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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기도

야생화탐방이 된 화악산 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6. 7. 31.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30일 토요일.

친구들과 화악산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도로정체가 신경이 쓰인다.

출발시간을 좀 당겨 06시에 친구가 픽업해준 차를 타고 천호역에 도착하니 06시30분이다.


우리가 탄 서울팀 차량은 이렇게 출발을 했고, 분당팀 1대는 따로 출발을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가 1시간반가량 늦게 도착해 들머리 출발을 함께 못하고 이산가족이 되고만다.



                                ㅁ 산행일시 : 2016. 7. 30일 11:20 ~ 16:50  (5시간30분) with 인천/성남 알파인 8명

                                ㅁ 산행코스 : 화악터널 ~ 임도 ~ 능선길 ~ 화악산 북봉 ~ 군부대회귀 ~ 화악터널.

                                                        (분당팀은 북봉에서 군부대우회 중봉에서 임도로 하산)

  





인천 송도에서 일찍 출발한 친구차로 화악터널에 도착하니 11시10분.

예상은 했지만 많이 밀렸고 우리는 청평,가평을 지나 이리로 왔는데 정체가 더 심했고,

포천을 거쳐 카라멜고개로 화악터널에 온 분당팀은 1시간반이나 일찍 도착해서 벌써 출발하고 없다.

 

오는 중간에 도로에 수많은 라이딩족을 보는데 힘들기도 해 보이고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화악터널 오른쪽으로 임도가 있고, 터널 왼쪽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는데 중간에 서로 만난다.

우리는 터널 왼쪽 산길로 올라 하산때는 오른쪽 임도로 하산한다.





출발준비를 하는 사이 한 친구는 서둘러 길을 떠난다.

이 터널 왼쪽 등로가 임도보다 거리가 짧다. 





오늘은 비안개로 조망이 없어 비온후에 싱그러운 야생화를 많이 만나게 될것 같다.










등로주변에 개망초를 보며 출발한다.






노루오줌





송장풀과 헷갈리는데 석잠풀로 확인한다.






갈퀴





달맞이꽃도 비를 머금어 싱그럽다.






오늘 귀한 마오타이주를 가져온 친구.

얼마전에는 한라산 라이딩을 했다던데..전국대회 테니스 우승을 했던 경력도 있다고..

요즘 산에서 자주 보니 반갑다.






산수국










큰까치수염






등골나물









눈빛승마





산궝의다리





단풍취





오늘은 버섯종류도 꽤 많이 만나는데 문외한이라 이름은 전혀 모르겠다.

최근에 공부한 꽃송이버섯을 만나면 좋겠다 ㅎㅎ





터널 왼쪽으로 오르면 이곳에서 임도와 만난다.






분당팀 친구들은 이 등로로 올라왔다고 한다.



 


출발하며 전화가 와서 5분정도 통화를 하고 친구들을 따라 붙으니 숨이 턱에찬다.

임도에서 잠시 쉬고 출발이다.









꿀풀





사이즈가 큰 산수국





동자꽃은 오늘 무수히 만나는 친구다.





임도에서 곧 철조망을 만나 살짜기 우회통과.





철조망을 지나니 왼쪽으로 부대 출입지역이 보이는데 매봉방향으로 보인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금마타리









병조희풀



헬기장




시멘트도로가 계속 이어지는데 끝까지 가면 중봉아래로 연결될것 같다.

우리는 시멘트길을 버리고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산길로 걷기로 한다.


바리케이트를 지나 등로가 선명하고 시그널도 있다.






둥근이질풀









무슨 동물의 얼굴같은데...





모싯대도 오늘 많이 만나는 녀석들.

숲속이 어둡고 습해 사진이 흐리고 촛점 잡기가 힘든다.

집에와서 보니 버려야 할 사진이 많다.





박새






달걀버섯으로 보인다.









하얀 색상이 인상적인데 우산버섯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ㅎㅎ

주변에 사이즈가 큰 버섯가족들이 보인다.



 










말나리









오늘은 근교산행에서 보기 힘든 금강초롱을 많이 만나 기분이 좋다.



 










숲속은 싱그럽지만 조망은 꽝이다.






송이풀에 눈길이 가는데 나중에 멋진 녀석을 만나기도 한다.














등로주변에 동자꽃과 둥근이질풀, 모싯대등이 무척 많다.






도둑놈의 갈고리



















잘 찍는다고 했는데 어째....짚신나물.


 













긴 거리를 달려가서 만난 연리목이 눈에띈다.










