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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해산굴의 홍천 팔봉산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5. 8. 26.

 

 

 

 

 

8월 휴가철에 해외트레킹을 다녀오고, 친구모임 수련회를 갔다오니 산행이 낮설다.

이용하는 영리산악회를 이용 가볍게 홍천의 팔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오후4시경에 서울도착이라 부담도 적어서...

 

 

 

                                            ㅁ 산행일시 : 2015. 8. 23 (일)  09:10 ~ 11:30  / 2시간 20분  (with 좋은사람들 산악회)

                                            ㅁ 산행코스 : 홍천 팔봉산매표소 ~ 1,2,3봉 ~ 해산굴 ~ 4,5,6,7,8봉 ~ 홍천강(도강) ~ 주차장

 

 

 

 

 

홍천의 팔봉산은 산행기억이 없다.

327m의 낮은 산이지만 8봉은 상당히 험한모양~

 

 

 

 

 

입장료 1500원....

매표소에 한사람이 요금을 징수중인데 길게 줄을 늘어선게 꼴사납다.

요즘도 입산에 입장료를 내는곳이 있던가....사찰이 있는곳은 징수하는건 보았지만..

 

입장료도 계산방식에도 빈정이 상한다.

1500원이 그리 비싼금액이 아니라해도 우리일행이 32명인데 왜 30명이상 단체가 아닌지?

유공자와 경로우대등 혜택을 보는 회원이 있어 제외하면 30명이 안된다?

그럼 그 분들은 우리단체 회원이 아니란 말인가?

 

32명이면 단체요금 1000원으로 하고 면제자격이 있는분은 안받아야 되는게 아니냐고 얘기하니

면제자를 제외하고 단체인원숫자를 따진단다.

그 계산방식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돈보다도 매표인 혼자서 그린카드확인하랴, 면제자 신분증 확인하랴, 돈거슬러주랴,,,

산객들이 밀리는데도 만사태평이다...

회원들이 시간이 너무 걸린다고 따지자 답이 더 걸작이다...

 오늘처럼 개인징수는 흔한일이 아니란다. 대부분 단체지.. 헐~~홍천군 부자되겠네.

 

 

 

 

 

아마도 명산이라 그런가보다...시그널이 잔뜩 붙어 있는걸 보니.

하기야 100대명산에 이름을 올린산이니 이름값을 하겠지.

 

 

 

 

 

 

 

 

 

 

 

 

 

 

신행출발 5분쯤 지났을까....

첫번째 쉼터를 만나는데 쉬고 계신분들 얘기에 그만 실소를 짓고 만다.

 

출발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으레 산이 그렇건만

한쪽에선 산이 왜 이리 험하냐는둥...한쪽에선 힘든구간은 다 올라와서 지금부터는 편하다는둥...ㅎㅎ

이제 5분 지났는데???? ㅋㅋ

 

 

 

 

 

1봉과 2봉 가는 갈림길인데 모두들 당연히 1봉으로 갈줄 았았는데

2봉으로 가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내가 오늘 왜이러나..내가 이상한건가...

 

 

 

 

 

 

 

 

 

 

 

 

 

 

출발후 20분정도 걸려서 1봉에 도착한다.

 

 

 

 

 

1봉 내림길이 조금 가파르다.

 

 

 

 

 

 

 

 

 

야생화 찍을게 없어 오랜만에 닭의장풀 한컷.

 

 

 

 

 

코스가 짧은 반면 이런 암릉구간이 있는게 팔봉산의 특징이기도 하다.

 

 

 

 

 

뒤돌아본 1봉

 

 

 

 

 

2봉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 만난 당집.

문을 열고 내부를 촬영해 본다.

 

 

 

 

 

정상석의 모양이 팔봉산만의 특징인듯 하다.

그리고 정상석이 장난감 처럼 작다...꼭 모형같네.

 

 

팔봉산 [八峰山] 327m

 

강원도 홍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이다. 팔봉산은 여름철 피서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팔봉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올라야 한다. 홍천강에 물놀이를 하다 준비도 없이 오르기는 무리이다.

팔봉교를 건너면 다리 끝에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소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지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된다. 총 산행시간은 3-4시간. 8봉은 오르는 코스가 가파른 암릉인데다 하산코스도 급경사에 로프를 잡고 하산하는 코스로 노약자 부녀자 등은 위험하다.

 

 

 

 

 

2봉의 전망대에서...

이곳에서 3봉 조망이 좋은데 날씨가 흐린게 아쉽다.

 

 

 

 

 

2봉에서 본 3봉모습

 

 

 

 

 

 

 

 

 

 

 

 

 

 

3봉에 올라서는데 시간이 지체된다.

사진 촬영때문인데...단체한컷 좋고..개인사진도 좋은데 밀리는것도 감안을 해야 하지 않을까?

