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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방태산 산행기(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주억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5. 5. 20.

 

 

 

방태산 산행계획을 당초 6월첫주로 정했다.

산행하며 싱싱하고 향이 좋은 곰취를 맛보려면 늦은감이 있어 날짜를 당겨 번개산행으로 진행한다.

 

 

 

              ㅁ 산행일시 : 2015.5.17(일) 09:40분~19:30분/ 산행7시간10분 (알바30분포함),식사휴식2시간20분제외

              ㅁ 산행코스 : 대개인동 ~ 침석봉 ~ 개인산 ~ 구룡덕봉 ~ 방태산 정상 (주억봉) ~ 개인약수 ~ 원점회귀

 

 

 

 

 

부평의 친구가 자가용으로 봉사하는 산행이다.

목동과 복정역에서 픽업하여 5명이 강원도 인제군 미산면 미산너와집에 도착하니 09:30분

주차장의 많은 차를 보니 단체 숙박손님들이 찾은듯...

 

 

 

 

 

미산너와집 박호달 주인장은 지난해 여름 처음 알게되었다.

주인장께 인증샷을 부탁해서 한컷 남기고 하산후에 능이버섯백숙을 먹겠다고 해두고 출발한다.

 

 

 

 

 

오늘 코스는 초행길이어서 선답 산행기를 참고하는데,

어두원골등 여러코스를 검토하다가 침석봉~구룡덕봉~주억봉 환종주코스로 결정했다.

 

어두원골을 통해 구룡덕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이정목에 4.5km / 3시간40분이라고 표기된것으로 보아 상당히 험로인듯하다.

우리는 침석봉 주변에서 곰취를 채취 점심을 할 예정.

 

 

 

 

 

 

침석봉 방향으로 진행하여 개인약수터로 하산계획.

 

 

 

 

 

 

미나리냉이

 

 

 

 

 

 

철다리를 지나며 오늘 함께하는 친구들 사진한장 찍고.

 

 

 

 

 

매발톱이 예쁜모습으로 반기니 기분이 좋다.

 

 

 

 

 

얼핏 사람의 형상인가 생각을 했는데...

 

 

 

 

 

 

어두원계곡 초입

 

지난해 7월 명지가리계곡 답사후 미산너와집에 능이백숙을 먹으러와서 들렸던 계곡.

물이 깨끗하고 정말 시원했던 생각이....

 

 

 

 

 

 

 

 

 

 

 

 

 

 

 

 

분홍색 금낭화와 산괴불주머니가 멋지게 어울린 모습.

 

 

 

 

 

 

그런데 초반부터 문제에 봉착한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여러차레 보고, 지난해 왔을때 들머리도 표지기를 보며 대충 확인해 두었는데

여러개 달린 표지기만 찾으면 된다 생각하며 진행하다 보니 등로사정이 아닌것 같아 다시 철다리로 빽도.

 

다시 유심히 찾으며 오르는데도 표지기 무리가 없어 표지기들이 제거된걸로 확신하고

이 한장의 표지기가 달린 오른쪽 등로로 오른다.

 

이곳 들머리를 찾느라 7~8분 거리를 두번이나 왕복하다보니 30분이 지체되었다.

시작도 하기전에 너덜길 30분으로 진을 빼네 ㅎㅎ

 

 

 

 

 

 

다행히 5분도 지나지 않아 <산행길>이라 달린 표식을 확인한다.

산행기에서 본 장면이 확실해 안심하고 진행한다. 이후는 등로사정이 헷갈림 없이 좋다.

 

 

 

 

 

 

삿갓나물도 보고...

 

 

 

 

 

쥐오줌풀도 만나며 간다.

 

 

 

 

 

줄딸기

 

 

 

 

 

풀솜대

 

 

 

 

 

산행후 1시간이 지난시간...

더위속에 초반의 알바로 지친(?) 육신을 잠시 쉬게하고 오이 한쪽으로 원기보충.

 

오늘은 점심때 곰취를 채취 삼겹살에 쌈으로 먹을 계획이다.

친구들이 쉬는사이 잠시 숲속으로 가 곰취를 찾아보는데 발견할수가 없다.

