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승군에서 바라본 학바위 국기봉과 주변풍경.
아직 관악산 주요능선들도 안가본곳이 많아 토요일 산행을 관악산으로 계획한다.
갑자기 날아온 처가 인척의 부고에 오전에 가봐야 할 형편인 아내와 집을 나서는데
준비한 배낭을 차에 실으니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 아내......ㅎ
그렇게 토요일 오후 관악산 산행을 하게된다~
ㅁ 산행일시 : 2015. 3. 28 (토) 12:30 ~17:40 / 5시간 10분 (단독산행)
ㅁ 산행코스 : 서울대 기숙사삼거리 ~승천거북바위능선~ 사당능선~용마봉~연주암~학바위능선~서울대입구
아내에게 양복을 실어 보내고 전철을 타고 낙성대역에서 2번버스로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에 하차한다.
표지판에는 관악사 삼거리라고 되어있다.
관악사=기숙사?
승천거북바위능선 들머리 풍경..
관삼기모 카페와 무주상님 산행기를 참고해서 쉽게 찾는다.
서울대 뒷편으로 삼성산이...오른쪽으로 볼록 솟은 국기봉이 있는 돌산이 보인다.
관악산은 기암괴석의 보고.
첫번째 만나는 바위를 보니 오늘은 또 어떤 바위들을 만날까 기대가 된다.
우선 출발후 10분쯤 지나면 너른바위옆의 승천거북바위가 있다는데 그걸 찾는게 첫번째 목표다.
진달래를 만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12:40분 <승천거북바위>를 만난다. 정말 승천하고 있는 형상!
쉽게 찾아서 다행인데 카페에서 산행기를 유심히 보고 틈틈히 준비한게 주효.
거북이는 장수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승천하는 거북이를 만났으니 행운이 있으려나...ㅎㅎ
등로 왼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마당바위 능선이겠다.
언젠가 하산길로 이용해본적이 있는 능선.
등로는 계단이 없어 걷기에 좋고 게다가 주말인데도 산객이 적어 한적해서 굿.
삼성산의 산그리메가 잘 보이는 조망장소.
서울대는 공사중? 무슨 공연장 같은데...
승천거북전망대를 만났는데 뭘 전망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조망이 있을만한 곳으로 가보니...
관악산 정상부가 멋지게 조망되네..
자운암능선과 수영장능선...나도 가본곳이 이제 꽤 된다 ㅎㅎ
수영장능선 중간쯤 왼쪽으로 전차바위가 짐작이 된다.
한팀의 산객이 조망장소를 떠나고 있고, 타프를 치고 식사를 하는 산객도 있다.
이런 한적한 곳을 알고 있는 산객...좋아보이는데 나도 관악산에 아지트 하나 마련할까나?
주변감상하다 건너편의 <늑대바위>를 우연히 발견....ㅎ
진달래가 조금만 지나면 온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겠지.
승천거북바위능선 오른쪽은 암반개천계곡인데 계곡을따라 등로가 사진에 잡힌다.
군데군데 단체산객들이 쉴만한 공간들이 있다.
13:17분 해태상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50여분 걸렸는데 휴식이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잠시 암반개천계곡방향으로 가서 살피고 온다.
이길은 아직 못가봤는데 다음에는 여름철 인기코스인 암반개천계곡으로 한번 가 봐야겠다.
다시 헬기장으로와 해태상을 보고 가기로 한다.
<해태상>에는 여성 산객들이 휴식을 하고 있어서 사진만 촬영하고...
지난번 친구들과 우중산행때 라면끓여 식사하던곳..
많은 산객들이 조망이 좋은곳을 찾아 식사와 휴식을 하고 있다.
부러진 이정목....이런건 어떻게 좀 조치가 되어야 할듯.
수영장능선이나 암반개천계곡에서 전차바위능선으로 진행하면 만나게 되는 <전차바위>가 보인다.
당겨서 보자.
똑닥이 카메라지만 최대한의 줌으로 당기니 이런모습이다.
전차바위가 보이는 이곳에서 커피와 빵으로 식사를 한다...요즘 추진중인 무알콜산행~
진행중인 사당능선 왼쪽으로는 멀리 파이프능선이고 산객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사당능선
기암들이 지천인 파이프능선
암반개천계곡
첫 인증샷~
암반개천계곡을 유심히 보니 아직 얼음이 녹지않고 남아있는 모습.
왼쪽의 봉우리가 용마봉인데 오늘 용마능선을 타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음기회에..
이건 오리나무인듯...개암나무와 헷갈려~ㅠ
K11헬기장에는 산객들이많다. 파이프능선 진입지점이기도 하다.
계속 진행해 용마봉으로 올라보기로 한다.
14:17분 용마봉에서...
이길이 용마능선으로 진행하는 길인것 같다.
용마능선 옆의 능선은 관문사거리능선으로 아는데
이 능선으로 오르는 산객이 있어 확인차 물어보니 '선바위능선'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선바위능선??
오늘 자세히 바라보니 한번 가보고 싶다.
용마능선,남태령능선등과 함께 다음에 기회를 잡아봐야지.
정면의 용마능선과 오른쪽은 자하동천계곡.
자하동천 계곡의 오른쪽은 케이블카능선인데 얼마전 가본곳.
관악문을 넘어 연주대 정상으로 이어지는 풍경
신선대가 멀리 보여 당겨본다.
