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계곡트레킹은 중앙회산악회 222차 정기산행이다.
그동안의 가뭄으로 트레킹의 재미를 느낄수 없을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많은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니 비가 안와도 걱정, 비가와도 걱정이다.
몇번의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을 하며 그동안 좋은날씨에 적당한 수량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ㅁ 산행일시 : 2015. 7. 12 (일) 10:00 ~ 15:00 / 5시간 (중앙회산악회 39명)
ㅁ 산행코스 : 방동약수 ~ 감시초소 ~농가 (간식) ~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 진동2교
먼길을 달려 방동약수 들머리에 도착하니 10:00시..버스가 몇대보인다.
비가 약간 내리는 상황이다.
그래도 체조를 하고 기념촬영후 출발한다.
그냥 걷는사람...우비를 입은사람...
우비와 우산까지 쓴사람...각양각색. ㅎㅎ
비를 맞아 싱그런 자주색 초롱꽃이 여전하다.
깨끗한 물속의 물고기들~
10분이 채 안걸린 시간에 방동약수에 도착한다.
약수맛을 보니 철분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때 그맛..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감시초소로 걷는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상황이라 뙤약볕 보다는 훨씬 낫다.
노루오줌 가족들..
갈퀴나물도 비를 머금어 생동감이 느껴진다.
요즘 흔하게 보는 까치수염.
물레나물
거대한 호박밭에 단호박이 주렁주렁 달렸다.
달맞이꽃
오미자
으아리
노란갈퀴와 개망초가 어울려 사는 싱그런 숲속.
기린초도 만난다.
산꿩의 다리
짚신나물...
비가 내려 카메라 때문에 우산을 쓰고 한손으로 촬영을 하다보니 사진이. ㅠㅠ
오늘도 병조희풀을 만난다.
출발한지 50여분만에 감시초소에 도착한다.
방동약수를 들리지 않은 회원들 몇명이 먼저 와 있다.
체질개선 한답시고 복용한 약때문에
지난주 황악산에서 생고생을 한지 일주일.
테스트 삼아 속도를 내서 걸어보니 전혀 문제가 없고
가뿐한 몸상태라 기분이 좋다..날씨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중앙회산악회의 새로운 명품기수 29기 <375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동문.
복장도 유니폼이고...하여간 유명세를 타는 산악회...오늘 최다참가 기수다.
375산악회는....
3가지가 없고 (연회비와 회비/ 간부 / 회칙 ?)...회장의 의견이 곧 법인듯.
7명이 모여야 산행을 할수 있으며...성원이 안되면 식당으로 직행?
5는 기억이 잘 안나네 ㅎㅎ
하여간 고도 375미터에 도달하면 하산을 하는 산악회인데
더 올라가고 싶은 회원은 벌금 만원을 내고 올라야한다고..
이렇게 각종 벌금으로 모든 비용을 조달한다나...ㅎㅎ
오늘 39명의 회원중 1기 김신길 대선배님이 참석하셨고,
키큰 친구는 2주전에 전역한 51기 김수민후배다.
무려 50년의 차이가 나는 산악회 멤버구성이다.
요즘 친구들은 모두 다 키가 큰듯..선배들과 비교되네.
감시초소에서 잠시 휴식하며 후미를 기다려 출발한다.
감시초소 직원에게 아침가리 상황을 물으니...
지금은 물이 적지만 폭우가 내리면 계곡이라 위험할수 있다는 예상된 답변이 돌아온다.
까치수염 군락
꿀풀
조록싸리
이곳에서 B팀이 나뉘는데
왼쪽의 이길을 따라 913봉에 오른후 계곡으로 내려서는 계획이다.
B팀구성은 물에 빠지는 계곡트레킹이 내키지 않는 회원들로 구성된듯한데
등로가 없어 개척산행을 했다고 한다.
미역줄나무
털중나리
좀 뒤에서 출발했지만 부지런히 걷다보니 앞서가던 회원들을 만난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1기 김신길선배님.
쉬땅나무
병조희풀이 여기도 있네..
감상하며 걷다보니 트레킹 출발지점이 나타난다.
12:00시가 가깝다.
예상대로 버스하차 지점에서 1시간50분정도 소요되었다.
다리 아래에도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도 이곳에서 간식을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간식중에 비가 제법 내리니 우산을 쓰고....
바리톤 이재근 동문 (29기)의 성악을 한곡 감상하고....
공연장에서나 들을수 있는 성악을 자연속에서 듣는 회원들은 운짱!
12:25분 트레킹을 시작한다.
내리는 비가 부담스런 회원 2명은 왔던길로 돌아가고..
어쩌다 보니 오늘도 찍사가 되어
한손에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간다.
스틱은 꺼낼수도 없고...
수량이 많지가 않아 아쉽지만 물은 깨끗해서 좋다.
등반대장 25기 박기명동문.
암벽을 즐기는데 오늘 로프까지 1동 지참했건만 끝내 쓸일이 없었다.
사당동에서 "전과 막걸리" 식당 운영.
물이 꽤 깊은곳에서 단체로 1차 휴식을...
나도 인증샷~
계곡을 따라 등로가 있어도 물속으로 걷기도 한다.
수량이 많지 않아 위험하진 않다.
구명튜브가 보이는 폭포에 도착한다.
다이빙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네.
계곡이 미끄럽다..세찬 물살로 이끼를 쓸어내면 좋을텐데...
또 한번의 단체 물놀이...
물만 보면 뛰어 드는 친구. ㅋ
단체 물놀이 세번째..
수석?
이렇게 15:00시경 날머리에 도착한다.
수량이 좀 풍부했으면
물놀이 시간과 계곡을 건너는 트레킹 시간이 더 걸렸을텐데
순수 계곡트레킹은 2시간반정도에 끝이났다.
날머리에서 만난 물봉선
버스로 방동막국수로 이동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
산행이 일찍 끝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산행전 일기예보가 무척 신경쓰였던 산행이다.
비가 많아 위험할까 대체산행지 까지 정했지만
무사히 트레킹이 끝나서 다행이다.
수량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날 비가 내려주고...
당일에도 적당한 비로 뜨겁지 않아 좋았다.
가뭄이 길었는데 물도 예상보다 깨끗해 좋았다.
(참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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