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의 명물 천장호 출렁다리.
100대명산 칠갑산 인증샷..
오래전에 갔던 칠갑산은 산행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구정연휴에 낀 정기산행일을 변경하여 산행이 쉽고 부여까지 탐방계획에 포함한 산행을 기획한다.
ㅁ 산행일시 : 2.14 (토) 9:50 ~ 14:40 / 4시간 50분 (with 알파인산악회 22명)
ㅁ 산행코스 : 천장호 출렁다리 ~ 칠갑산 정상 (561m) ~ 장곡사 ~ 장승공원
매월 친구모임 알파인산악회는 정기산행과 특별산행을 각각 1회씩 시행한다.
정기산행일이 구정연휴여서 정기/특별 산행을 한번에 진행하기로 하니 전국에서 22명이 천장호로 모였다.
인천에서 06시30분에 출발한 25인승 버스는 휴게소에서 식사후 천장호에 도착하니 09시40분.
예정시간인 9시보다 많이 지체되어 지방에서 먼저 올라와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버스의 속도가 자가용보다 느린탓도 있고...길을 잘못 들기도해서...
오랜만에..또는 처음보는 친구도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후 서둘러 출발한다.
22명은 9쌍의 부부와 4명의 싱글로 구성....인천이 대부분이지만 충청,전라,경상도 에서도 참석했다.
멀리 사천에서 참석한 친구부부.
오늘 산행후 친구부인이 고향인 부여탐방 안내를 해주기로 했다.
천장호의 출렁다리 위에는 산행을 하는 산객들이 부지런히 다리를 건너고...
반쯤 얼어붙은 천장호는 철새들이 한가로운 풍경이다.
황룡을 한번 당겨서 담아본다.
길이가 207m인데 국내최장이며...동양에서 두번째?
민주지산 산행때 보고 다시 만나서 반가운 부인들...
친구는 몇번째 같이 하지만 부인이 첫 출전한 부부.
최근에는 산행에 심취하여 전라도 지역의 100대 명산 산행을 거의 마쳐가는듯 하다.
교사부부인 친구도 함께했는데 올해는 고3 담임이 아니어서 같이 할 기회가 좀 많으려나..
새벽같이 일어나 떡을 낱개 포장해 따뜻하게 제공해준 친구부인의 정성이 너무나 고맙고..
친구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발렌타인 17년산을 들고 참석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간직한 칠갑산...
출발이 한시간 가까이 지체되어 조금 서두르다 보니 아쉬움이 조금은 남고...
칠갑산 호랑이?
천장호를 가로질러 산행이 본격시작되는 계단길...
초반에 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산행이 수월한데 오버하면 영락없이 고생길..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천장호.
어렵지 않다고 봤던 칠갑산 산행을 부인이 힘들었다길래 상황을 알아보니
배낭에 준비한 먹거리들을 제때 풀지 못해 버스까지 가지고 온듯..빨리 풀었어야하는데ㅎㅎ
미소가 끊이지 않는 친구부인의 표정이 참 좋다.
이제 군생활 명예롭게 전역했으니 노후를 멋지게 만들어 가길...후미대장 역할도 잘 해주시고^^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는 전망대가 있어 호수를 조망하고...
무슨 의미가 있는 글자인지 아리송~
이어지는 등로는 폭이 넓고 사람들의 왕래도 많아 편안한 산길이다.
천천히 리딩하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후미의 무전에 천천히...천천히 이동한다.
선두는 시간여유가 있어 스틱예도 놀이도 하는데...
결혼식때 못해봤다고 해서 친구부부 예도 한번 서비스~!
첫번째 간식타임...
족발에 가볍게 한잔씩하는데 수십년 마셔온 내공이 느껴지는 폼들이 다 제각각..ㅋ
선두멤버들.
사진을 올릴때 '선두그룹'이라고 꼭 멘트를 달아달라는 친구가 있었는데...ㅎㅎ
소나무와 참나무 종이 다른 두 나무가 한몸이 된 사연은?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말도 떠오르는데 다른친구들은 이 연리목을 봤을까..
난 약속을 지켰네...친구.
이제 철탑이 있는 정상이 그리멀지 않고 등로도 좋다.
모자에 별2개 (소장?)를 단 산객이 지나쳐 간다.
정상 직전의 도림리 갈림길 이정표
후사면 등로는 낙엽에 빙판...
정상에 오르며 바라본 삼형제봉...지금은 산불방지 기간으로 통행금지 지역.
칠갑산 (561m)
칠갑산(561m)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으로 3개면에 걸쳐 있으며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 칠갑산노래 조각품등), 장승공원,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두률성 등이 있다.
특히 칠갑산은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여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으로 단장하여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현대인들의 심신을 안정시켜주며, 또한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어우러지며, 겨울의 설경은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독특한 묘미를 전해주는 명산이다.
칠갑산은 7개의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으며 각각 특성을 자랑하고 있어 각자에 맞게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고, 대중가요 '칠갑산' 노래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다.
11:45분 칠갑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삼형제봉 방향 조망.
부인이 사정상 불참하여 외로워 보이는친구...그래도 뒤로는 멋진 조망.
어디나 무료입장이 가능할듯한 백발의 친구....ㅎ
최근 산악회 회계를 맡아 (공식호칭은 재정이사 ㅋ) 도움을 주는 친구...고마울뿐.
오늘의 싱글모음~
정상에는 바람도 있고 식사를 하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다.
시간도 아직 12시가 되지않아 장곡사 방향으로 진행하다 적당한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휴양림 방향도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
장곡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도 많다.
등로는 무난하고 좋다.
오늘은 발렌타인 17년산과 스카치블루 17년산이 등장하고...
맛난 육수에 끓인 떡만두라면과 해물 수제비...
곤드레나물밥과 굴무침, 김치전등등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 입을 즐겁게한다.
이제 배블리 먹었으니 장곡사 방향으로 출발..
아들셋 키우느라 애쓰는데 이번에 큰아들이 취업해 기분이 좋은 친구부부....축하^^
산악회 공식사진사 부부.
부인이 특별산행 입문을 위해 열심히 운동중이라더니 이번에 출전 했는데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앞으로 자주 볼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고..
14:15분경 장곡사에 도착한다.
14:40분 장승공원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종료하고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이용
천장호로가서 자가용을 회수 함께 곧장 부여로 이동한다.
(천장호출렁다리~칠갑산정상~장곡사~장승공원 / 8.6km, 4시간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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