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로 해변 풍경
괘방산 삼우봉에서 만난 일출...
동기산악회 신년 첫산행을 괘방산 무박산행으로 진행한다.
금요일밤 24시경 28인승 리무진버스 2대로 서울을 출발 안인삼거리에 도착하니 05시경.
차안에서 휴식을 취한후 일출시간을 고려하여 06시20분경에 산행을 시작한다.
ㅁ 산행일시 : 2015. 1. 17 (토) 06:20 ~ 10:30분 / 4시간10분 with 총동기회산악회 55명
ㅁ 산행코스 : 안인삼거리 ~ 삼우봉 (342m) ~ 활공장 전망대 ~ 괘방산(339m) ~ 당집 ~ 183봉 ~ 정동진.
06:10분경 출발준비를 마치고 들머리를 살피니 아직 어둠이 깊다.
50여명의 친구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06:20분 산행출발한다.
출발지 안인항 주변 풍경.
얼마전 새로 구입한 랜턴성능이 쓸만하다.
맨앞에서 가니 가시거리가 좋아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괘방산은 일출명소로 산이 높지않고 찾는사람이 많아 등로가 반질반질하다.
산행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고려 천천히 이동하는데도 "선두반보"를 외치는 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하늘엔 별이 초롱초롱하고 달까지 보기가 좋다.
아마 오늘 일출은 무난히 볼수 있을것 같다....무박으로 힘들게 왔으니 꼭 멋진 일출을 볼수 있기를....
인천동기회 회장부부도 오늘 일출산행에 함께하고 있다.
07:08분.
활공장 전망대에 도착하니 먼저 온 다른팀 산객들도 보이고 비박을 한 사람들도 있다.
현수막을 보니 기원제를 지내려는것 같기도 하다.
괘방산의 일출을 보려면 이 활공장이 제일 적당한 장소라고 하는데...
우리는 삼우봉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인증샷 몇장후 이동한다.
올해 총동기산악회 회장으로 선출된 친구(왼쪽 두번째)의 첫 작품이다.
좋은 기획과 열정적인 홍보로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한다.
여명이 밝아오며 삼우봉이 모습을 보이고 그뒤로 방송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수 있는것도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는 산행의 즐거움이다.
07:27분 삼우봉에 도착.
일부는 가던길을 진행하며 일출을 보기로 하는데 나는 여기서 기다리며 후미와 함께한다.
삼우봉 정상의 바위.
삼우봉이 괘방산 정상보다 3m가 높은걸로 되어 있지만 정상으로 인정은 받지 못하는것 같다.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컷..아짓 일출은 10분정도 기다려야 할듯.
07:48분.
일출을 만나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깨끗한 일출이다.
일출이 시작되면 딱 5분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듯.
올해 북한산 백운대에서 새해 일출을 보고 두번째 일출이다...일몰은 민주지산에서 보았고.
이제 아침빛을 받으며 방송탑 방향으로 진행해가며 잠시 전망장소에서 백두대간을 보고..
괘방산 정상부인 방송탑은 우회하여 지난다.
괘방산 (339m)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과 만인진역 사이에 있는 괘방산(339m)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의 열차역이 산행들머리다.
해수욕장이 있는 동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동명과 산 정상 사이에 낙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잡고 있다.
동명 낙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인 대포동은 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한 곳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괘방산에다 '안보체험 등산로'를 개설하게 되어 이 산이 유명하게 되었다.
당시 침투했던 잠수함은 대포동 바닷가에 전시되어 있다. 괘방산이라는 산 이름은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이 산 어디엔가에 두루마기에다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붙여 고을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또한 괘방산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등명 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괘방산(339m) 정상이 솟아 있고 산 정사에 있는 낙가사에서는 동해바다가 바라보인다.
지난 96년 9월 북한 무장공비들이 괘방산 줄기를 타고 칠성산으로 달아난 쪽으로 안보체험 등산로가 개설 되었다.
괘방산 등산코스를 따라 오르는 동안에도 땀을 식히려 뒤를 돌아보면 바다가 보여 힘겹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
-한국의 산천-
뒤돌아본 풍경
아마도 백두대간 길이겠지..
서둘러 앞서간 친구들을 따라가니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다.
컵라면에 김밥...떡국도 있다.
그리 바쁜일정도 아니어서 쉼터를 만나면 쉬면서 이런저런 조합으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
09:10분 당집에 도착.
주변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우림하다.
당집내부가 궁금해 한번 들여다본다.
이제 방송탑과 삼우봉이 꽤 멀어졌다.
10:04분 183봉에 도착
뒤돌아본 183봉.
이후 정동진으로 가는 길은 아주 좋다.
10:27분 날머리풍경이 보인다.
오늘 산행보다는 산책을 하는줄 알고 왔다는 친구부부.
부츠로 걷기에 불편했을텐데 잘 와 주었고...
인천 알파인 친구들.
순서대로 전원 하산완료하는 개인샷을 찍어주고 단체로 확인까지..
이후 버스로 5분정도 이동 하차하여 헌화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헌화로.
[명칭유래]
1998년 5월 1일 강릉시에서 강릉문화방송사에 심곡~금진간 도로 및 주변경관의 이름 짓기를 의뢰하고, 1998년 5월 7일 ‘심곡~금진 해안관광도로 이름 짓기 한마당 축제’를 통해 만들어졌다. ‘헌화로(獻花路)’는 신라 성덕왕 때에 지어진 「헌화가(獻花歌)」와 관련이 있다.
이 노래의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가 되어 부임하던 길에 그의 부인 수로(水路)가 바닷가 절벽 위에 핀 철쭉을 탐낼 적에, 위험한 일이므로 아무도 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때 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꺾어 바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내용은 자기가 주는 것을 부끄러워만 하지 않으면 꽃을 꺾어 주겠다는 것으로 은근한 데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헌화로를 걷다보면 망망대해와 바닷가 기암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절벽쪽엔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앉은자리가 엉덩이 형상으로 안성맞춤.
40분정도 헌화로를 걸어 오늘의 마지막 식사장소인 금진횟집에 도착한다.
새해 첫 산행을 리무진버스로 했듯이 뒷풀이 식사도 푸짐하다.
대게와 해삼,오징어,문어숙회, 싱싱한 회, 그리고 얼큰한 매운탕...
노래잘하는 친구가 멋진노래로 흥을 돋우고 '후보생의 고독'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친다.
(안인삼거리~삼우봉~괘방산~당집~183봉~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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