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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기도

몽가북계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5. 3. 30.

 

 

멀리 북배산을 배경으로....

 

 

 

겨울이면 방화선따라 만리장성 같은 멋진설경을 보여주는 몽가북계 종주코스.

산행기에서 접하던 이 코스를 겨울이 지난  봄철에 찾을 기회가 왔다.

설경은 없지만 답사차 그 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한다.

 

 

                                    

                                              ㅁ 산행일시 : 2015. 3. 29 (일)  08:50 ~ 14:10  / 5시간20분  ( 영리산악회에 단독참여 )

                                              ㅁ 산행코스 : 홍적고개 ~ 몽덕산 ~ 가덕산(858m) ~ 북배산 ~ 계관산 ~ 단군성전

 

 

 

 

 

홍적고개

 

07시에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가 한차레의 쉼도 없이 홍적고개에 산객들을 쏟아낸다.

어제 산행을 한터라 잠시 수면을 취하다 휴게소에서 먹거리를 좀 사야지 했는데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기사분이 그냥 통과했다는데...어찌 이런일이~

 

 

 

 

 

대충봐도 면면이 산행을 잘하는 분들 같다.

 

차안에서 옆과 앞자리에 앉은분들 대화내용도 백두대간이 아니고 정맥,지맥이야기들~

산행대장도 선두/후미대장 소개도 없이 지도를 나눠주고 코스와 알바주의 지점을 설명한후

산행 소요시간과 버스출발 시간만 공지하고 끝내는걸 보니 산행진행이 개인책임인듯...

 

 

 

 

 

산행대장 왈~

몽가북계 거리 15km이며 산행시간 식사포함 7시간.

버스출발은 오후4시로 정하고 그전에 전원 하산하면 즉시 출발한다고...ㅋ

 

능선길을 감안하면 7시간이 그리 부족한 시간은 아닌듯한데...

아뭏든 가보자.

 

 

 

 

홍적고개에서 왼쪽길은 경기 제일봉 화악산 가는길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사진 몇컷 좀 찍어 보려니 그 사이에도 여러명이 지나쳐간다. ㅎ

 

 

 

 

 

홍적마을은 윗홍적, 아랫홍적으로 구분되는데

교통편이 썩 좋지 않은 이곳을 대중교통으로 오면 중간말이라는 버스종점에서 하차

윗홍적을 거쳐 사진의 도로를 따라 홍적고개까지 30~40분 걸어야 한다.

 

 

 

 

 

 

첫번째 알바주의지점!

홍적고개에서 200미터정도 걸으면 가드레일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설명을 해도 직진해서 가는 사람들이 나와서 애를 먹는다고...

 

노란모자를 쓴 산행대장이 먼저와서 지키고 섰다.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

 

                                                            1. 유명한 몽가북계에 중요한 지점이면 가평군에서 이정표하나 만들던지...

                                                            2. 간이 이정목(?)에 보이지도 않는 글씨는---> 굵은 매직으로 보이게 좀 쓰던지.

                                                            3. 산행대장님 걱정되면 A4용지에 써서 바닥에 한장 깔던지..... ㅎㅎ

                                                            

                                                            그런데 산행을 진행하다 보니 다른 이정목들도 양호한것은 별로 없더라......

 

 

 

 

 

몽덕산으로 오르며 보니 어느새 우리를 내려준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산악회버스라 이 길 안걸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내려다본 홍적고개 풍경...무슨 깃발이 잔뜩 나부낀다.

 

 

 

 

 

자..이제 뭉가북계 그 능선길을 느껴보자.

 

 

 

 

 

설산이면 더없이 좋겠지만 다음에 다시 기회를 보기로 마음을 먹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걸음을 옮긴다.

오늘같은날 새생명이 움트는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보면 좋을텐데...

 

 

 

 

 

이정표....뭐가 보여야 이정표가 아닌지. ㅠㅠ

 

 

 

 

 

 

 

 

 

요녀석은 좀 보이네.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해 겉옷은 벗어버리고 티 차림으로 변신.