고도가 낮아서겠지,,,생각하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없지 않다.

 

 

 

 

 

수백년은 되었음직한 참나무

 

 

 

 

 

숲속을 걷다보니 능선을 볼수가 없는데 이제야 나뭇가지 사이로 조금 보인다.

 

 

 

 

 

 

붉은병꽃

 

 

 

 

 

 

 

 

 

 

구룡덕봉으로 예상되는 봉우리를 당겨서 보고..

 

 

 

 

 

 

오늘 무수히 만나는 벌깨덩굴

 

 

 

 

 

 

조그만 구슬붕이도 놓치지 말고 자기를 봐달라하네...

 

 

 

 

 

 

 

 

 

 

 

 

 

 

 

오늘은 큰앵초 여러개체도 만난다.

싱그러운 숲속에 분홍색 자태가 너무나 예쁘다.

 

 

 

 

 

 

 

 

 

 

 

오늘 처음으로 내려오는 산객을 만나는데 곰취가 있더냐 물으니

10여분 올라가면 넓은평원 같은곳에 많다는 답변이라 기대감을 갖게되는데..

 

 

 

 

 

 

혹시 몰라 삼각취도 몇장 뜯어본다.

삼각취도 향은 곰취 못지않다.

 

 

 

 

 

 

피나물

 

 

 

 

 

속이 뚫린 고사목을 만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친구들...

내 관심사는 점심때까지 곰취를 못만나면 어쩌나인데..ㅎㅎ

 

조금지나 곰취가 있을만한 곳에 배낭을 내리고 20여분 찾아보지만 헛수고..

침석봉 8부능선정도에 많다더니 곰취는 어디에 있는것일까?

 

 

 

 

 

 

개별꽃

 

 

 

 

 

얼레지

 

 

 

 

 

 

 

 

 

 

큰앵초

 

 

 

 

 

 

피나물

 

 

 

 

 

 

 

 

 

 

 

삿갓나물

 

 

 

 

 

 

하산하며 만났던 분들이 얘기한 넓은평원에 도착해서 살펴보지만 곰취는 한개도 없다.

대신 연령초를 만난다.

 

연령초는 고산에만 있다고 아는데 전에 산행하며 만난적이 있지만 오늘은 싱싱한 개체를 무수히 만난다.

친구에게 만나기 힘든 꽃이라 해도 쉽게 만나다보니 희귀종은 아닌듯 하다며 한마디 하네 ㅎ

 

 

 

 

 

 

연령초

 

 

 

 

 

 

곰취를 찾아 헤매는 친구들....이곳엔 정말 없다.

 

 

 

 

 

 

하지만 신록의 싱그러움이 좋다.

 

 

 

 

 

 

이건 바람꽃종류로 보이는데...홀아비바람꽃인듯.

방태산 오지의 숲속에 이런저런 식물들과 야생화가 많다.

 

 

아뭏든 곰취를 찾을수 없어 진행하며 능선주변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진행한다.

 

 

 

 

 

 

12:25분...산행출발 2시간반이 지났다.

나즈막한 봉우리인데 표지석이 없어 이곳이 침석봉인지 확실치 않다.

 

 

초반의 30분 알바와 곰취찾는데 소비한 시간등등으로 어느새 점심때가 되었건만 곰취는 없고..

식사를 곰취없이?  ㅠㅠ

 

 

 

 

 

 

이제 능선을 따라 개인산 방향으로 진행해간다.

앞에 숲속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있는데 침석봉인듯도 하다.

 

 

 

 

 

 

 

조급한 마음에 친구들을 앞서 가며 곰취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보는데....

정말 있다.....반가운 녀석. ㅋ

 

 

 

 

 

 

친구들을 불러 배낭을 내려놓고 능선 좌우로 찾아보니 곰취가 많다.

시간이 12시반이 지난시간이라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곰취는 점심때 먹을만큼만 채취하고 끝내기로 한다.(반출금지)

향이좋은 참당귀도 많이 보여 적당량 채취한다.

 

 

 

 

 

 

싱싱한 곰취와 당귀...

 

 

 

 

 

 

오겹살을 구워 준비한 쌈장과 함께 곰취에 싸서...