등로에 한개체가 아닌 일렬로 도열한 금강초롱이 반긴다.
























버섯까지 일렬로 도열





소나무 옆에 다소곳 피어 등불을 밝힌 금강초롱이 참 예쁘다.














바위채송화














박새





천상의 화원이 된 화악산


















이렇게 생긴녀석은 으레 기름나물이겠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기름나물은 참나물과 잎모양이 다르다.

친구가 인터넷으로 꽃이름 찾는방법을 알고 있는데 그걸로 참나물꽃을 알아낸다.


 





















햇볕은 없지만 땀이 많이 흐른다.

앞서간 분당팀은 어디쯤 갔을까...우리는 야생화 공부하며 진행하니 더 늦다.





언젠가 산박하와 오리방풀 비교공부를 햇었는데 이건 오리방풀이라고 판단.






꽃이 흡사해 잎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










고산지대의 씀바귀






















곰취꽃






이제 능선길을 따라 이동한다.










잎을 보니 참당귀같은데 어수리종류로 보이는 이런꽃들은 구별이 힘들어...


















물레나물










이 녀석은 누군지 궁금하다.


카페회원께서 닻꽃이라고 알려주셔서 검색을 해보니

닻꽃은 멸종위기2급식물이다..닻꽃을 보러 화악산을 찾는분도 계시다니 귀한 꽃을 본셈이다.




이렇게 예쁜 닻꽃이 잘 보존되길...














이건 싱아?










친구들이 쉬는사이 주변을 돌아보다 멋진 송이꽃을 만난다.



















잎의 무늬가 선명한 둥근이질풀











긴산꼬리풀


















전망바위건만 배경은 없다.






13:54분 화악북봉에 도착한다.


잠시 주변을 보고 인증샷을 하고 출발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봉을 목적지로 생각해서 높이가 중봉보다 더 높은 북봉이지만 가볍게 통과.


 




화악북봉에서 바라본 풍경







화악북봉과 분당팀의 중봉 인증샷

















참취꽃










































미역취







정상 군부대를 앞두고 철조망으로 막혀있어 왼쪽 우회로로 막 내려서는 중인데

어디쯤이냐고 분당팀 전화가 온다.


친구는 이곳지리에 밝은 산객들에게 물어 우회로를 이용하는게 맞다고 확인했지만 나는 철조망을 따라 중봉아래까지 간다고 알고 있다.

우회로는 내리막경사도 심하고 중봉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북봉에서 하산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해온다.


우회로로 한참을 내려가는게 싫어 우리는 철조망을 통과 철책을 따라가보기로 하고 진입을 해보지만

얼마가지 않아 군부대의 경고방송을 듣고 돌아 나와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군부대 방향 진입을 막는 철조망,

힘겹게 지나가서 보니 전에는 군부대 철책을 따라 산행을 했지만 지금은 원천 차단을 하는듯 하다.


















군부대 철책을 따라 진입했다가 되돌아 나오며 뭐가 즐거운지? ㅎㅎ


적당한 공터에 자리를 잡고 늦은 식사를 한다.

마오타이 한잔에 기분이 좋아지고 허기를 달래는 식사에 원기가 충전된다.


식사중에 해올산악회 회원들 선두 몇명이 지나간다.

중봉을 간다는데 대략 주변 상황을 안내해주고 하산한다.





산행내내 전혀 보이지 않던 군부대 건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철책따라 우회하려 했던 군부대.










건너편에 안개속에 숨은 봉우리는 매봉으로 보인다.






군부대따라 우회가 안되서 분당팀은 저기 보이는 도로까지 하산해서 중봉으로 갔다고 한다.

그러니 힘들수 밖에...










하산즈음에는 날씨가 개어 시계가 더 좋아졌다.














구실바위치?






자주여로를 자세히 한번 보고










매봉정상도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군대 추억이 살아나서? ㅎㅎ










기린초
























차가워서 오래 견디기 힘든 계곡물로 목욕재계하고 송어횟집에 모이니 이제서야 오늘 산행팀 전원이 모인셈 ㅋㅋ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하고 귀경길에 나서는데

오늘 송도에서 일찍부터 운전봉사를 하며 술도 한잔 제대로 못한 친구를 위해 종로5가로 간다.

 광장시장 육회전문점에서 탕탕이를 안주로 한잔 더하기로..

셋이서 한병씩 마시고 귀가하니 오늘 산행이 무덥고 힘들었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야생화 산행이 참 재미가 있습니다...잘못된 이름이나 제가 모르는 꽃이름을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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