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가 한창인 백두대간길 풍경
6월의 마지막주 휴일.
여름 야생화를 보고싶어 친구와 영리산악회를 이용 함백산을 찾아간다.
ㅁ 산행일시 : 2014. 6. 29 (일) 10:30 ~ 15:10 (4시간 40분) with 경인웰빙
ㅁ 산행코스 : 두문동재 ~ 은대봉 ~ 제1,2,3 쉼터 ~ 중함백 ~ 함백산정상(1573m) ~ 만항재.
(빨간글씨가 대간구간)
두문동재...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중 만항재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고 했던가.
지난해 금대봉~대덕산 야생화 산행으로 찾았던 들머리다.
오늘은 같은장소에서 반대방향 함백으로..
버스에서 하차하니 지천에 깔린 야생화들이 반갑게 맞아주는듯 하다.
함백산쉼터..간단한 요기가 가능할것 같은곳.
오늘 코스는 안내도상의 코스 그대로다.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 백두대간을 걷는 시간.
오늘 유난히 많이 만났던 큰뱀무.
꿀풀 군락도 많다.
개망초
여기엔 8.2km라 표기되어 있는데 등로가 좋아 가족단위 산행에도 적절한 코스라 보여진다.
반대방향의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는 저곳은 금대봉/대덕산 진입로인데
금대봉은 사전예약제로 인원의 제한이 있다.
미나리아재비
산꿩의 다리....이 야생화도 오늘 눈맞춤이 많다.
10시30분경 출발해 은대봉으로 향하는데...
친구가 산행준비를 하던중 스틱을 놓고오는 상황이 발생...자연스레 맨후미로 가게된다.
사실 야생화 감상을 하려면 후미가 좋다.
큰뱀무에 달라붙은 나비....꽃과 나비
이제 피려고 준비하는 기린초
범꼬리 군락도 많다
연리목
백두대간...등로가 험할것 같은 느낌이지만 오늘 코스는 너무나 편안한 길.
11:05분 은대봉에 도착한다.
상당한 고도지만 두문동재 출발지점 고도가 1200미터가 넘으니...그리 어렵지 않다.
모두가 떠난 은대봉의 한적함.
이런 풍경을 보며 걷는길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 있을까.....
골무꽃
피기 직전의 모싯대
가지런히 사이좋은 초롱꽃
꽃대를 올린 삿갓나물
이 야생화는 연령초다.
꽃핀 모습을 본적도 있는데...지금은 시들었다.
함백산 정상까지 가는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잘 되어 있다.
샘터 200미터 이정목이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박새의 꽃도 만난다.
공조팝나무
몸통 형체가 분명한 나비...이름이 뭔지궁금했는데
블친을 통해 <모시나비>라고 들었다.
벌써 철이 지났는데 고산이라 남아있는듯 하다고....
12:18분 중함백을 지난다.
친구와 후미로 출발했지만 어느덧 십수명이상 추월한것 같다.
중함백의 전망장소에서 함백산 정상을 바라본다.
정상석도 아스라이 보이는데...아래쪽에서 두런두런 소리가 들리는데 시계를 보니 점심을 하는듯.
함백산 정상과 KBS 중계소
나무가 자연정원 같다.
12:25분 주목이 있는 쉼터에서 일행들이 막 식사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도 같이 어울려 식사를 한다.
주목
30여분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노루오줌
주목군락지를 지나며...
산악회 리더가 찍어준 사진
모두들 행복한 표정들이 참 보기 좋다.
능선 오른쪽으로 안개가 몰려오는데 고지대라 순식간이다.
주변 풍경 감상에 발걸음은 저절로 늦어진다.
함백산은 겨울 설경을 떠을리기 쉽지만 여름풍경도 그만이다.
정향나무(수수꽃다리)
13:35분 정상석을 만난다.
출발한지 약 3시간이 지난 시간.
KBS 중계소
정상 인증샷을 해야겠지만 사람이 많아 천천히 기다렸다가 나중에 하기로...
창포
태백선수촌...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함백을 자주 오를것 같다.
산괴불주머니가 아직도 싱싱하다.
파란색감의 모싯대.
개찌버리사초
꽃쥐손이
14:25분 함백 기원단에 도착해 잠쉬 쉰다.
기원단에서 만난 물레나물.
나리꽃이 안보인다 했더니 하늘나리를 만나고..
둥근이질풀
조팝나무 군락
15:10분경 만항재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산악회에서 뒷풀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건너편의 야생화정원을 잠시 둘러보러 간다.
패랭이꽃이 하늘하늘 예쁘고...
매발톱도 보인다.
상당히 넓은 정원이지만 야생화 감상은 기대보다는 좀...
꽃쥐손이
버스로 돌아오니 닭볶음탕이 준비되어 있다.
이건 산악회 회원분이 손자 백일기념으로 쏘는거라는데,,,ㅎㅎ
영리산악회지만 충성도가 높은 좋은 산악회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들 가족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진 하루였다고 생각된다.
산행취소의 부담이 전혀없어 더 마음에 드는 산악회.
비가 내릴까봐 텐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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