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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충청도

속리산 문장대~천왕봉 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4. 3. 16.

 

 

 

문장대에 올라 바라본 속리산의 주능선...

문수봉~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이 아름다운 모습.

 

 

속리산 산행은 친구모임 알파인산악회와 후배 2명등 9명이 함께했다.

100대명산 속리산..몇번 가본적이 있지만 오래전이고 이번 산행은 처음인듯 설렌다.

 

 

                 ㅁ 산행일시 : 2014. 3 .15(토) 07:40 ~  / 산행 8시간10분 (with 알파인/중앙회 회원9명)

                 ㅁ 산행코스 : 법주사탐방센타 ~ 세심정~ 문장대~ 문수봉~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원점

 

 

 

 

 

 

 

속리산의 <정이품송>..

 알고 있었지만 멋진 자태가 이렇게 바끤것을 보니 유한한 생명체는 영원한것이 없음을 실감한다.

 

 

 

 두대의 차량이 각각 서울을 출발 속리산 보은IC에서 만난다.

우리가 탄 차는 카니발 7명...후배2명은 스포츠카로.

당초 우리는 승용차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막판에 카니발 소유한 친구부부가 속리산 산행을 희망해와 산행의 내용이 바뀐다...

경험이 많지 않은 친구부부여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아침식사는 금강휴게소에서 하자고 했는데 내가 착각했나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바꿔타는 시점까지도 금강휴게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천안 바로 아래로 생각했는데 대전 아래였나....

 

할수없이 법주사 초입의 기사식당에서 막걸리 반주를 곁들인 아침식사를 하고

법주사에 도착하니 찬란하게 태양이 떠오른다.

 

 

 

 

 

 

아침 태양빛을 받아 주변이 서서히 밝아 오는데 주차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07시40분. 장비를 챙겨 주차장을 출발한다.

 

 

 

 

 

 

 

 

 

 

 

정이품송을 만나 사진을 찍으며 보니 소풍나온 사람들과 진배 없다.

오늘 산행이 어찌 진행될지 모르고 그저 즐거운 마음이다.

특히 저 빨간옷 아줌마...ㅎㅎ

 

 

 

 

 

 

 

 

 

 

 

 

 

 

 

 

코스는 이미 정했다.

세심정에서 문장대를 올라 주능선 타고 천왕봉.

혹시 생길지 모르는 산행 탈출로는 신선대에서 경업대를 통해 하산...

 

 

 

 

 

 

 

 

 

 

 

탐방센타에서 입장료 4000원을 내는데 왠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차량회수를 위해 이곳에서 출발하지만 차량만 아니면 화북이나 다른곳에서 출발했을것.

 

법주사까지 가는 10여분의 길은 편안하고 한적하다.

 

 

 

 

 

 

 

 

 

 

 

일주문을 지나고

 

 

 

 

 

 

법주사는 하산후에 구경하기로 하고 바로 세심정 방향으로..

 

 

 

 

 

 

안내도를 보니 문장대까지 가는길에 휴게소가 무려 5개나 있다.

첫번째 태평휴게소.

 

 

 

 

 

 

중앙회 산악회소속의 아들뻘에 가까운 후배2명이 함께하니 아줌마(?)들도 좋아라하고...ㅎㅎ

 

 

 

 

 

목욕소.

조선의 세조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종기가 나았다고...

 

 

 

 

 

 

08시37분.

출발한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세심정에 도착한다.

우리는 왼쪽길로 문장대를 올라 오른쪽길로 천왕봉에서 하산예정.

 

 

 

 

 

 

 

 

 

 

 

 

 

 

 

 

 

오늘 날씨가 포근하고 참 좋다.

난 겉옷을 벗고 진행하기로 한다.

 

 

 

 

 

 

 

 

 

 

 

볼일보러간 동수씨들을 기다려주는 매너를 보이며 잠시 인증샷 놀이.

전에는 친구부인을 제수씨라 주로 불렀는데

친구의 부인이 왜 제수냐는 말이 있었고...

요즘은 동기의 부인이라 <동수씨>라 부르는게 우리끼리 일반화되었다.

 

 

 

 

 

 

 

<이뭣고다리>

 

 

 

 

 

 

등로 위로 보이는 <복천암>을 지난다.

 

 

 

 

 

 

또다른 휴게소를 지나는데 용바위휴게소.

세심정에 이은 3번째휴게소.

아마 산객들이 무척 많아 이렇게 휴게소가 많은듯한데 오늘은 시간이 일러서일까....

 

 

 

 

 

 

 

 

 

 

 

등로를 떡허니 가로막고 있는 보현재휴게소.