친구가 가겨온 오래묵은 천마주를 곁들여 먹으니 말이 필요없다.

 

 

 

 

 

 

 

 

 

 

 

 

선글라스 친구가 가져온 천마주...향이 좋고 맛도 좋다. ㅎ

 

 

 

 

 

술을 안마시는 오른쪽 친구도 맛을보는것 같네...ㅋ

 

 

 

 

 

 

 

곰취를 넣고 라면을 끓여 먹으니 그 국물맛이 또한 좋더라.

 

 

 

 

 

 

디저트로 커피까지 끓여 마시고 나니 곰취채취와 식사에 2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렸네.

오늘산행은 시간개념은 별로 없고...자연속에 파묻혀 보는 하루다.

 

 

 

 

 

 

 

 

 

 

 

연령초

 

 

 

 

 

참당귀...

개당귀와 구별법을 정확히 익혀 개당귀를 먹는일이 없어야..친구가 개당귀 먹겠다고 뜯어온걸 보고 깜짝 놀랐다.

 

 

 

 

 

 

 

 

 

 

 

 

 

 

 

 

 

 

 

 

 

 

 

 

 

 

3시10분...

이제야 개인산 정상에 도착. 할말이 없네...ㅋㅋ

 

 

 

 

 

 

 

 

 

 

 

 

 

 

 

 

 

 

 

 

 

 

 

 

 

 

개인산을 지나 구룡덕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좋다.

향긋한 봄내음과 야생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함께한다.

 

 

 

 

 

 

바위구경이 어려운 산이라..

 

 

 

 

 

구룡덕봉

 

 

 

 

 

 

갈길은 멀고 시간은 늦어졌지만 그만큼 즐거움은 커졌다? ㅎㅎ

 

 

 

 

 

힘이들면 쉬어가고...

 

 

 

 

 

이제 방태산 정상 주억봉이 선명하게 다가선다.

 

 

 

 

 

 

구룡덕봉

 

 

 

 

 

 

당겨본 구룡덕봉

 

 

 

 

 

벌깨덩굴속으로 들락거리는 벌을 본적은 있지만 나비까지..

 

 

 

 

 

 

 

 

 

 

 

 

 

 

 

 

 

지나온 능선길을 배경으로..

 

 

 

 

 

 

지나온 침석봉과 개인산이 가늠된다.

계곡은 어두원골이겠지..오지느낌이 물씬 날것같아 다음에 탐방해 보고싶은곳.

 

 

 

 

 

 

 

 

 

 

구룡덕봉 직전의 광활한 평원에서 잠시 노닐기로..

활쏘기 자세의 최고수 친구...190cm에 가까운 키에서 나오는 포스를 따를 사람이 없네 ㅎㅎ

 

 

 

 

 

 

 

 

 

 

 

임도에 올라선다.

전방으로 구룡덕봉 정상 삼각점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는 곧장 임도를 따른다.

 

 

 

 

 

 

 

 

 

 

 

 

 

 

 

 

 

16:40분

태양광 구조물이 있는 구룡덕봉...이곳이 실질적인 구룡덕봉 정상으로 인정되는듯.

 

 

 

 

 

 

구룡덕봉에는 세곳의 전망데크가 있는데 조망이 좋아 설악산,계방산등이 잘 조망된다.

 

 

 

 

 

 

멀리 설악산 실루엣이 확연히 드러난다.

대청부터 귀떼기청봉,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 가리봉이 겹쳐보인다.

 

 

 

 

 

 

당겨본 주걱봉과 가리봉

 

 

 

 

 

 

구룡덕봉의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지나온 능선길

 

 

 

 

 

계방산방향을 배경으로..

 

 

 

 

 

가야할 방태산 정상 주억봉

 

 

 

 

 

당겨본 주억봉

 

 

 

 

너무나 시원스런 조망에 취해있는 친구

 

 

 

 

 

구룡덕봉 전망대에서 한참동안 조망을 즐긴후 이제 주억봉을 향해 출발한다.

 

 

 

 

 

 

 

 

 

 

 

금강애기나리

 

 

 

 

 

 

 

 

 

 

주억봉 급경사 구간을 앞둔 삼거리 이정목에서 잠시 쉬어간다.

