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민주지산 ....멋진조망과 일몰을 만난 설산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5. 1. 4.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기봉...뒤로 가야산이 보인다.

 

 

 

 

덕유산 주능선이 고스란히 바라보이는 멋진 조망.

 

 

 

친구모임 알파인산악회의 새해 첫 산행은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주말날씨가 급격히 풀리며 멋진 상고대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대신 너무나 시야좋은 조망을 만난다.

하산길에는 삼도봉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 행운.

 

 

 

                 ㅁ 산행일시 : 2015. 1. 3 (토)  10:55 ~ 19:00  / 8시간5분 with 알파인산악회 17명

                 ㅁ 산행코스 : 물한계곡~황룡사~쪽새골~주능선~대피소~민주지산정상~석기봉~삼도봉~원점

 

 

 

 

 

 

새해 첫 특별산행으로 민주지산 설산산행 공지가 나간후 산행희망자가 많다.

서울/인천을 비롯 충청,전라,경상,대구등지에서 물한계곡주차장으로 모여든 친구들..

가히 전국적인산행이다.

 

 

 

 

 

 

동기생들과 부인으로 구성된 산행팀 17명.

첫 산행출전 인원은 4명.

 

 

 

 

 

 

잠시 회원소개와 몸풀기 체조를 하고...

 

 

 

 

 

 

물한계곡 한천주차장에는 버스와 자가용으로 가득하다.

 

 

 

 

 

친구들 모습뒤로 보이는 시계에 10:55분....좀 늦은 출발이다.

 

 

 

 

 

 

 

 

 

 

당초 각호산으로 먼저 오른후 민주지산을 거쳐 쪽새골로 하산을 고려하였으나

각호산 오름길 등로사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먼저 통행이 많은 쪽새골로 정상을 오른후

상황을 보고 각호산이나 석기봉 방향으로 진행키로 한다.

 

 

 

 

 

 

하늘이 맑아 조망에 대한 기대를 하며 걷는다.

 

 

 

 

 

 

 

 

 

 

 

인원이 많고 느긋하신(?) 분들은 아직 오지않아 모인사람들만 인증샷~

 

 

 

 

 

 

물한교를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각호산으로 가는 등로를 만난다.

철망사이로 진행하면 각호산.

 

 

 

 

 

물한교를 지나는 회원들.

 

 

 

 

 

황룡사

 

 

 

 

 

 

 

 

 

 

출렁다리를 지나고..

 

 

 

 

 

 

이어지는 등로 옆으로 계곡을 보호하려는 펜스가 보이는데 미관상 좋아보이지 않는다.

 

 

 

 

 

며칠동안 한파였는데 오늘은 아침에 좀 추운듯하더니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

 

 

 

 

 

 

11:25분

잣나무숲갈림길에서 민주지산 (지름길) 방향으로 오른다.

직진하는 길은 삼도봉에서 하산하는길.

 

 

 

 

 

생각보다 온화한 날씨에 복장을 정비하고...

 

 

 

 

 

 

 

 

 

 

 

갈림길에서 직진~

 

 

 

 

 

 

 

 

 

 

 

하얀설경과 어우러진 하늘빛이 정말 곱다.

 

 

 

 

 

 

계곡수가 꺠긋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떡같이 층이진 눈은 어찌 저런모습으로 생긴것일까..

 

 

 

 

 

연리목에는 항상 눈길이 간다.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데 맥반석 계란을 꺼내는 진주에서온 친구.

배낭은 빨리 비우는게 유리? ㅎㅎ

 

 

 

 

 

 

 

 

 

 

 

간식후 조금 더 진행해 쪽새골삼거리에 도착한다.

앞서간 산악회들은 대부분 길이 양호한 이정표 방향대로 진행하지만

생각보다는 눈이 깊지않고 선등자의 흔적으로 러셀의 부담이 없어 능선길로 곧장 오르기로 한다.

 

그래야 민주지산과 각호산 사이로 올라서 대피소도 볼수 있다.

 

 

 

 

 

확실히 산객이 적어 지금까지의 등로와는 다른 설산산행의 느낌이 온다.

 

 

 

 

 

가끔 쓰러진 나무밑을 통과하기도 하고 꾸준한 경사를 오른다.

 

 

 

 

 

 

 

 

 

 

경사에 힘은 들어도 기분은 정말 좋은 산길..

 

 

 

 

 

오늘 처음 부부동반 참석한 유욱동 친구부부

 

 

 

 

 

경사와 깊은눈은 아이젠을 했슴에도 미끄러지기 일쑤여서 속도는 안나고 힘은 배로든다.

게다가 곧 급경사를 만나는데 여성회원들에겐 상당히 힘이 들만한 상황.

 

오늘은 일행이 좀 많아 무전기를 2개 준비했는데

후미대장 확인결과 잘 따라 오고 있다는... 