여기서 오른쪽으로 쉼없이 바로 오른다.

 

 

 

 

 

 

 

 

 

 

 

 

 

 

 

 

 

 

 

 

 

보현재 휴게소 이후의 등로가 갑자기 빙판이다.

조심조심....

 

 

 

 

 

 

 

 

 

 

 

09시26분.

중사자암 갈림길에서 잠시 생각해본다.

후미는 미끄러운 등로를 감안시 시간이 좀 걸릴것 같고

바로 뒤에 오는 친구들이 있지만 얼른 다녀오기로 하고 빨간옷 친구동호와 중사자암으로 간다.

 

 

 

 

 

 

길목에 엄청난 규모의 고목을 만나고.

 

 

 

 

 

 

친구가 찍어준 사진

 

 

 

 

 

 

 

 

 

 

조그만 암자 중사자암을 만난다.

 

 

 

 

 

 

중사자암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가 중사자암에 들린걸 모르고 지나갔을지도 몰라 부리나케 갈림길로 간다.

동물형상의 바위

 

 

 

 

 

역시 예상대로 후미는 만났지만 친구들 일부와 후배는 나를 찾으러 빠른속도로 갔다고...

나는 뒤에 있는데.ㅠㅠ

 

 

 

 

 

 

이후 먼저간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움직일 생각으로 서둘러 따라가 보지만..

마지막 냉천골휴게소까지 갔는데도 친구 한명밖에 못만났다.

아마 내가 안보이니 더 빨리 간모양이다...포기~

 

 

 

 

 

 

 

5번째 휴게소인 냉천골휴게소에서 기다렸다 후미를 만난다.

 

 

 

 

 

 

이제 문장대는 1km거리.

휴게소에 도착하는 친구부부를 보고 천천히 오라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두꺼비모양의 바위

 

 

 

 

 

 

빙판이지만 오름길이고 새로산 신발 테스트도 할겸 아이젠은 하지 않고 간다.

상당히 미끄럽다.

 

 

 

 

 

 

10시20분

계단을 올라 문장대 삼거리에 도착한다.

 

중사자암을 들려 왔지만 2시간40분정도 소요되었다.

사실 이정도 속도로 간다면 천왕봉거쳐 법주사까지 오늘산행 7시간이면 될듯한데....

에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온양에서 온 한무리의 단체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천왕봉 방향 가는길....

오늘 등로가 이정도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주능선 등로는 군데군데 빙판에 질퍽이는 길이 많아 애를 먹는다.

 

 

 

 

 

 

화북에서 오르는 길.

다음번엔 화북에서 문장대로 올라 관음봉~묘봉방향으로 산행을 해보고 싶다.

 

 

 

 

 

 

3월중순에 이런모습을 볼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운이다.

 

 

 

 

 

 

단체객들이 문장대를 오르려고 해서 서둘러 먼저 이동한다.

 

 

 

 

 

 

 

 

 

 

 

 

 

 

 

 

먼저간 친구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문장대로 오르며 주변을 보니 하얀 눈세상이다.

 

 

 

 

 

 

 

 

 

 

 

가야할 천왕봉까지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천왕봉...과연 전원이 갈수 있을까?

 

 

 

 

 

 

 

 

 

 

 

 

 

 

 

 

 

문장대에 오르니 관음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묘봉과 상학봉이 선명하다.

충북알프스 종주를 꿈꿔 왔는데 언제나 전구간이 가능할지...

 

 

 

 

 

 

너무나 멋진 관음봉

 

 

 

 

 

 

다음번엔 이능선을 꼭 걸어보리라.

 

 

 

 

 

 

 

 

 

 

 

 

운흥리 만을과 백악산

 

 

 

 

 

 

예상대로 문장대의 바람은 세차다.

그래도 기념촬영은 해야지~

 

 

 

 

 

 

 

 

 

 

 

문장대 풍경

 

 

 

 

 

 

이제 다시 아래(문장대삼거리)로 내려간다.

 

 

 

 

 

 

 

 

 

 

올해 만나는 마지막 눈꽃일까...

하얀 눈꽃이 예뻐 다들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이곳 문장대삼거리에서 바람을 피해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현재시각 11시18분. 점심은 비로봉 근처에서 하려고 한다.

 

 

 

 

 

 

주능선을 출발한후 잠시 전망바위에 올라 문장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등로사정이 좋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주능선길이 미끄럽다.

빙판위에 며칠전 내린 눈이 덮여있는 상황.

 

 

 

 

 

 

청법대를 지나고...

