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송재 정관식의 산행 & 전원생활
♣산행앨범/경상&전라도

지리산 피아골을 물들인 단풍....

by 송재(淞齋) 정관식 2013. 10. 31.

 

 

 

조선시대 조식선생은 "피아골의 단풍을 보지않고 단풍을 보았다고 할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제 전국에 단풍명소가 많아지긴 했지만 피아골의 단풍은 명불허전이었다.

피아골은 왕시루봉능선과 불무장동능선 사이의 주능선 피아골삼거리에서

직전마을까지 이어지는 골짜기를 말한다.

 

 

 

                              ㅁ 산행일시 : 2013. 10. 27  11:40 ~ 17:40  (6시간) / with 경인웰빙

                              ㅁ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왕복)~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대피소 ~ 직전마을 ~ 연곡탐방센타 (15km)

 

 

 

 

 

 

안내산악회의 버스가 뱀사골을 지나 성삼재로 향한다.

뱀사골계곡의 단풍을 보니 피아골의 풍경은 어떨까....기대가 된다.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을 지나 성삼재로 힘겹게 오르는데 1.5km 남겨놓고 정체가 극심하다.

왼쪽 차로는 한줄 주차를 허용한 상태라 차량의 교행이 제대로 되질 않는데 주차를 허용한건 문제로 보인다.

할수없이 내려서 성삼재로 걸어 오른다.

 

 

 

 

 

울긋불긋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하는 노고단이 반갑고...

 

 

 

 

 

화대종주하며 올랐던 반야봉도 오랜 지기를 만난것처럼 반갑다.

 

 

 

 

 

만복대 방향으로 서북능선을 타려는 산객들이 보인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차량과 산객들로 북새통이다.

서둘러 벗어나기로 한다.

 

 

 

 

 

 

 

 

 

 

 

 

 

왜 이곳을 보며 북한산성탐방센타가 연상이 될까.....ㅎㅎ

 

 

 

 

 

11시40분 본격산행을 시작한다.

일단 노고단에서 점심식사를 할 계획.

 

 

 

 

 

 

 

 

 

 

 

 

 

 

어느새 노고단대피소로 가는 계단을 만난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고 여름날씨 처럼 덥다는 느낌마저 든다.

 

 

 

 

 

 

 

 

멀지만 편한길로 가는 산객들은 10%도 안되는듯 하다..거의 다 가까운 산길을 택한다.

 

 

 

 

 

성삼재를 출발한지 40분만에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다.

 

 

 

 

 

 

 

 

 

 

 

대부분의 산행을 함께하는 친구와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햇반을 사서 먹는데 개당 2600원.

 

 

 

 

 

노고단대피소는 식당안에 물이 있어 편리하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노고단고개를 오른다.

 

 

 

 

 

고도가 높은지역이라 단풍은 거의마른상태.

 

 

 

 

 

노고단고개의풍경.

 

오늘 산행을 하며 두가지 목표를 갖고있다.

하나는 몇차레 종주를 하면서도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노고단에 가보는것이고,

다른하나는 당연히 지리십경의 하나인 피아골 단풍을 만나는것.

 

 

 

 

 

노고단은 탐방예약제를 시행중이어서 사람들이 많으면 입장이 안될수도 있다고 하는데

역시 공단직원이 예약명단을 불러 입장을 시키고 있다.

친구와 나는 예약을 하지않았지만 요령껏(?) 입장에 성공한다 ㅋ

 

 

 

 

노고단고개에 못보던 구조물이 하나 생겼다.

탐방시간을 통제하기 때문인듯 한데 어째 좀 보기가 좋지 않다.

 

 

 

 

 

시원한 조망이다.

반야봉과 멀리 25km 거리에 있는 천왕봉도 선명하다.

 

 

 

 

 

 

 

 

 

 

 

 

 

 

뒤돌아본 노고단 대피소.

 

 

 

 

왕시루봉 능선

 

 

 

 

섬진강도 희미하지만 모습을 볼수 있다.

 

 

 

 

 

 

 

 

멀리 서북능선의 멋진 모습도 볼수 있다.

 

 

 

 

노고단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이 길게 줄을 서있어 감히 엄두를 낼수 없다..

 

 

 

 

정상석은 없지만 처음으로 올라본 노고단에서 반야와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그 많던 탐방객들이 어디로?

 

 

 

 

 

 

 

지리종주의 출발점인 노고단고개.

이제 누구나 초소를 통과해야 한다...

 

 

 

 

 

지리산의 돌길마저 반갑기 그지없다.

 

 

 

 

 

 

 

 

 

 

 

뒤돌아보니 벌써 노고단에서 한참 멀어졌다.

 

 

 

 

 

우리 일행인 두분은 매형과 처남사이라고 하던데 다정하게 걷는모습이 정겹다.

 

 

 

 

 

 

 

 

 

 

 

오후 2시35분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제 직전마을까지 길고긴 내림길을 걸어야 하지만 단풍이 있어 즐거울듯...

 

 

 

 

 

역시 피아골대피소로 가는 길에 단풍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나는 단색의 단풍보다 여러색깔이 어울린 단풍이 더 좋다.

 

 

 

 

 

 

 

 

 

 

 

 

 

 

 

 

 

가끔 키높이의 산죽도 만나고..

 

 

 

 

 

 

 

 

 

 

 

 

 

 

 

 

 

 

 

 

 

 

바라보는 곳 모두 멋진단풍이....

 

 

 

 

 

 

 

 

모두 사진을 찍으며 멋진 하산을 즐긴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피아골의 단풍이다.

 

 

 

 

 

 

 

 

 

 

 

 

 

 

 

 

 

 

 

 

 

 

 

 

 

어?  고도가 낮아지니 단풍이 없어지는건가....

 

 

 

 

오후 3시40분 피아골대피소에 도착해서 막걸리 한잔하고 가기로 한다.

이곳에도 단풍객들이 무수하다..

 

 

 

 

 

 

 

 

돌탑뒤로 보이는 단풍이 유난히 빨갛고 커서 가까이 가보는데...

 

 

 

 

 

정말 거대한 단풍나무다.

나무 한그루의 단풍으로는 오늘 만난 단풍중 단연 최고.

 

 

 

 

 

 

 

 

 

 

 

이제 다시 하산길에 나선다.

 

 

 

 

 

잠시 단풍이 아직 안든 나무를 만나는듯 하지만..

 

 

 

 

 

 

 

 

 

 

 

 

 

 

절경의 폭포, 소와 담의 연속 피아골.... 지리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稷田丹楓)’은

바로 피아골 입구 직전 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골을 따라 연이어져 여름 계곡 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멋진 피아골의 단풍.

 

 

 

 

 

 

 

 

 

 

 

 

 

 

 

 

구계포교

 

 

 

 

 

 

 

 

 

 

 

구계포교의 단풍도 너무 멋지다.

 

 

 

 

 

찍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여성산객 한분이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친구와 한컷.

 

 

 

 

 

 

 

 

 

 

 

삼홍소를 지나는데...

삼홍은 山홍, 水홍, 人홍을 말한다는데...

 

 

 

 

수홍, 즉 물이 빨간것 같기도 하다ㅎ

 

 

 

 

 

 

 

 

 

 

 

 

 

 

 

 

 

 

 

 

 

 

표고막터 이정표를 지나 등산로가 끝나니 이제부턴 또 길고긴 포장도로를 걸어야한다.

 

 

 

 

 

 

 

연곡사

 

 

 

 

 

연곡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5시40분.

눈은 즐거웠지만 15km의 길고긴 내림길을 걷다보니 무릎이 아프다.

 

 

(참고지도) 

 

 

댓글