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산 능선길 풍경
7월 산악회 정기산행지를 양구의 사명산으로 정했다.
날씨가 좋으면 양구,화천,인제,춘천 4개 지역과 파로호,소양호를 볼수 있다는 사명산...
날씨가 흐려 기대했던 조망은 없었지만 걷기 좋은 육산을 야생화와 눈맞추며 걷는 행복한 산행이었다.
ㅁ 산행일시 : 2014. 7. 13 (일) 11:00 ~ 16:55분 (5시간55분 소요) with 중앙회산악회 40명
ㅁ 산행코스 : 무량사(금강사) ~월북현~도솔지맥~사명산~문바위봉~ 칠층석탑(출렁다리)~추곡약수 / 11.4km
버스가 가평휴게소에서 30분 아침식사를 하고 무량사(금강사)에 도착하니 10시50분.
웅진상회를 들머리로 하려했으나 날씨가 무덥고 아스팔트길이라 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곳까지 왔는데
버스를 회차할수는 있으나 공간이 좁아 몇차레 왔다갔다 간신히 돌려 나가니 조금 미안스럽다.
오늘 산행인원은 40명.
프랭카드 왼쪽아래 초등학교 2학년부터 70대중반까지 다채로운 구성이다.
초등학교 아이는 무더운 날씨에도 완주를 하며 기염을 토한다. ㅎㅎ
일반적으로 선정사~용수암을 거쳐 사명산을 오르지만...
우리는 무량사에서 연각암 방향으로 진행하다 암자 입구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월북현 능선으로 진행한다.
이코스는 거리가 더 멀고 약간 힘이들긴 하지만 숲속길이라 더 좋은것 같다.
들머리 입구의 <영아자>
산딸기가 깔려있어 모두들 한동안 시식을 하고....
오늘 산행은 여름야생화와 눈맞추며 가는 육산 코스~
<으아리>도 만나고..
철이 조금 지난 <꿀풀>도 만난다.
아직은 잎이 열려있는 <달맞이꽃>
오늘 등로에서 유난히 많이 만난 <하늘말나리>
< 파리풀 >
<산꿩의 다리>
요즘 날씨가 비도 내리지 않는 가뭄에 푹푹찌는 날씨의 연속이라 걱정이다.
계곡물을 보니 그냥 뛰어들고 싶다.
그나마 숲속길이라 그늘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오른다.
<등골나물>
<짚신나물>
오늘은 <병조희풀>도 많이 만나는데 지난해 방태산 아침가리골,연가리골에서 많이 만났던 녀석인데
오늘은 활짝핀 모습도 많이 만난다.
<노루오줌>
<가는장구채>
등로에 많은 개체가 피었는데 앙증맞은 모습이 예쁘고 귀엽다.
풀솜대
<노란 물봉선>
녹두승마(노루삼) 열매
연배가 지긋하신 선배님들도 여럿 나오셨고...
주황색 조끼를 입은 회원은 TV등 매스컴에도 자주 나오셨던분.
정선에서 "기림산방"을 운영하는 김종수 소장.
<조록싸리>
<개망초>
<까치수염>
오늘 아빠따라 산행에 나서 장거리 완주를 하니 좋은 추억이 될듯~
11:43분 임도에 도착.
천천히 걸어서 43분이 걸렸다.
임도 좌측으로 오르는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어 등로찾기는 수월하다.
숲속을 헤치며 홀로 먼저 출발하는 회원도 있고....
<닭의장풀>
이건 약수일까....
너무 메마른 날씨여서 통은 말라있다.~
임도에서 5분여 오르니 드디어 능선이다.
이름하여 도솔지맥.
이제 능선을 따라 사명산까지 진행한다.
능선에서 만난 까치수염 군락.
동자꽃이 곧 꽃을 피울 채비를 하고 있다.
능선길은 너무나 편안하고 한적해서 무더워도 기분이 좋다.
하늘나리 가족들...
<우산나물>
우산나물의 열매.
등로에 곱게 피어난 <원추리>
여름꽃의 대명사라 할수있는 원추리도 많이 만난다.
잠시 조망을 살펴보나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 ㅎㅎ
<자주여로>
<꽃며느리밥풀>
원추리 가족들..
우리는 금강사 방향에서 진행중인데 선정사를 통해 올라오면 만나는곳인듯.
이제 사명산정상이 500미터.
공조팝나무
활짝핀 <동자꽃>을 처음 만나는데 이후로 많은 개체를 본다.
<둥근이질풀>
노란모습이 예쁜 <물레나물>
<참조팝나무>
정상모습이 살짝보인다.
<미역줄나무>
13:00시.
11시에 출발해서 정확히 2시간만에 사명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70이 넘은분들이 몇분보인다... 그 연세에 이렇게 산행을 즐기는 체력이 놀랍다.
안내판을 손봐야 할듯하다..
