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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단양 제비봉과 옥순봉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5. 3. 23.

 

 

제비봉과 구담~옥순봉 산행은 총동기회 정기산행이다.

언젠가 가은산 산행을 하며 충주호 건너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아 두었는데

제비봉과 구담봉 그리고 옥순봉까지 많은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ㅁ산행일시 : 2015. 3. 21 (토) 10:45 ~ 16:40  / 5시간 55분 (with 총동기회 산악회 35명)

                                             ㅁ산행코스 : 얼음골식당 ~ 제비봉 ~ 제비봉지킴터 ~(버스이동) ~ 계란재 ~ 옥순봉 ~ 구담봉 ~ 계란재

 

 

 

제비봉산행 들머리 어름골맛집에 도착하니 10:30분

이곳은 구담봉 산행후 뒷풀이를 하려고 예약한 식당이란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씨라 따뜻해 가볍게 티만 걸치고 산행을 하기로 한다.

 

 

 

 

 

동기들과 가족들 35명이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산행출발 인증샷~

 

 

 

 

 

어름골 계곡수가 얼마나 시원할까...벌써부터 눈길이 가는 날씨.

 

 

 

 

 

10:45분...제비봉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서 제비봉까지 1.8km.

한시간정도의 거리지만 초반부터 급경사와 암릉길이 만만치 않다.

 

 

 

 

만나야할 운명인지.... 연리목.

 

 

오늘 산행에선 언젠가 읽은적이 있는 단양군수였던 퇴계 이황과 관기 였던 두향의 사랑이야기가 떠오른다.

" 48세였던 단양군수 이황이 관기 두향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풍기군수로 임지를 옮기며 관기를 데려갈수 없었던 이황.

 69세로 사망할때까지 두향이 선물한 매화를 가꾸었고, 두향은 이황이 떠난후 관기에서 벗어나 이황이 보낸 약수를 정안수로 기원했단다.

정안수가 핏빛으로 물들던날 퇴계가 돌아가신걸 직감하고 안동으로 퇴계를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강에 몸을 던졌다는 얘기."

 

 

 

 

 

부지런히 가다보니 선두가 보여 좀 템포를 늦추게 하고...쉰다.

초반에 힘들면 오버페이스로 퍼지는 사람들이 나와서...ㅎㅎ

 

 

 

 

 

인천 알파인산악회 친구들도 몇명 참석했다.

 

 

 

 

 

 

 

요즘은 노람 생강나무가 지천이다.

 

 

 

 

용화산에서 여전사 포스를 보여주었던 친구부인.

 

 

 

 

 

 

 

 

 

모자가 통일된 분들이라 한컷~

 

 

 

 

 

 

 

 

 

앞이 막히고 우회로를 따라 잠시 돌아가면 제비봉 이정목을 만난다.

 

 

 

 

제비봉이 100미터로 지척이다.

 

 

 

 

 

12:00 정각....제비봉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1시간15분 소요)

 

 

제비봉에 올라 먼저 충주호 방향을 본다.

나뭇가지 위로 금수산이 뾰족하게 솟고...호수가 내려 보이는데 가뭄이 꽤 심한듯 하다.

 

 

 

 

 

 

 

 

 

제비봉.

 

충북 단양군 단성면의 제비봉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 서쪽에 자리잡은 충주호 쪽으로 8㎞ 떨어진 장회리에 자리잡은 산이다. 단양팔경의 절정인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서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보이는 바위산이다.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쪽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충주호 건너편 금수산도 단풍이 빼어나지만 바위산과 어우러진 제비봉의 단풍이 더욱 멋지다. 충주호를 비롯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적을 모은 청풍문화재단지, 월악산 그리고 단양팔경이 가까운 곳에 있다

 

 

 

 

 

 

모두들 식사 할자리를 잡느라 분주하다.

나는 느긋하게 주변을 좀 돌아보고..

 

 

 

 

 

방향과 높이로 봐선 동남쪽의 두악산(732m) 이 아닐까..

 

 

 

 

 친구가 가져온 돼지김치찌게를 비롯 여러가지 음식이 등장하는데

산악회장의 산행간 음주자제 지침때문일까...알콜이 많이 부족하다.ㅎㅎ

 

 

 

 

 

식사후 일단 제비봉은 전원 등정하였으니 단체 인증샷을 하고...

 

 

 

 

 

제비봉 전망데크

 

 

 

 

 

 

 

오랜만에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들을 찍고 제비봉공원지킴터(장회나루)로 하산을 시작한다.

 

 

 

 

후미대장을 맡아 봉사를 열씨미 하는 친구.

 

 

 

 

강건너 말목산 (710m) 이 또렷하다.

 

 

 

 

이제 제비봉도 서서히 멀어지고...

 

 

 

 

제비봉 하산하며 가는길은 좌우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되어 힘든줄 모른다.

 

 

 

 

 

 

 

 

4월 산악회 정기산행을 가게될 금수산(1016m)

 

 

 

 

제비봉공원지킴터와 주차장, 그리고 장회나루 선착장이 모여있다.

 

 

 

 

 

 

 

사진 왼쪽의 구담봉이 멋스럽다.

 

 

 

 

구담봉(338m)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인다.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구담봉이다.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해 봄철 산행지로 최적이다.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진달래 나무를 잡으며 오르는 환상적인 길이 펼쳐진다.까마득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지만 오른쪽으로 돌면 금세라도 무너질 듯한 흙길이 아슬아슬하다.

