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에서 바라본 연화봉 주변의 풍경
친구모임의 산악회 정기산행을 북한산으로 간다.
산정에 오르니 이제 추색이 완연해진 풍경에서 가을이 깊어감을 실감한다.
여유로운 산행과 휴식으로 잘 보낸하루~
ㅁ 산행일시 : 2014. 9. 28 (일) 10:05 ~ 16:40 (6시간35분) / 알파인 8명 힐링산행
ㅁ 산행코스 : 구기분소 ~ 구기계곡 ~ 문수사 ~ 대남문 ~ 문수봉 (중식) ~ 승가봉 ~ 구기계곡 ~ 구기분소
남과녀의 관심차이...
요즘 친구들 사이에 13성문 종주가 얘기거리인데 아마 그 얘기를 나누는게 아닐까..
친구부인들은??
보석같은 예쁜열매를 달고있는 누리장나무...요즘 한창 예쁜자태.
오리방풀과 산박하는 꽃이 비슷해 매번 헷갈려 자료를 찾아보니
뾰족하고 긴 꼬리를 단 녀석이 오리방풀이다.
잎으로 구분이 확실.
작살나무도 보이고...
이건 청가시덩굴인듯.... 맞나요?
고들빼기
작살나무 열매 색갈이 곱다.
유난히 붉은 단풍 한그루가 눈길을 붙잡는다.
미역취도 만나고..
꽃향유
꽃향유 이녀석도 배초향과 비슷한 생김인데..
꽃향유는 한쪽으로, 배초향은 사방팔방 어긋나게 핀다는데 그럼 꽃향유 같다.... 자세히 좀 살필걸
문수사 가는길목.
구기계곡으로 오르면 대남문을 삼백여미터 남기고 왼쪽으로 문수사 가는길이 있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유난히 바람도 없고 후덥지근하다.
친구부인 한명이 평소보다 굉장히 힘들어해서 자주 쉬며 아주 천천히 오르는중이다.
12시가 넘었으니 2시간도 더 걸린상황..
어서 대남문에 올라 좀 쉬고 싶겠지만
문수사주변의 정취가 좋고 문수사에서 바라보는 보현봉등 주변풍경이 좋아 전원 문수사로 안내한다.
오늘 함께한 7명의 친구와 부인들..
9월에 행사가 많아 평소보다 절반정도만 참여해서 단촐하다.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만나니 사진촬영이 많아진다.
연화봉 풍경
문수사
문수사에서 바라보는 보현봉
몇달전 친구와 올랐던 기억이...우리만 아는 에피소드도 있고~
문수사에는 약수가 있다.
문수사를 벗어나면 곧 대남문에 이르는데 이 짧은구간도 풍경이 그만이다.
보현봉과 사자봉
12:30분 드디어 대남문에 도착한다.
2시간25분 소요 ㅎㅎ
대남문 주변에는 점심때라 식사를 하는 산님들이 많아 문수봉으로 곧장 올라가기로 한다.
구절초와 쑥부쟁이, 산부추가 가족을 이루고 있는 풍경
하얗고 화사한 구절초
보라샛 색감이 예쁜 산부추도 지천
대남문에서 문수봉까지 10분도 힘에겹다. ㅎㅎ
바람이라도 좀 불어주면 좋으련만..
문수봉에 오르니 확트인 공간이 반갑다.
날씨가 뿌연상황이라 아쉬움이 있지만 기념촬영들을 하고..
보현봉과 북한산성 성곽
문수봉 인근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맛난 닭발도 보이고...파김치가 입맛을 돋군다.
사진의 김밥은 모두를 감동시키는데 누드김밥(?)도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김밥안에 세개의 새끼김밥..저걸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 하셨을까....새벽4시에 만들었다는데 ㅎㅎ
아뭏든 친구부인들이 여럿 참석하시니 우리입은 즐겁다.
가을꽃의 향연을 즐기며 이제 연화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연출이 재미가 있는지 문수봉아래의 산객들이 한마디 던진다.
산에 왔으면 즐거운게 최고!
자청해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는 분도 있다.
지난번 홀로산행때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했던 바위...꼭 외계인머리 같다.
연습바위에 올라간 산객이 위험해 보인다.
연화봉에서 바라본 문수봉과 문수사 그리고 대남문 풍경
마음에 드는 장소중 한곳.
연습바위로 가서 배낭을 벗어두고 나도 한번 올라가 본다.
이 바위는 릿지초보들 연습하는 연습바위인셈.
문수봉에서 승가봉 방향으로 가는길은 두갈래.
청수동암문을 거치는 편안한 길과 사진의 난간길...
급경사지만 난간이 잘되어 있어 그리 위험하진 않고 스릴을 느끼기 좋은곳.
오르고 내리는 산객들이 뒤엉킨다.
이곳도 일방통행을 해야?
멋스런 비봉능선을 배경으로...
왼쪽의 통천문과 오른쪽으로 승가봉이 보인다.
의상능선
용출,용혈,증취,나월,나한봉의 모습이다.
통천문 통과
승가봉 암릉을 오른다.
승가봉에 오르니 이제 사모바위와 비봉,관봉,향로봉이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는 사모바위 지나 승가사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승가봉
비봉능선은 풍경이 좋은능선...날씨가 쾌청하면 금상첨화인데...
사모바위 아래로 승가사가 보인다.
친구와 둘이 대표로 사모바위에 올라 본다.
비상구포즈를 친구가 시켜서리...ㅎㅎ
김신조굴이 처음인 친구가 있어 가을꽃을 구경하며 기다린다.
고즈넉한 승가사입구 풍경
승가사에서 하산하는길은 너른 대로도 있지만 우리는 계곡으로 하산.
3~4시간이면 되는 코스인데 좀 많은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산에서 보낸시간은 행복한시간~
김치찌게로 뒷풀이를 하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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