신선대는 나도 언젠가 비었을때 한번 자리잡고 휴식을 해봐야겠는데...아직.
용마봉의 헬기장을 돌고 있는 분...탑돌이 하듯한 행보가 특이하다.
오른쪽 위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관악산에 오면 바위만 보여..ㅋ
이곳 갈림길은 연주대/관악사지/암반개천계곡/사당능선/용마능선으로 갈수있는 요충지.
여기서 연주대는 밀릴듯해 관악사지로 간다.
관악사지로 가며 만난 얼굴모양의 바위
케이블카능선을 당겨서 본다.
<새바위>도 보이고 <두꺼비바위>도 보이고...
당겨본 새바위
용마능선
해먹을 걸고 휴식을 취하는 산객...부러운모습이다.
관악사지에서 만난 노란제비꽃
관악산의 상징 연주대도 올려다보고.
관악사지의 멋진 소나무
관악문과 용마봉~
연주암으로 가니 못보던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청계산
날씨가 맑은편이어서 하늘색도 좋다.
이제 계획했던 학바위능선을 가보자.
학바위능선은 11국기봉 종주하며 몇번 가본적이 있지만 학바위국기봉까지만 이다.
오늘은 학바위도 만나보고 하산예정.
이름이 있을법한데....확인해봐야겠다.
<호랑이바위>
학바위능선으로 들어서며 오늘은 삿갓승군 바위를 만나보기로 한다.
항상 지나치며 올려다 보기만 했던 <삿갓승군>.
이곳에도 한팀의 산객이 식사중인 모습이다.
삿갓승군의 뒤통수(?)에 붙어있는 바위를 당겨본다.
확대하니 <거북 바위>
사람얼굴 모양의 바위
<여치와 베짱이 바위>...바위이름은 관삼기모 카페에서 찾는다.
내가 붙인....벙어리장갑 바위 ㅋ
<기대어 있는 여인바위> 아리송~
팔봉능선
삿갓승군을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 뒤돌아 보면...
<호랑이와 원숭이바위>
<호랑이와 원숭이바위>
왼쪽이 호랑이 바위...오른쪽이 원숭이 바위라는데...
학바위능선 오른쪽의 능선은 자운암능선
멋진 장소엔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삿갓승군
너무나 멋진 풍경에 지나는 산객에게 부탁 인증샷 한컷 남기고..
학바위 국기봉
<부부바위>
능선을 따라 걸으면 만나는 밧줄걸린 바위는 버섯바위 능선 갈림길.
이 밧줄을 타고 급경사를 내려서면 버섯바위를 만날수 있다.
지난번에 친구부부와 올랐던 코스.
버섯바위능선
이제 학바위 국기봉을 만나러 간다.
당겨본 <학바위>
학바위국기봉에 다정하게 앉아 있는 산객.
괜히 다가가기가 미안스럽네.
삿갓승군을 당겨보니 아까 만난 산객들이 올라가있다.
맨손으로 건널수 있으나 조심해야..
팔봉능선
15:55분
학바위국기봉에 도착하니 아직도 산객이 다정하게 앉아있어 사진한장 찍고 학바위 방향으로...
학바위국기봉 사면 암릉
이곳부터는 가본적이 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초행길인듯 하다....
바위는 미끄럽지 않아 내려서는데 문제 없고.
고속도로 같은 등로가 이어진다.
산행기에서 보던 <병아리바위>
팔봉능선에 왕관바위가 어렴풋이 보인다.
당겨본 <왕관바위>...지난번에 올랐었지.
조금 더 가니 등로옆에 완전히 꼬인 소나무...왜 이리 꼬였을꼬.
<학바위>
16:10분 학바위와 서울공대 갈림길....이곳에서 학바위는 지천이다.
학바위를 보고 이곳으로와 공대로 하산도 가능하고 직진하면 삼거리 약수터로 간다.
학바위는 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미소바위>
<이구아나 바위>
이제 무너미계곡으로 하산하는데 전망장소가 하나 있다.
남은 따뜻한 물로 커피한잔 하고 가기로...
앉아서 건너편 삼성산을 바라보니 칼바위국기봉이 아련히 보인다.
재미삼아 또 줌을 작동하니 돌탑정원이 희미하지만 불러진다.
여기서 보니 칼바위 아래를 돌아서 작은능선을 넘어 돌탑정원으로 갈수도 있을것 같다.
지금 16:35분인데...
한 젊은친구가 연주대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올라가며 묻는다.
빨리가면 40분정도면 되지 않을까...했더니 5분도 안되서 다시 내려온다 헐~
사당능선에서 만난 녀석은 <오리나무>
이 녀석은 <개암나무>인듯...
이제 저녁시간이 되어가서 일까...
북적이는 4야영장도 한산하다.
산에서 만나는건 대부분이 생강나무인데
호수공원에서 산수유를 만난다...이곳의 노란나무는 모두 산수유인듯.
날머리에는 생강나무
물레방아에 물이 흐르니 생기가 돈다.
이렇게 토요일 오후 산행을 혼자 관악산의 멋진 능선과 기암들을 만나며 마무리한다.
원정산행도 계속하지만 요즘 관악산의 매력에 자꾸 빠져드는것 같다.
기암이 많은 관악산은 사전에 산행할 능선의 자료를 한번 보고
잘 모르는 기암들도 카메라에 담아 산행후 카페를 참고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기회를 만들어서 못가본 능선을 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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