앞선 사람이 손을 잡고 끌어주거나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암벽코스는 일명 「사랑코스」수직 절벽을 이룬 구담봉에서의 조망도 막힘이 없어 훌륭하다.구담봉을 에워싼 듯한 충주호 풍경이 으뜸이다

 

 

 

 

 

 

제비봉 하산길의 급경사 계단.

 

 

 

 

 

 

 

 

 

 

 

 

 

제비봉공원지킴터에서 구담봉산행 들머리인 계란재까지 가는길.

이 길은 3km정도로 걸어서 30~40분 정도 소요되나 버스로 이동한다면 5분이면 충분.

우리는 버스로 이동할 예정~~ㅎ

 

 

 

 

 

 

 

 

올해 처음 만난 진달래...

 

 

 

 

 

14:00시 제비봉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하수오

 

 

 

더덕과 초석잠도 보인다.

 

 

 

 

후미가 도착해 버스로 계란재로 이동하니 14:35분.

벌써 체력에 부담을 느껴 산행보다는 유람선을 타겠다는 분들이 있어 팀을 나눈다.

 

산행팀과 유람선팀으로...

그리고 산행팀도 시간을 고려 구담봉과 옥순봉중 하나만 산행하기로 해 옥순봉을 권유한다.

 

 

 

 

구담봉과 옥순봉 들머리인 계란재 풍경.

 

 

 

 

옥순봉의 전설에 <단구동문>이라는 말은  "단양으로 들어 가는 입구"라는 뜻.

 

 

옛날 이야기야 조금씩 다르기도 한데..

어느기록에는 두향의 요청이 아니라 단양 팔경에 하나가 모자라서 제천(당시 청풍)부사에게 요청했다고 하고

거절했던 청풍부사가 <단구동문>이라는 글씨의 필체를 보고 이황이 쓴 글씨이며 그 글씨에 마음이 동해 옥순봉을 단양에 넘겼다고..

그래서 옥순봉은 단양8경과 제천10경에 모두 포함되었다는데 맞는지...

 

 

 

 

 

복장을 보니 배낭을 대부분 내려놓고 가볍게 산책가는 느낌...ㅎㅎ

 

 

 

 

등로 주변에선 제비꽃도 만난다.

 

 

 

비닐하우스로 된 매점이 보인다.

 

 

 

 

 

 

 

 

생강나무를 가까이서 보고..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같은시기에 피고 색깔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데 산에서 보는 꽃은 대부분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없이 나뭇가지에 붙은듯 보이고 산수유는 꽃자루가 1cm 정도로 길다는 것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계란재에서 1.4km지점에 다다르면 구담봉과 옥순봉 갈림길을 만난다.

 

 

 

 

 

충주호 건너 둥지봉과 가은산, 금수산이 보인다.

몇해전 가은산 산행을 할때 영리산악회의 리딩미스로 새바위와 벼락맞은 바위를 놓친 기억이...

 

 

 

 

 

옥순봉가며 전망장소에서 바라본 구담봉

원래 내 계획은 구담봉에서 비탐이지만 구담북봉과 철모바위를 거쳐 옥순봉으로 가는것이었는데..

 

 

 

 

요즘 산행에 열심인데 무슨일인지 오늘 유난히 힘들어 하는 친구.

 

 

 

 

 

옥순봉만 왕복하기로 해 느긋하게 진행하는데 한부부가 부지런히 내려오고 있다.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구담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그런방법이 있었네..ㅎㅎ

하지만 우리는 초지일관 느긋하게 옥순봉만 하기로..

 

 

 

 

 

15:30분 옥순봉에 도착

 

 

 

 

인천 친구들도 한컷....

 

 

 

 

 

말목산을 바라보는데 유람선이 나타났다.

산행대신 유람선을 타기로 한 우리 일행들이 탄 배라고 무전이 날아든다.

 

 

 

 

우리가 잘 보인단다....손좀 흔들어 주고 ㅋ

 

 

 

 

옥순봉 앞으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로 가보기로 한다.

 

 

 

 

 

옥순봉

 

 

 

 

옥순대교

 

 

 

 

 

 

 

 

 

호수쪽 끝으로 가보니 이런 풍경이다.

 

 

 

 

산 안타고 배타니 재밌나?  ㅎㅎ

 

 

 

 

구담봉은 기회가 된다면 단풍때 다시 와보고 싶다.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두친구...많이 친해졌네...ㅎㅎ

 

 

 

 

 

 

 

 

 

 

 

16:37분에 계란재에 다시 도착한다.

구담봉에 간 부부는 구담~옥순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만나 같이 하산한다.

부지런히 땀흘리며 걸은듯..

 

 

 

 

 

뒷풀이 장소인 어름골맛집 옆의 계곡에서 세수와 탁족을 하는데 물이 정말 차갑다.

역시 얼음골...

 

 

 

 

 

얼음골 맛집

 

 

 

 

진도홍주로 건배!

 

 

 

 

 

 

 

 

 

 

 

동기들의 영원한 연예인 친구....주인장을 모셔서 즉석 공연을...ㅎㅎ

 

 

 

단양의 제비봉과 구담봉~옥순봉 산행은 당초 계획대로 전 코스를 하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찾을 명분이 된듯하고, 모두 즐겁게 산행과 유람을 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얼음골~제비봉~제비봉공원지킴터/ 계란재~옥순봉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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