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에서 보는 부평시가지...
친구모임의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관악산 팔봉능선과 무너미계곡의 알탕이 계획되었는데
아침까지도 비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단톡방에 슬금슬금 비에 대한 얘기가 올라온다,,,산행이 부담된다는 얘기.
비는 낮에는 그칠것 같다.
하지만 집에서 나서야 하는 시간의 비가 부담스러운 게다.
예상대로 산행강행 의견을 가진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의견은 취소했으면 하는것.
한 친구가 준비한 음식도 있으니 계양산 둘레길 산책정도 하고 날궂이라도 하는게 어떠냐고 해 변경 공지한다.
11시에 계양문화회관으로 모여~~
계양산 산행참석 희망인원이 10명정도 된다.
계양문화회관에 도착하니 아직도 비가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한 친구는 솔밭으로 오기로 해 9명이 산행을 한다.
오늘은 부평이 나와바라인 주황색티의 친구가 리딩을~~(오늘 산더덕주 공급책)
어느새 비는 그치고 싱그러운 날씨로 변한다.
게양산은 만만(?)하니 그것도 정상도 아닌 둘레길로 솔밭으로 간다니 소풍가는 기분으로...
처음에는 문회회관 초입의 팔각정 같은 곳에서 놀려고 했던것인데
조금 걷고 먹자고 솔밭으로 변경된것.
가을에 단풍이 좋다니 그때 다시 와보고 싶다고...
오늘 꽃게라면을 준비한다고 해서 수퍼 꽃게 봉지라면인줄 알았는데 진짜 꽃게를 잔뜩 가져온 친구부부
비가 와서 물소리가 제법 폭포같다.
어라...리딩하는 친구 길을 안다고 이상한데로 가는것 같네.
중구봉 방향
노란 원추리를 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징메이고개
여기서 오른쪽길로 피고개는 여러번 간적이 있는데 왼쪽길로 끌고가는 친구.
이때만 해도 편안한 둘레길을 연상했는데...
물레나물을 만난다
꽃게를 가져온 친구는 교사인데 버섯에도 조예가 있나보다.
열심히 채취하며 간다.
버섯이 눈에 띄지도 않다가 비가 오면 하룻사이에 자란다는데...
영지버섯은 알것 같다.
길이 희미해 두어번 헤메며 간다.
기목과 비박 텐트
피고개에 도착한다.
둘레길을 가면 편안한데 좁은 길을 많이 내려갔다 올라서는 통에 힘이 꽤 든다.
습도가 높은 날씨가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옥수수가 참 맛나다.
찰옥수수 인데 물렁물렁한거 보다는 난 이렇게 좋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 우리가 찾는 솔밭.
대장을 맡았으니 솔선수범해서 길을 만들고..
비가 와서 안삐지고 건너려니 준비가 필요하다.
장비와 먹거리가 많은 친구는 가까운 산행이라도 50리터 배낭이어야...ㅎㅎ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네~
손까지 잡아주는 매너남..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꽃게를 넣고 끓인다.
꽃게라면의 완성.
면 종류를 유난히 좋아하는 친구...보기만 해도 흐뭇한가 보다.
꽃게 정말 고마운데...버섯 넣는건 까먹었나? ㅎㅎ
하여간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충분히 쉬고~~
혼자 늦게 함류한 친구.
오르지는 않았지만 계양산 정상을 배경으로...
대중골프장....전에 이곳에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던적이 있다고..
물길 공사를 해서 비온후지만 물이 깨끗해서 놀만하다.
다시 피고개를 거쳐...
이번에는 넓은길로 편안히 간다.
전에 무너진 돌탑을 본 기억인데 어느새 잘 쌓았고...또 많기도 하다.
수녀원이 있는 계양문화회관에서 산행을 종료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코스를 걸었다. ㅎㅎ
비온다고 방콕하는것 보다는 친구들과 야외에서 함께하는게 얼마나 좋은지 알게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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