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5봉을 내려서다보면 멋진 풍경을 만나는데 이곳도 공룡능선의 대표적인 명소라 생각한다.
기암들과 멀리 대청봉이 멋지게 어울린 모습이 장관.
수없이 1275봉을 오르는 산객들..
거친숨을 몰아쉬는 모습들이 많은데 처음온 분들도 꽤 많겠지.
눈길이 가는 곳마다 멋진 풍경이다.
뒤돌아본 1275봉의 멋진 모습
1275이 이곳에서 보니 유난히 뾰족하다.
단풍길을 따라 걷다보면 샘터를 만난다.
친구가 건네주는 샘물을 한모금 마셔보고..
마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1275봉.
현재시각이 12시30분.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신선대가 1.8km남은 지점인데 대청의 단풍색이 선명히 보이기 시작한다.
대청과 중청봉.
겨울 눈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죽음의 계곡도 보인다.
오늘의 주메뉴 육회비빔밥.
육회를 듬뿍넣고 비빈 비빔밥도 좋고 육회를 조제한 양념에 찍어 안주로 해도 그만이다.
술은 소주와 복분자를 섞은 <소복>.
1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먹고 마시며 즐기지만 바쁠건 없다.
나중에 gps를 보니 산행시간이 12시간인데 휴식이 4시간 ㅋㅋㅋ
사실 산행12시간은 그리 늦은건 아니다. 밀리는 정체와 많은 사진촬영을 감안하면...
몇해전에 오늘과 똑같은 코스를 8시간만에 주파한적도 있긴하지만.
신선대로 가며 가끔씩 뒤돌아 보면 보이는 풍경은 압권이다.
이제 화채봉도 가깝게 느껴진다.
바위에 올라 멋진 사진을 찍고는 싶은데 무서워서 몇번을 망설이다 성공한 산객이 마냥 행복한 모습을 지나치며 본다.
(올라가게 만든 한마디...너보다 다리짧은 000도 올라갔어!) ㅋㅋ
신선대 오르는 길은 마지막 가파른 돌길.
하지만 보이는 풍경이 온통 절경인데 힘든줄을 모르고 간다.
중청봉
많이 보던바위.
단풍 원없이 본다.
멋진 천화대의 범봉이 선명하고...
화채능선의 칠성봉도 잘 보인다.
지나온 공룡능선길..
14시30분경 신선대에 선다. 마등령에서 장장 6시간이 소요.
울산바위 확대사진
이제하산하는 일만 남았으니 실컷 눈요기를 한다.
서북능선
신선대
커다란 배낭을 맨 여성산객에게 부탁해 기념촬영을 한다.
사진을 잘 찍는분 같다.
이젠 희운각으로 이동한다.
신선대에서 희운각 가는길은 단풍천국이다.
15시30분경 희운각 삼거리를 지나 천불동계곡 하산길에 들어선다.
천불동계곡은 단풍이 사뭇다르다.
계곡 윗쪽은 단풍이 좀 있지만 아래로 갈수록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듯..
발바닥이 아파 발을 찬물에 좀 담그고 간다.
천당폭포에서...
용담도 만난다.
화재로 소실된 양폭대피소가 재건중이다.
투구꽃
하류는 아직 푸른빛이 많다.
아마 1~2주는 지나야 천불동은 단풍이 절정이 될듯하다.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에 도착하니 19시다.
대포항으로 이동하여 회와 매운탕으로 뒷풀이를 하고 귀경한다.
오늘 산행은 16시간이 걸린 장거리산행이지만 공룡능선의 절정의 단풍을 만난 행운의 산행이다.
아마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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