 

 

 

 

 

 

 

 

 

거리상 왼쪽의 봉우리가 몽덕산인듯.

 

 

 

 

 

 

 

 

 

09:35분 몽덕산 정상 (고도 690m) 도착  /  45분 소요

 

 

출발지 안내도에는 2.2km에 1시간반 소요된다고 써 있었는데...

등로가 좋아 시간이 단축된듯.

 

 

 

 

몽덕산 (690m)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높이 69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주변의 화악산(1,468m), 매봉(1,436m), 북배산(867m)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즐겨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으로 그만이다. 능선에는 싸리, 억새숲을 이루고 있어, 전망도 매우 좋다.

 

 

 

 

 

이제 가덕산 방향으로 진행해간다.

 

 

 

 

몽덕산 정상 풍경

 

 

 

 

 

 

가덕산 가는길은 왼쪽으로 철조망이 처져있고 여전히 등로는 좋다.

 

 

 

 

 

 

 

 

뒤돌아본 몽덕산

 

 

 

 

등로는 넓고 좋은데 낙엽밑은 빙판이다.

 

 

 

 

뒤돌아 보니 모두 미끄러운 경사를 오르느라 애를 쓴다.

 

 

 

 

 

부지런히 걸으니 노란모자의 산행대장과 한분이 나란히 걷고 있다.

 

 

 

 

 

양호하진 않지만 '남실고개'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춘천 오월리 방향으로 하산하면 남실이라고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화악산 방향을 조망해 보는데 흐리다.

 

 

 

 

 

 

 

 

 

 

 

 

 

억새밭이 나타나고..

 

 

 

 

 

 

 

 

 

이제 가덕산 정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부분은 급경사에 모두 얼음을 깔고있어 미끄럽다.

 

 

 

 

 

 

 

 

날씨가 좋으면 주변 조망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10:30분 가덕산 정상에 선다. (홍적고개 출발후 1시간40분 소요)

 

 

 

가덕산(858m)

 

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솟아있는 가덕산(858m)은 몽덕산과 북배산의 능선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수백평의 억새밭인 가덕산 정상에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화악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목동평야와 북배산, 계관산 너머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조망된다.

주능선을 따라 수백 평의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겨울에 눈이 쌓이면 방화선이 만리장성 같은 모습을 한다. 정상은 나무가 별로 없어서 밋밋하지만 전망은 좋은 편이다.

등산코스로는 중간말-주능선-바위지대-정상-퇴골고개-앵상골-밤벌주차장-윗홍적마을- 동쪽계곡-가덕산-앵상골-큰멱골-화악리에 이르는 11㎞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인증샷 하고 화악산 방향 함 보고 출발~

 

 

 

 

 

억새밭을 보니 가을이면 좋을것 같은데..

봄이지만 부탁해서 한장 남기고..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가덕산 정상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게 좋다고 한것 같은데 이제 10시반인데...너무 빠른걸음들이 아닌지...

 

 

 

 

이 헬기장에서 삿갓봉으로 갈수가 있다.

산행기에서 보면 삿갓봉에서 오르는 경우도 더러 있는듯..

 

 

 

 

 

삿갓봉 방향의 등로

 

 

 

 

 

헬기장 풍경

 

 

 

 

 

아직 점심은 이른시간이라 북배산을 향해 계속 전진이다.

 

 

 

 

 

등로 왼쪽으로 춘천의 호수가 보이는데 개스로 아쉽다.

 

 

 

 

 

북배산 가는길도 더없이 좋다.

몽가북계 산행코스는 이렇게 방화선을 따라 걷는것이어서 등로가 시원시원하고 조망도 좋다.

 

아...겨울이었으면!

 

 

 

 

오른쪽 나뭇가지 옆으로 북배산 정상이 보인다.