 

 

 

 

 

 

 

 

 

 

주능선으로 오르는 급경사길에서 잠시 돌아보니 석기봉이 뾰족한 머리를 보인다.

 

 

 

 

 

 

삼도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길이 수려하다.

 

 

 

 

 

 

 

 

 

 

우연인지 오늘 처음 출전한 친구들 4명이 선두그룹에서 함께하고 있다.

앞의 친구는 <달리는 화가>로 이름이 알려진 김성규친구.

울트라마라톤..철인3종경기등등 전문으로 체력이 무척 좋은것 같다.

 

 

 

 

 

 

상고대만 있었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12:46분 드디어 주능선 갈림길에 산객이 몇명보인다.

(지도에는 쪽새골 갈림길로 표시)

 

 

 

 

 

 

역시 능선에는 바람이 심하진 않지만 조금 있다.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하는 산객이 세명 보이는데 우리는 일단 정상을 찍고 식사를 하기로 하고 간식타임.

 

 

 

 

 

 

민주지산 정상방향의 능선길

 

 

 

 

 

 

 

 

 

 

 

조금 기다리니 회원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공식 사진사로 추천된 친구...눈동자 표정이 힘이드는지? ㅎㅎ

 

 

 

 

 

올해 총동기산악회장직을 맡은 친구...아마 바쁜시간을 보내야 할듯.

 

 

 

 

 

 

마지막으로 후미대장이 올라오고 간식.

 

 

 

 

 

이제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모습을 보인다.

 

 

 

 

 

 

등로에 쌓인눈이 꽤 깊다.

 

 

 

 

 

오늘 산행에선 간간히 로프구간도 만나는데 조심해야 하는 구간도 여러군데.

 

 

 

 

 

 

오늘 첫 참석한 조성배친구...교감선생님.

 

 

 

 

 

 

하늘빛이 좋아 산행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민주지산 대피소를 지나고...

공수부대 사고후 만들었다고 알고있다.

 

 

 

 

 

 

 

 

 

 

 

 

 

 

 

 

대피소는 민주지산 정상에서 각호산 방향으로 400미터 지점에 위치한다.

 

 

 

 

 

 

어마어마 깊은 눈더미를 지나고..

 

 

 

 

 

진행방향 왼쪽으로 석기봉과 뒤로 가야산전경

 

 

 

 

 

 

13:46분 민주지산 정상에 도착한다.

 

 

 

 

민주지산 (1241.7m)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崏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수 있다.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충북권에서 민주지산에 오르는 길은 용화면 조동리와 천만산과 각호산 사이의 고개인 도미령, 상촌면 둔전리, 상촌면 물한리 물한리계곡 등이다.

 

 

 

 

 

 

정상에 올라 먼저 걸어온 능선길을 뒤돌아본다...그림처럼 아름다운 능선길.

 

 

 

 

 

 

오른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이런 백두대간이 펼쳐지고...

 

 

 

 

 

더 오른쪽은 석기봉과 삼도봉이 자리잡고 있다.

뒤로 가야산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360도 모든 방향의 조망이 압권이다.

덕유산 설천봉이 선명하고 스키장 슬로프도 보인다.

아마 지금쯤 덕유산은 눈꽃이 한창이겠지...2월쯤에 시간이 되면 가보고싶다.

 

 

 

 

 

 

대구에서온 성규친구가 이쪽에서 군생활도 하고 지역이라 산을 잘안다고 설명을 해준다.

금오산,팔공산,가야산,남산제일봉등등 쫘~악 지형설명을 하는데 정말 멀리까지 잘보인다.

 

 

 

 

 

눈길 오름과 휴식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조금 서둘러 인증샷을 하는데

정상에 산객들이 제법 많아 시간이 좀 걸린다.

 

 

 

 

 

 

민주지산의 풍경에 반한 친구부인들...

 

 

 

 

 

 

 

 

 

 

 

태백산 산행을 준비했던 전라도 정읍 친구.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태백산 송년산행에 참석 못했는데

호전되어 이번산행 참석을 할수있게 된걸 정말 다행스러워한다.

 

 

 

 

 

 

 

 

 

 

컨디션이 좀 안좋은 다른친구..

태백산에서 미끄러져 꼬리뼈에 충격을 받았다는데 오늘 석기봉 하산하며 그 부위를 또..ㅠㅠ

 

 

 

 

 

 

덕유산쪽 풍경에 자꾸 눈길이 간다. ㅎㅎ

 

 

 

 

 

 

 

 

 

 

 

이제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는데 전방에 또 전망장소가 있어 올라본다.

 

 

 

 

 

민주지산 정상엔 아직도 친구의 모습이...

 

 

 

 

 

 

 

 

 

 

아직까진 괜찮았는데...

 

 

 

 

 

 

 텐트1

 

 

 

텐트2

 

 

정상에서 멀지 않은곳에 비닐텐트를 두개치고 식사를 한다.

한곳은 매생이를 넣은 콩나물라면, 한곳은 떡만두라면...두곳다 인기가 대단했다.

