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강원도

오대산 단풍산행 (적멸보궁과 선재길 걷기)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10. 21.

 

 

친구모임 알파인산악회에서 연례행사로 추진하는 단풍산행.

작년엔 설악산 흘림골을 갔었는데 10.28일에 가니 단풍이 없었다.

설악에서 가장 늦게까지 단풍이 남아있다고 하는 흘림골인데도..

 

그래서 올해는 절정이라고 하는 20일에 오대산으로 go.

 

 

 

 

 

상원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로봉을 왕복하는 코스를 계획했으나..

 동피골주차장에서 차량출입을 통제한다.

결국 상원사까지 3km이상 더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단풍을 보고 들뜬 여심?

 

 

 

 

계곡을 따라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오대산의 옛길을 선재길이라 한다.

이 9km의 코스는 걷기가 좋아 단풍명소로 유명한데

오늘은 상원사까지는 도로따라 걷고 하산때는 선재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단풍색이 환상적이다.

 

 

 

아치형다리를 보면 왠지 그냥 지나치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나 뿐일까...

 

 

 

 

 

 

 

 

하산때 이용할 선재길 살짝보기..

 

 

 

 

계곡을 보니 가을이 한창 깊었음을 실감케한다.

하기야 설악산엔 벌써 눈이 내렸지....

3주연속 설악의 속살을 탐하다가 이제 오대산으로 왔는데 상원사 사자암의 단풍은 어떨지...

 

 

 

 

 

이번 산행에 참가한 20명.

새롭게 제작한 미니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상원사로 곧장 이동한다.

 

 

 

 

상원사로 가는길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큰길을 버리고 산길을 따라 스며들어가니 기분이 더없이 상쾌하다.

 

 

 

 

 

 

 

 

 

 

 

어느덧 상원사....참 오랜만에 찾는다.

다녀간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아득한데 20대였을때니 몇십년만에? ㅎㅎ

 

 

 

 

 

 

 

 

 

 

 

 

멀리서 봐도 이정도 색감이면 단풍이 절정 맞네...

요즘 TV에도 오대산 단풍이 절정이라고.

 

 

 

 

 

 

 

 

 

 

 

 

 

 

 

 

동피골에서 상원사입구까지 3.2km를 걷다보니 왕복6.4km를 더 걷게되어

아무래도 시간상으로 비로봉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일단 사자암거쳐 적멸보궁까지 가볼 생각이다.

 

 

 

 

 

 

 

 

 

 

 

 

 

 

 

 

사자암은 오른쪽으로 난 이 돌길로 올라도 되고 큰길따라 우회해도 된다.

우리는 큰길따라.....돌길은 하산때 이용해보기로 하고

 

 

 

 

가을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꾸준히 오대산을 오르고 있다.

 

 

 

 

 

 

 

 

 

 

 

 

 

 

 

 

 

 

 

 

 

색깔이 참 마음에드는 단풍이다.

 

 

 

 

 

 

 

 

 

거대한 나무를 감상하고....나무에 패인 구멍은 딱다구리 때문?

 

 

 

 

 

 

 

 

단풍따라 걷다보니 벌써 사자암에 다다른다.

사실 상원사에서 사자암 오르는 구간은 산행을 잘 하지않는 사람들에겐 그리 호락하진 않다.

 

 

 

 

 

 

 

 

 

 

 

 

단풍과 어우러진 건물이 더 멋져보인다.

 

 

 

 

 

 

 

 

 

 

 

 

 

 

 

 

 

 

 

 

 

 

 

 

이제 적멸보궁으로 오른다.

많은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도로가 훼손되다보니 계단공사중이다..

아...인위적인 돌계단은 싫은데...

 

 

 

 

 

 

지난달엔 법흥사가 있는 구봉대산 산행을 했었는데...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엔 불상이 없다.

 

 

 

 

 

뒤로 돌아가니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고3수험생을 둔 이친구는 수능대박을 기원한다...

 

 

 

 

 

 

 

 

 

현재시각이 12시45분

식사장소가 마땅치 않아 금줄을 살짝 넘어 들어간다.

많은사람들이 식사중인데 비좁지만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오늘의 메인메뉴는 삼합.

전라도에서 공수한 홍어에 삶은 수육을 얹고 갓담근 김치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다.

 

 

 

 

 

식사후 비로봉까지 1.5KM....의향들을 물으니 배도 부르고 가자는 사람이 거의 없다.

더이상 시간을 많이 지체하기도 어려워 하산결정~

 

 

 

 

대신 안가본 사람을 위해 한번 더 적멸보궁에 다녀온다.

 

 

 

 

 

겨우살이

 

 

 

 

 

다시 사자암에 도착하니 공양을 준비하는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리는 건물 뒷편의 옥계수를 한잔 하러간다.

 

 

 

 

 

 

 

 

 

 

 

 

 

 

 

 

 

가을내음을 물씬 풍기는 산길..

 

 

 

 

 

 

 

다시 상원사

 

 

 

 

 

 

 

 

 

 

 

 

 

 

 

 

 

 

 

 

 

 

 

 

 

 

 

 

 

 

요즘 매주 산행을 했지만 날씨가 좋아 운해구경이 어려웠다.

이제 운해가 그리워진다.

 

 

 

 

 

 

 

 

 

 

 

 

 

 

상원사 입구를 지나 선재길로 들어선다.

 

 

 

 

 

 

 

 

 

 

 

 

 

 

 

 

 

멋진풍경과 단풍에 힘든것도 잊고 시간가는것도 잊는다.

 

 

 

 

 

 

 

 

 

 

 

이렇게 다시 동피골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을 벗어나려는 차들로 도로가 북적인다.

 

 

 

 

 

버스 의자를 돌릴수 있는지 오늘 알았다.

기계과 출신 친구가 좌석을 돌려 "ㅁ"자로 마주보고 앉을수 있도록 센스를 발휘한다.

10여명이 편안히 마주보고 한잔하며 귀경하니 밀리는걸 잊는다.

 

장난을 치는 친구들과 함께 옛날로 돌아가니 모든게 즐겁다.

 

 

 

열심히 떠들고 마시며 놀다보니 버스가 도착해 있다.

작년엔 차밀림에 힘들었던 기억인데...이렇게 쉽게...ㅎㅎ

 

10월 20일 절정의 단풍을 맛본 오대산에서의 하루였다..

 

 

ㅁ 산행코스 : 동피골주차장 ~ 상원사 ~ 사자암 ~ 적멸보궁 ~ 상원사 ~ 선재길 ~ 동피골주차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