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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100대명산 백덕산...칼바람과 함께한 산행.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4. 12. 7.

 

 

 

 

백덕산(1350m)에서 바라본 풍경

 

 

 

충청과 남해안에 폭설이 내리는 상황이지만 강원도는 아직 눈소식이 거의 없다.

백덕산....눈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눈이 적을때 편안히 가보기로 한다.

하지만 겨울철 강원도 산행이 그리 만만하던가...

산악회에서 주로 이용하는 문재가 아닌 신선바위봉을 경유하는 코스선택은 힘든산행을 예약한다.

 

 

                                      ㅁ 산행일시 : 2014. 12. 6 (토)  09:35 ~ 17:35  / 8hr ( with 알파인 4명 )

                                      ㅁ 산행코스 : 관음사 ~ 845봉 ~ 신선바위봉 ~ 촛대바위 ~ 신선봉 ~ 백덕산 정상(1350m) ~ 용바위 ~소원바위~ 원점  

 

 

 

 

당초 방태산 침석봉~주억봉 산행을 구상해 두었는데..

미산너와집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미산너와집까지 진입이 승용차로는 위험하다고...

그래서 대체산행지로 백덕산을 선택한다.

 

 

06시 목동을 출발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영월군 수주면 관음사에 도착하니 09시20분.

연화봉(사자산방향)쪽은 년중 출입금지 표지판이 막고 있다.

 

 

 

 

 

관음사에 잠시 눈길을 주고 있으니 주차관리인이 온다.

주차요금 4000원.... 등로를 물으니 어디로 가느냐고 되묻는다.

신선바위봉을 거쳐 백덕산~사자산을 돌아 내릴거라 하니 사자산이후 내려서는 길은 통제며 위험하다고...

알았다고 답하고 들머리를 확인하니 가르켜주신다.

 

 

 

 

 

신선바위봉으로 가는길은 화살표 방향.

 

 

 

 

 

09:35분 화이팅을 외치고 산행출발~

 

 

 

 

 

촛대바위까지는 이정표가 없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살짝 내린 눈이 미끄럽지만 아직까진 무난하다.

 

 

 

 

앞서간 선등자의 발자욱이 없는 초설을 밟고 오르는 기분이 좋다.

 

 

 

 

기목을 만나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가끔 암릉지역을 만나지만 조심해서 오른다.

 

 

 

 

이정표는 없어도 밧줄은 군데군데 잘 묶여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해 조망이 좋다.

등로 왼쪽으로 사자산과 이어진 구봉대산이 보인다.

구봉대산은 산악회 200회 산행을 했던곳.

 

 

 

 

 

전망바위에 오르니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 잠시 과일을 먹으며 쉬어간다.

출발지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법흥리 계곡일대

 

 

 

 

 

 

 

 

 

 

 

 

 

 

 

 

 

봉우리를 내려설때는 미끄러워 조심하며 이동하는데 아무래도 오늘 시간이 좀 걸릴듯하다.

 

 

 

 

 

동물의 머리가 연상되는 요상한 나무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뒤로 멀리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덕산인듯.

 

 

 

 

 

 

 

 

 

백덕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지도상에도 1105봉, 1261봉, 1335봉등이 보인다.

시야에는 그리 위험하게 보이지 않는데 막상 가보니 다른 분위기...ㅋ

 

 

 

 

아이젠을 하지 않아 급경사를 미끌어지며 오르니 왼쪽으로 암봉이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나무막대기로 등로를 차단해 놓았다.

표지기도 많이 달렸는데 아마 세거리재로 가는 길인듯하다.

 

법흥사아래의 동일교에서 세거리재로 크게돌아 백덕산~사자산 ~법흥사까지 환종주하는 산기를 본적이 있는데..

지도를 꺼내보니 동일교~새거리재는 계곡길 폐허되었다고 표기되어 있다...그래서 차단한듯.

아뭏든 암봉으로 오른다.

 

 

 

 

 

사진상으로는 그저 그렇지만 상당히 미끄럽다.

 

 

 

 

낙엽밑의 빙판이 힘들게 하고...암릉도 미끄럽긴 마찬가지.

 

 

 

 

 

11:38분 (출발후 2시간정도 경과)

암릉에 올라 주변을 보니 환상적인 풍경이다.

이곳이 신선바위봉 (1089m)인듯.

 

 

 

 

밧줄이 걸려있지만 위로 올라가진 않았다.

칼바람이 몰아친다.

 

 

 

 

 

 

 

 

천길 낭떠러지위에 앉아....멋진사진을 위해서는 위험도 불사?

 

사진에 보이는 산군은 사자산. 뒤로 치악산능선이 아련하다..

 

 

 

 

방향으로 봤을때는 사진의 2시방향이 가리왕산, 1시방향은 오대산쪽일듯하다.

 

 

 

 

 

이런 풍경을 보기위해 산을 찾는것이 아닐까?

 

 

 

 

백덕산에서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수려한데 산행여건상 사자산은 어려울듯..

 

 

 

 

 

이제 전방의 1105봉으로 진행하는데 신선바위봉부터는 진행이 많이 더뎌진다.

 

 

 

 

 

급경사구간이 많고 응달진곳은 미끄럽다.