난 매생이 쪽이었는데 매우 신선한 맛이었다...떡만두라면 먹어볼걸...ㅠㅠ

 

 

 

 

 

 

식사후 시계를 보니 15시30분이 넘어간다.

겨울철이라 낮이 짧고 여성회원들까지 있어 바로 하산할까 하다가

삼도봉이후는 등로가 좋아 어두워져도 랜턴을 이용하기로 하고 곧장 진행해간다.

 

사진의 석기봉 조망도 봐야겠고, 충북/경북/전북 삼도의 경계점인 삼도봉도 봐야겠고,,,,

 

 

 

 

 

 

당연히 물한계곡 하산길은 지나친다.

 

 

 

 

 

약간 빠른 속도로 진행을 해가다 잠시 숨을 돌리고...

 

 

 

 

 

전망장소에서 뒤돌아본 민주지산 정상...

 

 

 

 

 

이제 석기봉이 지척이다.

 

 

 

 

 

우리가 출발했던 물한계곡이 보인다.

 

 

 

 

 

 

 

 

 

 

 

 

 

 

 

 

 

 

 

 

뒤따라 석기봉으로 오르는 회원들.

 

 

 

 

 

 

 

 

 

 

16:28분 석기봉에 도착한다.

 

 

 

 

 

 

짧은시간에 인증샷을 마치고...

 

 

 

 

 

 

 

 

 

 

 

 

 

 

 

 

 

 

 

 

 

 

 

 

 

 

 

 

 

이제 삼도봉으로 진행한다.

 

 

 

 

 

 

 

 

 

 

 

 

 

 

 

석기봉에서 하산하는 회원들.

 

 

 

 

 

 

 

 

 

 

비박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텐트가 두동.

 

 

 

 

 

석기봉에서 삼도봉으로 진행하다보면 은주암골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바닥의 종이안내를 보니 오늘 부산에서 온 산악회가 진행했다. 우리는 늦었지만 삼도봉으로...

 

 

 

 

 

 

 

 

 

 

제일먼저 삼도봉에 올라선다.

삼도봉 아래의 텐트에는 굴뚝이.... 따뜻하겠다 ㅎㅎ

 

 

 

 

 

17:05분 삼도봉에 도착해 무전을 날리니 친구한명이 미끄러져 꼬리뼈에 충격을 받았다고..

다행히 걸을수는 있어 천천히 오고 있다고 한다.

삼도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몰아쳐 지체하기가 힘이든다...백두대간이라 맛을 보이는것인가?

 

 

 

 

 

 

보름달은 아니지만 커다란 달이떴다...아마 하산길에 조금은 도움이 되리.

 

 

 

 

 

 

삼도봉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친구들을 기다린다.

 

 

 

 

 

 

 

 

 

 

이제 가야산이 가깝다.

 

 

 

 

 

 

 

 

 

 

 

 

 

 

 

 

 

 

 

 

 

 

 

 

 

 

 

 

 

 

 

친구들이 도착해 인증샷을 하고 모두 하산하라고 한다.

날씨가 춥고....어두워지는 상황이라.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친구에게 리딩을 맡기고 나는 다친친구와 함께하기로 하고 남는다.

한친구가 같이 남겠다고 해서 둘이 남고 전원 하산.

 

 

 

 

 

 

17:18분 민주지산의 삼도봉에서 일몰을 본다.

새해 일출을 북한산 백운대에서 맞았는데 여기서 일몰을....

좀 지체된것이 이런 행운을 줄줄이야...

 

 

 

 

 

 

 

 

 

 

 

같이 남기로한 의리의 사니이.

 

 

 

 

 

 

친구를 기다리며 덕유산 배경으로 인증샷 한컷.

 

 

 

 

 

다행히 10분여 기다리니 친구들이 삼도봉에 도착한다.

 

 

 

 

 

 

 

 

 

 

친구들 6명이 같이 천천히 삼마골재로 하산하는데 비박배낭을 맨 산님들이 삼도봉을 오르고 있다.

이분들 우리들에게 하산이 늦었다고 걱정을 해주는데 나는 추위에 저분들이 더 걱정 ㅎㅎ

 

 

 

 

 

 

 

삼마골재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화주봉,우두령방향.

 

 

 

 

 

 

 

 

 

 

 

삼마골재에서...

 

 

 

 

 

어둠속에 쉼터를 지나고...

 

 

 

 

 

출렁다리를 지나 물한계곡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7시.

장비를 정리해 황간으로가서 식사를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친구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예상보다 좀 지체되었다.

실산행시간은 6시간정도로 눈길에 그정도면 나쁘진 않은듯한데 식사 휴식시간이 2시간...

 

그래도 큰 사고없이 2015 첫산행을 마쳤고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행이다.

다음산행을 기약하며 모두 각자 집으로...

 

 

 

(물한계곡 한천주차장~쪽새골갈림길~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원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