 올라온 밧줄구간 반대쪽은 계단으로 길게 줄을섰다.
파란두건을 쓴분이 산행대장.
뒤로 신선대가 보이고 또 그 뒤로 또아리봉과 왼쪽으로 도솔봉인듯.
도솔봉 방향으로 산행도 좋은코스가 될듯하다.
아까 그 거북이 ㅎㅎ
당겨본 신선대
이제 백운산 정상을 뒤로하고 억불봉을 향해 이동한다.
진틀에서 신선대를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 바로 오르면 이곳이다.
오후 1시가 막 지나고 있다.
군데군데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모여서 식사를 하지 않고 일행끼리 하는 분위기다. 우리 산악회인지도 잘 모르겠고...
나도 바람이 없고 양지바른 적당한곳을 찾아 식사를 하기로 한다.
김밥같은 간단한 요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뒤돌아본 백운산 상봉과 신선대
이곳이 버스안에서 일러준 B코스 갈림길이다.
곧장 직진해 억불봉방향으로 진행한다.
억불봉
별로 준비한게 없는 점심이지만 시장해서 꿀맛이다.
바람없고 편안한 쉼터에서 40여분을 소주한잔에 식사하고 커피마시고 과일먹으며 쉰다.
항상 여유있는 식사시간을 지향하는 터라 40분이면 준수한줄 알았는데
나중에 억불봉에서 내려오는 대장을 만나고 그분들은 식사가 20분인걸 알게 된다. ㅎㅎ
상백운암??
억불봉이 아직 멀지만 등로가 좋아 속도를 내서 걷는다.
이때까지도 대장은 뒤에 있는줄 알았다 ㅋ
앞에 여성 한분을 만나는데 일행이다.
걸음이 늦다고 생각해 신선대를 패쓰하고 정상을 거쳐 왔다는데 억불봉을 갈거냐고 물으니 시간이 부족할거 같아 안간단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 억불봉을 가도 되겠다고 말해주고 함께 이동하는데 아주 좋아한다,
연리목
지나온 능선길
겨울을 코앞에 두고...좀전에는 신선대에서 눈도 봤는데 진달래가?
동행이 생겨 억불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기고~
억불봉갈림길에서 억불봉으로 가다보면 봉우리를 두개를 넘어야 한다.
지나온 능선길인데 능선길이 한눈에 보이는 이 전경이 아주 좋았다.
좀전에 억불봉을 다녀오는 대장을 만났다 .. 뒤에 있는줄 알았는데 ㅎ
정상인줄 알고 올라서니 계곡 건너편에 떡하니 나타나는 봉우리 억불봉.
한번 더 내려갔다 올라가야 한다.
15시10분 억불봉에 도착
억불봉갈림길에서 노랭이재로 이동한다.
노랭이봉
좀전에 다녀온 억불봉
노랭이재에 도착.
노랭이재에서 노랭이봉은 300미터로 지근거리다,
출발때부터 대장이 올려놓은 GPX파일을 다운받아 똑같은 코스로 가고 있는데 이곳에서 수련원으로 하산했다.
나눠준 지도에는 노랭이봉에서 능선타고 헬기장으로 진행인데 앞선 일행도 수련원으로 가며 대장이 이코스로 가라고 했다고 한다.
도상연구시 능선길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수련원으로 따라 내려간다.
아이들과 노랭이봉을 오르는 가족들도 있다.
수련원에 오신 분들 노랭이봉까지는 좋은 산책코스가 될듯하다.
이곳에서 차단기를 넘어 왼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도로따라 가다보니 한참을 더 걷게된다.
포스코 백운산수련원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네..
이렇게 먼 백운산이지만 당일산행으로 6시간 산행을 하고도 9시반경에 신사역에 도착하는 점은 배울만 하다.
동문 산악회를 안내하고 싶은 멋진산이다.
(참고 / 호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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