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산능선 전경.
중앙회산악회 정기산행지로 경남 함양의 월봉산을 선택했는데
황석산~거망산 산행을 하며 언젠가 월봉산 산행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오늘이다.
간밤에 비도 내리고, 산행 참여인원도 많지않고 흐린날씨여서 조망은 크게 기대할수 없는 상황
ㅁ 산행일시 : 2016. 6. 12(일) 11:30 ~ 16:30 (5시간) / with 중앙회산악회 23명
ㅁ 산행코스 : 남령재 ~ 칼바위 ~ 월봉산정상(1279m) ~ 헬기장 ~ 노상저수지 ~ 노상마을
오후쯤에 비가 내릴수도 있다는 예보인데 한두방울 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고도가 880m 정도 되는 남령재에 도착 산행준비를 한다.
황거금기로 유명한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의 이름이 보인다.
지난해 4월 친구들과 황석산~거망산 종주를 하던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도 후반부에 비가 흠씬 내렸고, 미끄러운 하산길에서 스틱이 부러졌다.
남령에서 월봉산을 거쳐 수망령으로 가는 길을 오늘 걷는다.
지난달 토왕성폭포 산행때는 버스2대가 만차로 갔는데 오늘은 23명의 적은인원이 함께한다.
들머리 이정목은 월봉산까지 3.6km를 표시하는데 고도가 높은곳에서 출발하니 무더위에 힘이 덜 들겠지....
하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습도도 높아 산행이 그리 만만치 않다.
그래도 숲속길이 싱그럽고 좋다.
등로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리며 봉우리가 보이는데 칼날봉으로 짐작된다.
칼날봉까지 100미터라는 갈림길 이정목을 만난다.
안 가볼수가 없지.
먼저 도착해 바위를 올라보는데 다들 바위에는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안개가 짙어지며 시계가 영~~
진행방향 풍경...월봉산 정상이 아득하다.
암릉을 내려서며 친구가 미끄러지며 팔을 긇히는 상처를...
미끄러운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나도 버스에서 장갑을 꺼내 준비하다 좌석에 놓고오는 실수를...맨손이라 불편하다.
애처러워 보이는 나무
안개가 몰려들지만 월봉산의 풍경이 참 멋스럽다.
항상 후미에서 느긋하게 즐기며 가는 친구들...
가끔 좋은길도 만나고..
암릉구간도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정상이 가까워 오는데 남은거리가 700여미터 되는것 같다.
전방으로 보이는 급경사 봉우리를 오르니 500미터 이정목이 나오고 이렇게 좋은길을 만난다.
정상까지 이렇게 편안한 길을 걸어 정상에 도착한다.
단체로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하려는데 한무리의 산객들이 들이 닥쳐 정상석을 점령한다.
우리는 양보하고 이곳에서 정상인증샷을~
지척에 있는 헬기장으로 가니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간식중이다.
간식후 능선을 진행하다 갈림길을 만난다.
우리는 오른쪽 길을 따르는데 아마 원래 계획은 왼쪽길인듯...
덕분에 큰목재에서 하산할것을 등로를 잘라먹고 시간이 단축된다. ㅋ
아직은 깊은 산속인데 인공적인 구조물이 얼핏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경작을 하는것도 보이고...
홀로사는 것으로 보이는 주인장은 외지인을 경계하는듯 냉랭한 모습이다.
시원한 물에 세수를 하고 곧 출발한다.
깨끗한 계곡에서 탁족을 하는 회원들도 있고..
꿀풀
노상저수지
싱그러운 풍경
버스를 타고 <화림골>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1월에 남덕유산 산행후 식사를 했던곳인데 만족도가 좋아 다시찾게 된 식당이다.
갈낙탕이 일품이다.
월봉산은 날씨가 좋았더라면
덕유산과 황거금기 그리고 지리산을 조망할수 있는 멋진 산인데 조금 아쉬움을 안고 귀경길에 오른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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