 

 

 

 

 

 

11시54분 신선대에 도착.

주인장이 음식을 권하지만 곧 식사할 예정이라 패쑤~

 

 

 

 

 

 

신선대 전망바위에 올라 뒤돌아보니 풍경이 그만이다.

 

 

 

 

 

 

 

 

 

 

 

 

여기까지도 순조로운데 산행을 잘 하지 않던 친구부인이 많이 힘들어한다.

하산을 하고 싶겠지만 그럴순 없다.

왜냐면 아직 점심을 안먹었으니까...ㅎㅎ

 

 

 

 

 

 

 

 

 

 

 

 

이곳에서 경업대를 거쳐 하산이 가능하지만 전원 입석대 방향으로...

 

 

 

 

 

 

입석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배낭을 내려놓고 작은 바위틈을 지나 가까이 가본다.

입석대는 임경업장군이 무술을 익힌후 수련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바위를 세웠던것이라고...

옛날 장군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의 소유자들..

 

 

 

 

 

이런 바위가 또 있다.

 

 

 

 

 

 

 

입석대에서 바라본 풍경

 

 

 

 

 

 

이제 비로봉 방향으로 진행해간다.

속리산 주능선은 이렇게 게속되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갈수 있는길이다.

 

 

 

 

 

 

 

비로봉에도착...영락없는 고릴라 가족.

 

 

 

 

 

 

 

식사장소를 찾으러 후배들을 먼저 보내고 천천히 진행한다.

 

 

 

 

 

 

 

 

 

 

 

 

석문을 지나 적당한 장소에 자리를 잡는다.

평평하고 넓은 자리가 없어 불편하지만 작은 봉우리에 자리를 잡고 비닐을 친다.

바람이 좀 세차다.

 

 

 

 

 

 

 

힘든 상황을 좀 회복하려고 느긋한 휴식과 점심시간을 갖는다.

무려 2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낸다 ㅎㅎ

 

 

 

 

 

 

김치돼지찌게와 쐬주한잔....그리고 라면등등 으로 배불리 먹고..

 

 

 

 

 

 

오후 3시7분 법주사로 내려가는 마지막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600미터..하산을 하고 싶겠지만 천왕봉으로 유도한다.

 

이로서 전원 종주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점심시간도 너무 길었고....

 

 

 

 

 

 

정상을 300m앞두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15시35분경 천왕봉에 도착.

 

 

 

 

 

 

 

 

 

 

 

 

 

 

 

지나온 능선길이 아름답다.

 

 

 

 

 

 

 

 

 

 

 

 

15시50분

친구들은 하산을 시작하고 혹시 기사에서본 천왕봉 복수초를 볼수 있을까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쉽게도 실패....

 

 

 

 

 

출입금지 팻말을 보고 궁금해서 잠시 들어가본 바위.

 

 

 

 

 

 

갈림길로 되돌아와 법주사로 하산하며 만난 기목.

 

 

 

 

 

 

오후5시경..

속리산 차가운물에 세수를 해보니 얼어붙는것 같다.

 

 

 

 

 

 

 

 

 

 

 

친구부부를 기다리며 계곡을 감상한다.

 

 

 

 

 

 

5시44분에 친구를 만난다.

힘든 기색이 역력한 친구부인....그래도 대단하다.

 

 

 

 

 

 

세심정의 절구를 보고...

 

 

 

 

 

 

법주사에 다시 도착하니 오후 6시25분경이다.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돌아보기로 한다.

 

 

 

 

 

법주사는 우선  넓은 경내가 인상적이다.

 

 

 

 

 

 5층 목조탑 건축물 팔상전 (국보 제55호)

 

 

 

 

 

쌍자사석탑 (국보 제5호)

 

 

 

 

 

 

대웅보전

 

 

 

 

 

통일호국 금동미륵대불

이외에도 규모가 큰 법주사는 볼거리가 많지만 지체된 시간때문에 이정도로 마무리.

 

 

 

 

 

 

잠시 들러본 법주사지만 여기서도 봄기운을느길수 있다.

 

주차장으로 나와 늦은 식사를 한다.

내일이 휴일이라 그리 시간의 부담은 없다.

 

다만 너무 힘든산행이 되어 친구부인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드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개의치 말라고 한다....

법주사 갈림길에서 하산하지 않고 천왕봉으로 따른이유는..

 다음산행때 저질체력이라고 안불러줄까봐 힘들어도 가기로 맘을 정했다고 ㅎㅎ

 

 

 

(법주사탐방센타~세심정~문장대~신선대~비로봉~천왕봉~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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