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봉에서 바라본 백악산의 위용
무더운 여름날이 연속되지만 주말산행을 하기로 한다.
상주의 백악산과 지리산 칠선계곡을 저울질하다 백악산으로 결정.
백악산은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터라 날씨가 흐려 조망이 불투명하긴 해도 go~
ㅁ 산행일시 : 2014. 7. 19(토) 09:10 ~ 15:30 (6시간 20분 - 탁족포함 ) / with 인천 산내들산악회 (영준)
ㅁ 산행코스 : 입석분교 ~수안재 ~ 부처바위 ~ 대왕봉 ~ 돔형바위 ~ 백악산정상~ 옥양폭포~ 주차장
안성맞춤휴게소에서 아침식사후 입석분교에 도착하니 10시경...
조망은 마음을 접은터라 산을 뒤덮은 운무에 오히려 마음은 차분해진다.
오늘 산행은 처음 참여하는 비영리산악회로 친구의 소개로 함께한다
코스는 이정목대로 입석분교에서 수안재~백악산을거쳐~옥양폭포로 하산한다고 한다.
B팀운영에 대한 안내가 있었는데 한사람도 없다...ㅎㅎ
'분교'라는 단어에서는 왠지 모르게 사라져가는 기억를 떠올리게 한다.
오래 존속되길 기원해보며....
길가에 핀 하얗고,파란 도라지를 보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미자를 재배하는 풍경
초반의 등로는 아스팔트로 이어진다.
뜨거운 태양이 없어서 일까....달맞이꽃도 싱그럽다.
여긴 아직도 애기똥풀이 보인다.
요즘 너무 가뭄이 심해 물을 보면 무조건 반갑다...
원추리
예쁜 패랭이꽃도 만나고...
벌개미취?
다시 오미자 농장을 지난다.
오미자 열매....빨간 오미자차는 시원하게 마시면 정말 좋은듯~
산초나무
칡꽃....언제부턴가 칡꽃을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금계국
털중나리
갈림길에서 오른쪽길을 따른다.
자귀나무
요즘 자주 만나는 왕원추리
민가의 담벼락엔 능소화가 예쁘게 피었다.
인동초가 예쁘다.
깨밭을 만나니 소시적 생각이 살아난다.
화살대로 쓰면 제격이었는데....그걸로 새를 잡는다고 설쳤던 기억이 ㅎㅎ
출발후 30여분이 지나면 포장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숲길로 들게된다.
지도를 보니 '물안이골'로 표기되어 있다.
자작나무숲을 지나고...
힐링이되는 좋은 숲길이다.
이런 조그만 개울을 여러번 지나며 간다.
산수국
하늘나리
개옻나무?
10시16분.
출발후 1시간 5분정도 지난시점에 수안재(고도 520m)를 지난다.
날씨가 무덥고 습도가 높아 시간이 좀 걸리는것 같다.
수안재를 지나 부처바위로 가는 능선길도 아주 좋다.
가까운 곳은 조망이 되나 먼거리의 원경은 뿌연모습..
깨끗해 보이는 버섯
능선에 핀 돌양지꽃도 반갑다...오늘 돌양지는 자주 만난다.
10시33분....부처바위에 도착
부처바위에서 바라본 풍경....멀리보이는 산이 조봉산.
부처바위...왜 이렇게 불리는지??
이곳에서 흐리긴 하나 주변을 조망하며 친구와 막초한잔을 즐긴다.
부처바위를 떠나 조금 지난 조망터에서.
여기서 보면 부처바위의 형상이 조금 비슷한건지...
거대한 암릉에 자라는 소나무...굳건히 잘 자라길...
병아리난초로 보이는데 너무 작아 초점을 잘 잡을수가 없다.
꽃며느리밥풀
등골나물
우산나물
등로에서 잠시 벗어나 5분거리에 있는 대왕봉으로 향한다.
이 커다란 바위위에 대왕봉 정상석이 있다.
대왕봉에서 바라본 앞의 암릉 돔형바위와 뾰족한 백악산
속리산 주능의 멋스러움.
중앙의 뾰족한 봉우리가 관음봉.
11:24분 대왕봉에서 인증샷~
다시 정상등로로 돌아오니 간식타임이 기다린다.
냉묵과 소맥으로 한잔 들이키니 더이상 시원할수가 없다...
이곳이 대왕봉으로 가는 분기점이다.
돔형바위로 가며 만난 비비추.
12:11분 돔형바위에 올라선다.
멀리 속리산
백악산과 능선길
백악산정상
지나온 능선길도 한번 봐주고..
속리산 능선의 아름다음에 취해 한참을 바라본다.
백악산정상은 조망이 별로라 했다.
모두들 백악산정상에서 식사를 하리라 하고 간다.
산악회에서 뒷풀이 식사를 제공하는데 시간관계상 지금쯤 식사를 하는게 나을것 같아
친구와 둘이서 막걸리를 곁들여 가벼운 요기를 하고...
내려서는 이 바위는 조금 까칠하다.
왜 우회하는 사람들이 있나 했더니 그럴만 하다 ㅎㅎ
스틱을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그닥 어렵진 않다.
돼지머리 흡사한 바위...블친의 산행기에서 고래바위라고 확인한다.
돌양지꽃은 바위와 어우러져야 더 멋스러운듯..
밧줄구간인데 험하진 않다.
뒤돌아본 돔형바위 풍경
산을 좋아하는 친구
바위채송화
13:05분 백악산 정상에 도착하니 식사중인 회원들을 만난다.
바위뒤에 숨은 정상석....정상석을 지나치기 쉽다는게 이해가 된다..
이제 옥양폭포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기암들을 만나며 간다..
13:47분 헬기장에 도착
금마타리
강아지바위
15:03분 옥양폭포 바로위의 석문사에 도착한다.
접시꽃
옥양폭포
여기서 탁족을 하고 막걸리 한통을 마저 마신다.
어떻게 아직까지 시원할수가 있냐는 회원의 말에 '블랙라이언'이라고 말해주니 하나 사겠단다...
우리는 블랙라이언 홍보대사 ㅎㅎ
식당에 도착하니 15시35분.
무덥고 습한 여름날 백악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식사가 민물매운탕으로 준비되어있어 맛있게 먹고 귀경길에 나선다.
백악산 조망의 명성을 알고 찾았지만 조망은 조금 아쉬운 산행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비도 내리지 않아 괜찮은 산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산행지도)
입석분교~물안이골~수안재~대왕봉~백악산~옥양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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