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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춘천 소양산 설산산행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4. 2. 11.

 

 

매봉 전망장소에서 바라본 소양호 풍경

 

 

강원도 영동지방은 폭설 소식이 이어진다.

2.8일 토요일 대관령쪽 산행객들은 무척 고생을 했나보다.

우리는 이런 상황속에서 춘천의 소양산으로 정기산행을 떠난다.

소양산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산인데 그래서인지 지명마저 약간 혼란스럽다.

하지만 산은 좋았다...솔향이 묻어나는 좋은 코스로 기억하게 될거 같다.

 

 

 

                                        ㅁ 산행일시 : 2014. 2. 9 (일)  10:40 ~ 15:00  (4시간20분) / 중앙회산악회 정기산행

                                        ㅁ 산행코스 : 느랏재터널 ~ 소양산정상(699m) ~ 후봉갈림길 ~ 매봉(전망대) ~ 빙산 ~ 세월교

 

 

 

 

서울에서 8시반에 출발한 버스가 어느새 고속도로를 탈출 국도로 접어들었다.

아침식사를 해야하는데 조그만 마을의 기사식당을 발견하고 일부회원들은 식사를 한다.

느긋하게 들머리인 춘천의 느랏재 터널에 도착하니 10시반이다.

 

 

 

 

영동지방은 폭설이라는데 이곳 춘천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눈발이 조금씩 날린다.

터널 왼쪽의 출발지 경사를 쳐다보고는 모두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을 서두른다.

 

 

 

 

적당한 눈은 산행을 즐겁게 할것 같은데 상고대는 포기해야 할듯..

 

 

 

 

푹푹 빠지고 자꾸만 뒷걸음질 치는 등로를 천천히 오른다.

발밑에 밟히는 눈의 느낌이 참 좋다.

올해는 눈이 참 귀한듯...

 

 

 

 

 

 

 

 

모두들 오랜만에 만나는 눈에 즐겁기만 하고...

 

 

 

 

 

 

 

 

 

 

 

 

천천히 이동하는 행렬 덕분에 이런 저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약 15분 남짓 등로를 오르니 임도를 만난다.

 

 

 

 

20년 차이가 더나는 산악회의 막내뻘 친구들은 오늘 동기생이 여러명이라 더 즐거운듯..

 

 

 

 

공터를 만나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 기념촬영을 한다.

참석회원은 37명.

 

 

 

 

손때묻지 않은 눈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적당한 눈?

그러나 눈 아래는 빙판이라 미끄러지는 회원이 속출하니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설경이라도 이렇게 멋지다.

역시 겨울산은 눈이 주인공.

 

 

 

 

 

 

 

 

어설픈 사진술로 눈 결정체를 담아보기도 하고...

 

 

 

 

 

 

 

 

 

 

 

 

 

 

 

 

조심을 하고...앞사람이 미끄러지는걸 보면서도 속절없이 넘어지니...

아이젠을 하고도 이렇게 넘어져보긴 처음이라나....ㅎㅎ

 

 

 

 

다들 조심스러워진 상황....ㅎㅎ

미끄러지지 않겠다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소양산 정상으로 오르는 직등로가 있으나 리더는겨울이라 안전하게 우회로로 안내한다.

그런데 나중에 후미를 정상부근에서 만난다. 그냥 올라도 되었을듯...ㅎㅎ

 

 

 

 

 

 

 

 

오카리나를 멋드러지게 연주하는 선배님..

 

 

 

 

 

 

 

 

 

 

 

 

 

 

 

 

 

 

 

 

11시50분경...소양산 정상에 도착한다.

출발한지 1시간 1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정상에는 정상석마저 없고 공터가 있어 잠시 머물며 후미를 기다린다.

 

 

 

 

 

 

 

 

 

 

 

인원이 모여 만세삼창을 하고...

대한민국만세!   ROTC만세!   산악회만세?  잘 기억이 안난다 ㅎㅎ

 

 

 

 

체인이 끊어졌다고 제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올라서는 회원.

오늘같은날 아이젠 없이 산행은 좀 힘들다.

 

 

 

 

 

 

 

오른쪽으로 소양호를 보며 걷는다.

눈을 뒤집어쓴 먼산의 모습도 황홀하다.

 

 

 

 

 

소양댐으로 연결되어 있어 출입통제.

 

 

 

 

 

이정표가 귀한 산인데.....반갑다.

 

 

 

 

 

 

 

1KM정도 진행하니 매봉산(정상)이란 표식이 있다.

100여미터의 가까운 거리여서 모두들 다녀오기로한다.

 

 

 

 

 

 

 

 

이곳이 매봉산 정상?

전망대라고 하는게 어울릴것 같다. 이름이야 어떠리...

위험 표지를 넘어 절벽 가까이 가니 조망이 트이고 멋진 풍경을 본다.

 

 

 

 

소양호

 

 

 

 

 

 

 

 

 

 

 

 

왼쪽의 마을은 월곡리

 

 

 

 

 

 

 

 

 

 

 

 

다시 갈림길로 나와 이제 빙산으로 간다.

 

 

 

 

내림길이 경사가 심해 조심해서 내려선다.

 

 

 

 

 

 

 

 

 

 

 

 

 

 

 

 

 

 

 

 

 

 

 

 

 

 

 

이정표가 아리송하지만 이곳이 빙산인듯하다.

 

 

 

 

 

 

 

 

빙산의 나무의자

 

 

 

 

 

오늘 산행길은 아이젠에 달라붙는 눈으로 제 기능을 못해 애를 먹는다.

 

 

 

 

 

 

 

 

마을로 내려서서 아이젠을 풀고 마을길로 진행한다.

 

 

 

 

 

 

 

 

 

 

 

그네가 보이면 무조건 타본다?

그네를 지나 조금 진행해보니 길이 좀 아리송해 알기쉽게 뒤돌아 마을길을 이용한다.

 

 

 

 

 

 

 

 

 

 

 

 

 

 

 

 

호산사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마을길을 걸어 세월교로 간다.

 

 

 

 

사슴농장인듯..

 

 

 

 

아까 그네가 있던곳을 지나 진행한다면 이쪽으로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지명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소양봉이라 표기된 지도를 보았는데 소양봉이 매봉산이라고도 불리는 것인지...

 

 

 

 

 

 

 

 

 

 

 

 

 

세월교에 도착하니 15:00가 되었다.

3시간반정도의 산행거리로 보이는데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이 좀 지체.

 

 

 

 

 

 

 

 

 

 

 

 

 

 

 

 

오늘 식사는 숯불닭갈비와 막국수

 

 

 

 

주로 먹었던 춘천닭갈비와는 방식이 다르다.

맛이 있고 안주로 아주 굿...1인분에 만원

 

 

날머리 세월교 주변엔 이런 숯불닭갈비집이 여럿 보이는데 우리가 이용한곳은 샘토.

(샘토명물닭갈비 033-243-5789 / 010-4055-6331)

산행이 아니어도 한번 먹어볼만 해서....ㅎㅎ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는데 막힘이 거의 없어 수월하다.

휴게소 화장실 한번 안들리고 고고씽~~

 

 

 

(느랏재터널~소양산~후봉갈림길~매봉전망대~빙산~세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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