아직 아이젠을 하진 않았는데 그때문에 미끄러지는 회원이 발생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칼바람이 이런 고드름을 만들었나보다.

봉우리를 넘으며 안전을 위해 전원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이정표는 없다.

등로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아 오르는데 선등자의 흔적은 없다.

암릉은 가파른데 겨울이 아니면 그리 문제될게 없겠지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조금만 실수하면 추락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13:06분 촛대바위에 도착한다.

처음으로 이정목을 만난곳이기도 하다.

 

 

 

 

 

 

촟대바위......촛대바위가 아닌가?  ㅎㅎ

 

 

 

 

 

정말 무시무시한 칼바람이 몰아친다.

힘을주고 카메라를 잡아도 흔들려서 사진을 찍기가 힘든다.

 

이곳부터 백덕산까지는 등로가 양호한편이다.

관음사에서 신선바위봉이 아닌 이곳으로 직접오르면 무난할듯.

 

 

 

 

 

오후1시가 지났지만 1.1KM 거리에 있는 백덕산정상 부근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진행한다.

 

 

 

 

 

 

 

 

 

 

 

 

 

 

 

 

여기도 N자 소나무가..

 

 

 

 

 

 

 

 

 

 

 

 

 

 

 

 

 

 

 

 

 

 

 

 

 

정상일까 생각하고 오른 봉우리가 신선봉...ㅎㅎ

(1335봉이 신선봉 이겠거니 했는데....그럼 1335봉은 어디에?)

 

 

 

 

 

신선봉을 내려서며 백덕산 정상을 본다.

산객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처음 만나는 팀이 되겠다.

 

 

 

 

 

 

 

 

 

 

사자산과 뒤로 멀리 치악산 능선이 아름답다.

 

 

 

 

14:00시 정상에 올라선다.

무려4시간 반이 걸렸다. 정상을 이렇게 힘들게 오른건 간만이다..ㅎㅎ

 

 

 

 

 

 

백덕산 (1350M)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주천면 판운리,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평창읍 원당리,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 걸쳐 있는 높이 1,350.1m의 백덕산은 차령산맥 줄기의 이름난 산으로 능선의 곳곳에 절벽이 깎아지른 듯 서있고, 바위들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분재와 같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백덕산의 주계곡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와 담(潭)이 수없이 이어진 계곡은 10월 중순에서 말경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산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철이면 풍부한 적설량에다 곳곳에 설화가 만발해 백덕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풍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백덕산은 남서쪽 영월 땅에 법흥사라는 사찰을 품고 있다. 이 산은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도 불린다. 네 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라고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라고 하여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이 재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한다.
이 산에는 주목단지가 있고 산정 부근에는 몇백년 된 주목이 껍질이 벗겨져 붉은 색깔의 빛을 발하면서 있어 큰 산의 면모를 느끼게 된다. 등산로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 등산로로는 일품이다. 정상에 서면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이 물결치듯 보인다. 남쪽으로는 소백산의 고운 산줄기와 서쪽으로는 치악산맥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온 신선봉.

 

 

 

 

 

 

 

 

 

 

 

 

그렇지....

"산세는 험한편이어서 능선의 곳곳마다 절벽을 이룬다."

 

 

 

 

 

신선봉을 보며 선 친구  멋진 사진을 남겨주고...

 

 

 

 

 

활쏘는 모습도 한컷 안해줄수가...

 

 

 

 

 

 

 

산악회 산행은 대부분이 문재터널에서 시작하는듯 하다.

 

 

 

 

 

이제 백덕산 정상을 뒤로하고 식사장소를 찾기로 한다.

 

 

 

 

 

흥원사는 관음사의 다른이름 이라 한다.

 

 

 

 

정상아래에서 비닐텐트를 치고 식사를 한다.

 

 

 

명품콩나물라면에 오뎅까지...

밖에는 칼바람이 몰아치고 기온이 급강하 영하20도는 될듯하다.

비일안의 습기가 얼어 비닐이 흔들리면 얼음가루가 되어 떨어진다.

 

1시간반정도 충분히 쉬고 출발한다.

기상여건과 등로사정상 사자산은 남겨두고 바로 관음사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용바위

 

 

 

 

 

낙타바위

 

 

 

 

 

소원바위를 보며 하산한다.

 

 

 

 

 

 

 

 

하산길은 급경사 내림길이다.

 

 

 

 

 

 

 

 

 

무덤을 지나는데 명당터라 되어있다.

 

 

 

 

 

 

 

 

 

칼바람이 몰아치던 백덕산 정상이 지금은 평온해보인다.

 

 

 

 

 

특별히 보이는게 없는데 뭘보는 전망대?

 

 

 

 

 

 

 

 

 

 

 

 

 

 

 

 

 

 

 

 

 

 

 

 

 

 

 

 

 

 

 

 

 

 

 

 

 

설명이 없는데 설통은 벌통을 말하는듯 하다.

 

 

 

 

 

 

 

 

 

 

 

 

8시간만에 돌아왔다.

당초 7~8시간에 사자산까지 돌아오려던 계획이었는데 ㅎㅎ

 

 

그래도 위험한 겨울산행에 두어번 미끄러지긴 했지만 큰 사고없이 산행을 마쳐서 정말 다행이다.

 

 

(관음사~신선바위봉~신선봉~백덕산정상~용바위~관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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