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를 지나면 곧 연화봉이다.
연화봉 오르며 뒤돌아보니 멋진 풍경이 펼처져 있다.
왼쪽은 제1연화봉. 이어지는 능선따라 오른쪽 끝에 비로봉이.
하얀 구절초는 왠지 정감이 가고..
뒤돌아보는 모습을 보니 감탄을 하고 있는듯...
소백산이 처음이라는 친구부인은 본격산행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산행체력이 뛰어나고 어디든 가고싶다고..ㅎㅎ
산행출발한 죽령을 지나 도솔봉방향 능선
연화봉 풍경
희방사에서 연화봉 오르는길은 짧지만 등로가 조금 가파른 기억이..
현재시간이 11시25분
모든꽃에 눈맞추고 가다보니 비로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했으나 제1연화봉 부근으로 급변경.ㅎㅎ
기대되는 점심식사...밴댕이회비빔밥.침이 고인다. ㅎ
맨 왼쪽 봉우리(제1연화봉) 부근을 눈으로 탐색한다.
밥먹을 장소.
비로봉에서 비로사로 내려서는 능선과
뒷쪽은 국망봉에서 초암사로 내려서는 능선
소백평전도 좋지만 이곳 풍경이 목가적인 매력을 풍긴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길은 숲속길이라 그늘지고 아주 좋다.
진범과 투구꽃이 사촌지간 처럼 한곳에..
날씨가 좋긴 하지만 아직은 바람이 없는곳을 지날때는 땀이 흐르고 덥다.
이곳에서 오이 하나씩 깨물고 간다.
등로 주변의 야생화로 화원을 걷는것 같다.
제1연화봉 오르는길...
멀리 천문대와 2연화봉
소백의 아름다움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려 친구들을 맞는데
사고가 있었다고....<라이터를 분실>
담배피우는 사람이 없지만 몰래 라면좀 끓이려고 가져온건데 어쩌다가....
다행히 찾았다고 득의양양 헐~
여기서도 용담을 만난다.
구절초(오른쪽)와 쑥부쟁이..이렇게 보면 확연히 구분이 된다.
나란히 걷는 부부애....
취미가 같다고 하는것이 이렇게 좋은것을....
니배낭,내배낭....배낭 꾸리는 것도 즐거움일듯.
하산후 지나쳐갈 삼가저수지
당겨본 비로봉
난 이런길을 좋아한다.
12시15분 제1연화봉에 도착한다.
문제는 셔터가 자주 눌러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점.
어떤때는 찰칵...어떤때는 묵묵부답....아직 비로봉을 못갔는데....
다행히 연리목을 찍을수 있다. ㅎㅎ
점심식사를 할 은폐엄폐되고 조망이 좋은 장소를 찾았다.
오늘의 메뉴는 밴댕이회비빔밥+된장국 and 짬봉라면
그리고 술은 소복 (소복은 복분자와 소주 칵테일)
빨간 회무침이 짜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전혀~
맛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수 없다.
회가 정말 많이 들어간 회비빔밥...
실리콘컵은 개당 6000원에 샀는데 납작하게 접혀 부피가 적고, 소리가 안나 애용한다.
얼큰한 라면 국물이 또한 좋다.
1시간정도 휴식을 하고 이제 비로봉으로 향한다.
지리산의 연하선경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길...
바위떡풀
촛대승마
비로봉이 보이는 천동갈림길에서..
여기저기 가을의 소백을 즐기는 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보는 멋진풍경에 눈을 못떼는 모습이...
주목나무와 광활한 소백평전
여 : 좀 빨리빨리 못와요?
남 : 뭐가 급하다고 그러세요...즐겨야지...
오늘따라 유난히 여유를 부리는 친구ㅋㅋ
걸어온 능선길
14시15분 비로봉 정상에 도착한다.
국망봉 가는길에도 야생화가 지천일텐데...오늘은 비로사로 곧장 하산.
아마 벌초객들 때문에 차밀림이 심할텐데 조금이라도 빨리 귀경해야...
햇빛을 받아 국망봉이 선명하다.
이제야 올라오는 친구 두~울
간신히 찍은 사진.
정말 멋진 소백의 아름다움
오늘의 두번째 히트작...대봉감
블랙라이언 냉온장고에 넣어온 얼음 대봉감...이것도 말이 필요없다.
블랙라이언 냉온장고는 냉장고에서 얼린 냉매두껑과 진공소재 물통으로 얼음을 넣으면 48시간 가는것 같다.
친구왈...블랙라이언이 없었으면 올해 여름 산행을 무슨맛으로 했을까... ㅋㅋ
나때문에 모두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나에게도 이젠 필수품목이 되었다.
15:00 이제 하산길에 나선다.
일본목련
선비주막 옆을 지나는데 블친 산행기에서 본 기억이 있다.
막걸리 한잔 하고 갈까 했더니 다들 소화가 안되었다며 거부해서 패쑤~
산행기에서 보니 달밭골에서 초암사까지 3km 구간이 정말 좋다고 했는데 다음기회에..
비로사 못미처 하산길에 차량통행길이 나오는데 택시가 정차해 있다.
죽령까지 4만원을 부르는데 3만원에 가자고 하니 안먹힌다. 결국3만5천원에 계약ㅋ
어차피 더 걸어 내려가서 택시를 불러도 매한가지 일테고
한시라도 빨리 가야할 이유가 있으니...
죽령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내달리니 영동에서 밀린다.
문막에서 국도로 여주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달려 오후9시10분에 도착하니 그런데로 만족.
소백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 하루였다.
카메라는 캐논 일산센타에 맡겼는데 이틀뒤 수리해서 찾았다.
본체 클리닝도 했으니 항시 보이던 점같은것도 없어졌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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