 

 

 

 

 

 

 

 

 

 

 

 

 

북배산에서 계관산까지 거리가 제일 먼 구간인듯..4km

 

 

 

 

 

 

 

 

뒤돌아본 가덕산

 

 

 

 

 

 

 

 

 

 

 

 

 

 

 

 

 

사진은 완만해 보이나 북배산 오름도 경사에 미끄러워서 조금 애를 먹는다.

 

 

 

 

 

조난위험이라 씌여진 방향은 도장골 방향으로 가늠되고..

 

 

 

 

 

 

 

 

 

뒤돌아본 가덕산

 

 

 

 

 

 

 

 

 

11:20분 북배산 정상에 도착한다.

아직도 12시가 안되었네... ㅎㅎ

 

 

 

북배산(867m)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성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가덕산과 몽덕산을 지나 서쪽으로 화악산과 맥을 잇는다. 화악산 촉대봉에서 내려간 능선위에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이 있다. 산세가 결코 만만치 않다.

 

 

 

 

 

 

 

 

 

이 나무가 있는곳에서 상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금 더 가보기로...

사실 휴게소에 들리질 못해 컵라면과 사과한쪽, 커피가 식사의 전부지만...

 

 

 

 

 

 

 

 

 

 

11:30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계관산이 바라보이는 전망장소에서 식사(?) 간식(?)을 하기로 한다.

어쩌다 보니 혼자 식사를 하게 되네...

 

빈약한 식사지만 멀리 계관산과 왼쪽으로 삼악산이 바라보이는 느낌이 좋은 장소다.

요즘은 무알콜산행 결심을 한터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막걸리는 없다.

 

아까 식사인지 간식인지 상 펼치는거 보고  왔는데 컵라면 먹는사이에 대여섯명이 띄엄띄엄 지나간다.

그럼 그 분들은 점심 시간이 5분??? 정말 대단,,,,

 

이런 진행이면 7시간이 아니라 5시간도 안걸릴거 같아 천천히 커피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고 가기로 한다.

 

 

 

 

 

 

 

 

 

이런 나무에 하얀게 뭔지...

 

 

 

 

 

뒤돌아본 북배산

 

 

 

 

 

 

 

 

처음으로 보는 나무계단.

계단같다는 느낌도 안들정도....오늘 코스에는 계단이 없는것도 장점.

 

 

 

 

 

 

 

 

 

오늘 산행은 이렇게 50~100미터 간격으로 걷는것? ㅎㅎ

 

 

 

 

 

 

 

 

 

 

 

 

 

능선상의 유일한 밧줄구간이기도... 

 

 

 

 

 

 

 

 

 

 

 

 

 

 

앞에 가는분이 잠시 쉬는틈을 타서 북배산 배경 사진 한컷.

 

 

 

 

 

 

 

 

 

대장의 설명중 계관산에서 직접 목동리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얼음이 있거나 미끄러울수 있으니

이곳으로 빽해서 하산하면 안전하다고....그럼 1.2km를 돌아와서 하산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싫다.

5월까지도 아이젠을 챙기는데 오늘은 어째 관악산때 빼놓은 아이젠을 빼먹었네ㅎ

 

 

 

 

 

싸리재에서 목동리 하산길

 

 

 

 

 

 

 

 

 

누군가 정성들여 써놓은 글씨...고맙긴한데 0.4km를 0.400m라고 ㅋㅋ

 

 

 

 

 

북배산 정상이 선명하다.

 

 

 

 

 

 

 

 

 

13:00시 계관산 정상에 도착한다.

 

 

 

계관산(鷄冠山·710m)

계관산(鷄冠山·710m)은 춘천시 서면과 가평군 가평읍과 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복주산 광덕산을 지나온 한북정맥의 주능선이 백운산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슬쩍 곁가지를 뻗어 석용산을 밀어올리고 다시 경기도 제일의 고봉 화악산(1,468m)을 드높이 쌓아올렸다.