 

 

 

 

 

 

얼레지

 

 

 

 

 

 

 

 

 

 

 

이제 주억봉 정상을 향해~

10분을 쉼없이 올라 정상에 올라선다.

 

 

 

 

 

 

17:30분 방태산 정상 (주억봉)에 도착.

 

 

 

 

 

 

 

 방태산 (1443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해발 1388m의 구룡덕봉과 해발 1443m의 방태산(주억봉)은 주변 개인산, 응복산, 가칠봉등 천미터급 산들과 함께 크고 웅장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강원도 오지의 산 답게 깊고 깨끗한 계곡을 사방으로 품에 안고 있다.
북으로 적가리골과 아침가리골(조경동), 남으로 개인동등의 훌륭한 계곡이 자리잡고 있고, 방동약수, 개인약수, 조경동약수등 이름있는 약수도 여럿있다.  
방태산은 계곡을 따라오르면 햇빛을 한 점도 받지 않고 그늘로만 이어진 등산로가 끝까지 시원한 산이다. 거기에다 맑은 물이 항상 같이 있어서 대표적인 여름 산행코스다
또한 이곳에는 정감록에서 말하는 삼재불입지처(물,불,바람 세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곳)가 7군데나 있어, 삼둔사가리라고 하는 살둔, 월둔, 달둔등 3둔과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 연가리등 4가리등 지역에 평안도와 함경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들어 수백 가구의 화전민촌을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다양한 산행을 하려면 당일로는 힘든곳으로 최소한 1박은 잡아야 가능하다.
산행은 북쪽 적가리골의 방태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을 기점으로 지당골을 거쳐 방태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4 -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 한국의 산천 -

 


 

우리는 휴양림쪽이 아닌 반대방향의 대개인동 (미산너와집)에서 올랐다.

 

 

 

 

 

 

주억봉에 서니 오늘 걸어온 길이 선명하다

 

 

 

 

 

 

 

 

 

 

 

 

 

 

 

 

친구가 문어숙회를 준비해왔다.

정상에서 남은 막걸리로 한잔하는데 오늘은 천마주로 인해 막걸리가 남아돈다.

 

 

 

 

 

 

 

 

 

 

이제 보이는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진행하면 개인약수 방향으로 하산갈림길을 만나게된다.

 

 

 

 

 

 

오늘 많이 만났던 연령초 가족들..

 

 

 

 

 

 

이곳이 개인약수 하산갈림길.

표지기가 달린 왼쪽길로 내려서야한다...무심코 가다간 알바하기 십상.

 

 

 

 

 

 

 

 

 

 

 

기어코 서로 만난 연리목

 

 

 

 

 

 

 

 

 

 

 

 

 

 

 

 

 

 

 

 

 

 

 

 

 

 

 

 

 

 

 

 

 

 

 

 

노루삼

 

 

 

 

 

등로가 너덜길로 한참 이어진다...발목조심.

 

 

 

 

 

 

 

 

 

 

 

 

 

 

 

 

 

여기서도 광대수염을 만나고..

 

 

 

 

 

 

18:54분 개인약수에 도착한다.

 

 

 

 

 

 

 

 

 

 

 

약수는 천연사이다맛.

 

 

 

 

 

 

 

 

 

 

부인에게 가져가는 걸까...약수를 담는 친구.

 

 

 

 

 

 

약수터에서 미산너와집까지 등로는 좋은편인데 꽤 길다.

 

 

 

 

 

 

 

 

 

 

19:30분.

시원한 계곡의 폭포수를 마지막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미산너와집에 도착해서 보니 불이 꺼져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긴했지만 능이백숙을 기대했는데...

전화를 하니 오늘 손님들이 많아 식재료가 동나서 영업을 종료했다고 ㅠㅠ

 

그래도 오늘 친구들과 함께한 방태산에서의 하루는 힘도 들었지만 곰취삼겹살과 멋진조망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친구들의 전철귀가를 고려해 휴게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귀경한다.

 

 

(미산너와집~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주억봉정상~개인약수~원점)  / 1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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