단체사진 찍고, 개인사진도 다양한 각도로 찍고, 이 친구랑 찍고, 저 친구랑 찍고, 밀리는건 안중에 없나요????

 

 

 

 

 

3봉 정상에 오르길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다 지나온 2봉 한컷 잡아주고...

 

 

 

 

 

어렵사리 사진 한장 부탁해 찍었더니 헐~~글자가 ㅠㅠ

오늘은 시작부터 매끄럽지가 않네? ㅎㅎ

 

 

 

 

 

홍천강을 내려다 본 풍경

 

 

 

 

 

 

 

 

 

3봉을 지나니 해산굴과 직진길로 갈리는 갈림길을 만난다.

팔봉산의 명물 해산굴을 봐야 당연한 것인데 직진길은 뻥 뚫렸고 해산굴쪽은 정체다.

그래도 어쩌랴 자주 오기 힘든곳이니 좀 기다려주지 머~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갈걸 그랬나...지금이라도 돌아갈까 망설여진다.

너무너무 진도가 느리다...왜 그런지는 다 아실듯.

 

 

 

 

 

 

저기 보이는 저 조그만 굴이 해산굴인듯.

배낭을 먼저 올려놓고 뒤돌아 다리를 받치고 손을 밖으로 빼고 당기니 쑥 나갈수 있는데

10초면 되겠구만 한사람이 2~3분 걸리는 사람도 있네 ㅠ

 

 

 

 

 

밖으로 나와 뒷분 나오는 모습만 촬영하는데 여성의 해산의 고통에 비유한것이라는게 실감난다..

여러번 통과 하면 장수한다지만 그럴생각은 안드네..

 

 

 

 

 

 

 

 

 

 

 

 

 

5봉 정상석도 촬영중이라 옆의 바위에 올라 한컷~

 

 

 

 

 

 

 

 

 

 

 

 

 

흠...명산 팔봉산.

 

 

 

 

 

 

 

 

 

정상석이 손바닥만 해서 놓치기 십상이다. 숨은그림찾기 마냥...

그러다 보니 무심코 암릉을 내려서는데 뒤에서 6봉얘기가 들려 돌아본다.

녹색옷을 입은분 앉은곳이 6봉 정상석이란다.

사람이 없으면 금새 올라갔다 오면 되련만 별로 미련이 없어 패쑤~~

 

 

 

 

 

 

대신 6봉보다 더 눈에 띈 돌탑 한컷~

 

 

 

 

 

 

 

 

 

 

7봉은 잠시 한산해 인증샷 한컷하는데 정상석중 제일 큰 녀석이 아닐까...ㅎㅎ

 

 

 

 

 

 

 

 

 

 

 

 

 

전방으로 8봉 마지막 정상이 보인다.

지금까지 그리 밀렸는데도 1시간40분정도 걸렸다.

 

이 여성분은 암릉산은 힘들것 같다.

로프가 단단히 묶여 있는데도 돌아서서 내려서는게 무서워서 안된다고..

무조건 앞으로 내려가려니 힘이들고 어렵다.

 

 

 

 

 

 

 

 

 

8봉

 

 

 

 

 

8봉 오르기전의 안부...이곳에서 내려가는길이 좋은가 보다.

내 생각에도 지나고 나니 이길이 좋을것 같다.

 

 

 

 

 

 

 

 

 

팔봉산이라 팔봉 정상석이 제일 큰것 같다.ㅎ

 

 

현재시각이 11시7분..

점심시간으로는 일러 강가에 내려서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과일로 간식을 한다.

 

 

 

 

 

7봉

 

 

 

 

 

 

 

 

8봉 풍경

 

 

 

 

 

높은산이 아니어서 금방 내려갈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험하다는 안내판의 말이 실감난다.

별로 볼것도 없는데 하산길이 급경사이고 발판과 난간이 잘 되어 있지만 힘이든다.

특히 발보다 팔힘이 있어야..ㅎㅎ

 

 

 

 

 

 

 

 

 

 

 

 

 

홍천강가의 멋드러진 별장

 

 

 

 

 

 

깊이를 가늠해 보니 배낭이 젖지 않고 건널수 있을것 같다.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물놀이를 하는사람...낚시하는사람등등..

마지막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건너편은 뙤약볕이라 이쪽 그늘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넓고 평평한 바위는 아니지만 물속에 발을 담그고 반주에 식사를 하니 꿀맛이다.

 

 

 

 

 

열심히 고기를 잡는데 공치는 때도 많지만 그래도 한번에 1~2마리는 잡는모양세다.

 

 

 

 

 

2마리 포획!!

 

 

 

 

 

 

 

 

 

하얀모자쓴 후미에서 온 산악회 대장도 도착해 알탕을 하고...

적당히 쉬고 물을 건너니 다리까지 우회하지 않아서 좋다.

 

 

 

 

 

날씨가 좋은날 산객이 적은 평일에 간다면 참 좋은 산행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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