화악산은 서쪽으로 1450미터의 중봉을, 동쪽으로는 1436미터의 응봉을 거느리고 소백산(1,440m)을 능가하는 듬직한 산세로 서울과 경기도의 뭇산들을 의젓히 굽어보며 우뚝한 자태를 자랑하거니와 다시 응봉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는 촉대봉(1,128m), 몽덕산(680m), 가덕산(858m), 북배산(867m)을 거쳐 이번에 소개하는 계관산을 지나 북한강과 평행선을 이루며 달려온 긴긴 줄기를 스르르 낮추어 해발 330미터의 보납산을 끝으로 가평천이 흘러드는 자리목에서 북한강 푸른 물에 풍덩 잠기게 된다.

계관산의 가평군 들머리는 북면의 싸리재마을 버스 종점이다. 사단법인 단군정신선양회의 가평지부가 세운 단군제단이 자리한 버스 종점에서 동쪽으로 이은 비포장 계곡길을 따라가면 콘도식 민박집인 가평별장과 싸리재산장이 나타나고 고갯마루를 향한 느긋한 산길이 펼쳐진다.

표지기 여럿 달린 710봉이 진짜 정상계관산의 산행중에 몇 가지 의문이 있었다. 먼저 국립지리원의 5만분의 1 지형도 ‘춘천’ 지도에 계관산의 산이름이 정상에서 남쪽으로 20분쯤 내려간 665.4봉 (일명 작은 촛대봉, 말뚝형 삼각점이 있음)에 표시되어 있다.

 

 

 

 

 

게관산에 도착하니 선두 서너분이 막 출발한다.

나는 앞서가던분과 사진속의 저 뒤에 혼자 오는분까지 모여 셋이 간식을 하고 같이 하산한다.

 

 

 

 

 

잠시 삼악산을 바라보는데 너무 흐리다.

언제 기회가 되면  춘천 삼악산까지 걸어보고 싶다.

 

 

 

 

 

계관산정상 풍경

 

 

 

 

 

20여분을 쉬고 13:20분에 하산을 시작한다.

사진은 약한 경사로 보이나 실제는 급경사다.

겨울철 눈이 많을때는 조심해야 할듯....이곳 150m구간이 위험하다는 대장의 설명이었군.

하지만 얼음은 없고 급경사만...

 

 

 

 

 

하산길의 조망은 거의 없다.

한번 북배산을 보고...

 

 

 

 

계관산도 보고(오른쪽 봉우리) 하산을 이어간다.

 

 

 

 

 

북배산에서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14:07분

계곡으로 하산을 완료하고 이곳에서 세수와 탁족을 한다.

 

5시간 17분이 걸린 산행....

 

 

 

 

 

물이 차가워 오래 담글수가 없네..

이곳 물속에서 블친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연가시를 보았는데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산괴불주머니가 보인다.

 

 

 

 

 

마을로 가다보니 산수유가 나타나고...

 

 

 

 

 

제비꽃도 만난다.

 

 

 

 

 

 

 

 

은하교라고 안내판이 있는 다리도 만난다.

 

 

 

 

 

 

 

 

저 아래 버스가 보이는데 아직 시간은 2:37분....

남은시간이 많아 단군성전을 보기로한다.

 

 

 

 

 

 

 

 

 

 

 

 

 

너무나 초라한 단군성전

 

 

 

 

 

 

 

 

 

 

 

 

 

 

 

 

 

 

 

 

 

 

 

 

오늘 산행후 이 산악회 산행비용이 저렴한 이유를 알았다.

우선 아침제공이 없고,

산행도 각자 알아서 하고 (일반 산악회 처럼 대장 앞에 가면 안된다는 그런 분위기도 없고..),

산행후 뒷풀이도 없다.

 

어찌보면 산꾼들이 교통편만 공유하는것 같다는 한분의 말씀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도 나한테는 왠지 괜찮아 보이는 산악회다.

저렴한 비용에 그다지 제한사항도 없어 알아서 산행하면 되니까...

산행지가 원하는 곳이면 종종 이용하게 될듯...

 

 

참고지도

(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 단군성전)

 

(몽가북계~삼악산 연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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