사명산은 춘천과 인제를 뱃길로 이어주는 소양호를 끼고 북쪽으로 위치한 산으로서 멀리 월명봉(718.8m)까지 능선으로 종주산행이 가능하다.
사명산이란 이름은 양구, 화천, 춘천, 멀리 인제까지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파로호, 소양호와 어우러져 있다. 남서쪽 산록에는 이름난 추곡 약수가 있다.
정상에 서면 파로호와 소양호가 한꺼번에 보인다. 정상은 넓지는 않지만 삼각점 주위의 전망을 확보하기위해 나무를 쳐서 동서남북으로 잘 보이게 해 두었다.
사명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어서 능선이 아자기하거나 특별히 시선을 끌거나 하는 데는 별로 없는 산이다. -한국의 산하-
파로호를 바라보는 회원들...날씨가 아쉽다.
인증샷 한장 남기고~
진행해갈 능선모습
흐리지만...파로호 전경
반대방향의 소양호 전경
바위채송화
<물레나물>과 <긴산꼬리풀>이 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타임에 잠자리와 놀기도하고..
< 미역줄나무 >
정상석 한면은 한글로...한면은 한자로 사명산 표기가 되어있다.
사명산 정상풍경
가야할 문바위봉 방향 능선길
이건 양지꽃과 비슷한데 비슷한 녀석들이 많아서 확신이 안선다...
<병조희풀>
송장풀?
<세잎종덩굴>
<동자꽃>
바위채송화
<물레나물>
13:40분 헬기장에 도착한다.
사명산 표지판은 좀 이상한점이 있다.
추곡약수터까지의 거리표기가 없는점...여러 표지판에서 발견.
<금마타리>
<동자꽃>과 <까치수염>
<나비나물>
<동자꽃>이 선명하다.
헬기장에서 만난 <큰뱀무>
<까치수염>
<세잎종덩굴>
바위채송화
병조희풀이 정말 병같다.
<송장풀>
이건 <오리방풀>로 보인다.
언젠가 비슷한 산박하와 구별하는법을 본적이 있는데
오리방풀은 꽃이 어긋나 피는 반면 산박하는 일렬로 핀다고 본듯하다.
역시 거리표시 없슴.
14:49분 출렁다리가 있는 칠층석탑에 도착한다.
기도를 온 몇분이 식사중인 모습도 보인다.
출렁다리는 안전을 위해 출입금지
문바위는 양쪽이 커다란 바위로 되어있다.
지나온 사명산 정상을 한번 바라보고..
이제 문바위를 지나 하산길을 이어간다.
문바위에서 올려다본 출렁다리
이곳이 추곡약수와 사명산쉼터 (우리들의 식사장소) 갈림길이다.
A/B팀 운영해서 이곳에서 원하는 코스로 하산하는데 역시 거리표시가 없다. 왜???
거리가 있어야 판단을 할수 있는 것일텐데.....ㅎㅎ
시들어 보이는 노란갈퀴.
한참 진행하니 이곳부터는 거리표시가 시작되고...
이곳에서 서울에서 단독산행 오신 산객 한분을 만난다.
교통편이 썩 좋지 않은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포도를 같이 먹자며 나눠줘서 달콤하게 몇알 먹는다.
산행전날은 술은 자제하자는 생각이고 지키는 편인데...
사실은 어제 행사(?)가 있어서 소맥을 비롯하여 거나하게 마신터라 아침에 집에서 나서기 바빴다.
배낭에 먹거리를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내 먹거리는 챙기지도 못하면서 산악회 진행해야한다고 무전기며 준비물 챙기는 모습이라니...ㅎㅎ
그리고 걸으며 얼마나 졸리던지 그냥 드러누워 10분이라도 잤으면....하는 생각이....
휴식때 2~3분 선잠을 자고나니 좀 개운해져서 그런데로 여기까지 왔다.
갈림길에선 B팀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추곡약수 0.8km이니 이제 얼마남지 않은듯하다.
거리가 더 늘어났다.....
아뭏든 물탱크가 있는 임도로 내려선다.
물탱크
이제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자귀나무>
싱싱해 보이는 옥수수
<갈퀴나물>
고구마밭을 만나니 어릴적 고구마 캐먹던 생각이~
<도라지>
<으아리>
<왕원추리>
16:55분 추곡약수로 하산을 완료한다.
생각보다 좀 시간이 더 걸렸는데 무더위도 한몫한듯...
오늘 뒷풀이 식사는 사명산 쉼터.
매운탕과 송어회덮밥으로 준비했는데 음식이 괜찮은 식당이라 생각한다.
(산행지도)
무량사(금강사)~월북현~사명산정상~문바위봉~칠층석탑~추곡약수~주차장 / 11.4km, 5시간55분소요.
당초 파랑선이 계획이었으나 붉은색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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